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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 ㅣ 열다
헤르만 헤세 지음, 폴커 미헬스 엮음, 박종대 옮김 / 열림원 / 2025년 8월
평점 :
📍도서명 : 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
📍저자 : 헤르만 헤세
📍출판사 : 열림원
📍장르 : 외국 에세이
헤르만 헤세 작가의 작품은 나의 삶에 커다란 힘을 주고 내면의 풍경을 바꾸어 놓은 작가님입니다.
헤르만 헤세는 내게 그런 존재다. 그의 이름은 이미 하나의
거대한 문학적 기호이자, 끊임없이 자기 성찰을 요구하는 영혼의 나침반과도 같은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그의 산문집 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를 다시 읽으며또 한번 커다란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섬세한 관조와 깊은 고독, 영원에 대한 갈망이 고스란히 담긴 산문집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구름이라고 보입니다.
구름은 현실을 초월한 이상이며,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이동하며 변화하는 구름의 존재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 영원을 향해
나아가는 순례자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구름은 그 자체로 헤세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자, 어딘가 머무르지 못하고 흘러가는 삶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합니다
구름을 통해 '잊혀진 아름다운 노래들'이라는 과거에 대한 향수와, 푸른 하늘을 떠도는 현재의 순간을 절묘하게 결합시키는
부분이 감동적입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그의 글이 단순히 관념적인 철학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연과의 교감, 고독을 통해 얻는 자유, 그리고 예술과 문학이 주는 위안 등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들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바쁜 일상에 지쳐 길을 잃은 현대인들에게 그는 멈춰 서서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라고 조용히 권하는듯 합니다 ‘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을 찾기 위해 고뇌했던 헤세의 진솔한
모습은, 마치 나 자신에게도 그 길을 포기하지 말라고
다독이는 손길과 같습니다
시적 화자가 구름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의 스펙트럼 또한
흥미롭다. 그리움, 동경, 자유에 대한 갈망이 절제된 언어로
표현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구름 체험'을 하게 되는듯
합니다
개인적 경험이 보편적 진리로 확장되는 순간들이 이 책 곳곳에
산재 되어 있습니다
물질문명의 속도감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정신적 여유와 내적
자유로움에 대한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작가님이 평생에 걸쳐 추구했던 참된 자아 찾기와 정신적 해방의 메시지가, 구름이라는 시적 매개를 통해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형태로 구현된 명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헤르만 헤세가 평생 품어 온 구름으로 상징되는 내면의 춤과 외부 세계와의 만남을 잔잔하게 풀어낸 산문집 입니다.
진정한 자유는 물리적 이동이 아닌 정신적 초월에 있으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것들이 때로는 가장 자유로울 수 있다는
역설을 느낄수 있습니다
누구라도 역시 이 책을 통해, 문장 너머 하늘을 올려다보고, 그 위에서 흘러가는 고독과 순례의 리듬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길
바래 봅니다
집착을 내려놓고 고독과 함께 할 때만이
비로소 진짜 나 자신,
그리고 근원적 아름다움에 다가설 수 있을것입니다
삶에 치여 흔들릴 때, 이 책을 펼쳐 구름 하나 올려다보면 진정한 나를 찾을수
있을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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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해세
#열림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