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나명진
📍출판사 : 피톤치드
📍장르 : 교양 심리학
무기력함과 번아웃으로 일상을 버거워하는 이들을 위한 심리학적 위로이자 실천서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동기부여가 아니라, 무기력이라는 감정의 근원을 뇌과학과 심리학의 시각으로 면밀하게 탐구하며, 우리 안의 우울과 고립,
중독, 외로움 등 다양한 복합적 감정과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를
따뜻하게 안내해 줍니다
작가님은 무기력을 단순히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무기력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것들, 잊고 있던
것들을 발견하도록 이끌러 줍니다
이는 기존의 자기계발서들이 제시하는 의지력 강화나 동기부여
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 놀라웠습니다
무기력을 영혼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해석합니다.
우리 뇌가 그동안 너무 많은 자극에 노출되었고, 이제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에너지를 절약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의 전환은 우리들에게 죄책감 대신 자기 수용의
길을 열어줍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작가가 제시하는 무기력과 함께 사는 법이었다.
거창한 해결책 대신 아주 작은 실천들을 제안합니다
5분 휴식이나 조용한 곳에서 눈을 감고 숨을 천천히 깊게 들이쉬는것과 같은 단순한 행위들입니다 .
이런 제안들이 특별한 이유는 무기력한 사람도 할 수 있다는
점이였습니다
기존의 자기계발서들이 요구하는 매일 새벽 5시 기상이나
하루 30분 운동'같은 목표들은 이미 지친 현대인들에게는 또
다른 부담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작가가 제시하는 방법들은 무기력 속에서도 실행 가능한, 진정으로 현실적인 대안들입니다
이 책이 제시하는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 중 하나는 생산성에 대한 재정의였습니다
현대 사회는 끊임없는 생산과 성취를 요구한다.
하지만 작가님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활동이라고 말합니다
무기력한 시간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다는 말에 많은 공감을
받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휴식을 넘어서, 삶의 방향을 재설정하는 소중한
과정이라는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을 때, 가장 나다운 시간을 시작하라는
메시지로, 일상에 숨이 막힌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를
건냅니다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아무것도
하지 않음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살아있고, 느끼고,
존재한다는 것을 일꺠워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무기력한 순간들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그 감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임을 일깨워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