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남북국사 페이퍼로드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이문영 지음 / 페이퍼로드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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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하룻밤에 읽는 남북국사   

📍저자 : 이문영
📍출판사
: 페이퍼로드
📍장르
: 역사


대부분의 역사책은 삼국시대를 지나 곧바로 고려 시대로

넘어가는 것이 대부분인데, 책은 그 사이에 찬란하게

존재했던 남북국시대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한국사의

입체적인 모습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단순한 역사 지식을 넘어, 그 시대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인상 깊습니다

마치 거대한 파노라마를 펼치듯 남북국시대의 전모를 그려낸다. 경주에서 울려 퍼지는 황룡사 9층탑의 종소리와 상경용천부에서 메아리치는 발해 궁궐의 아악이 하나의 선율로 어우러진다.

7세기 말부터 10세기 초까지, 실제로는 '하나의 민족, 두 개의

국가'가 한반도와 만주에서 동시에 꽃피웠다는 것입니다

신라 원효대사의 철학적 사유와 발해 문왕의 정치적 비전을

비교하여 보여줄 때, 우리는 단순히 두 나라의 차이점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한 민족의 정신사가 얼마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특히 장보고의 해상왕국과 발해의 실크로드 개척을 동시대적

관점에서 조명한 대목은 그야말로 압권이였습니다

동아시아 전체가 우리 민족의 역동적 에너지로 들끓었던 그

시대의 역동성이 생생히 되살아 나는 듯 했습니다

신라와 발해가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면서도 결국

하나의 문화권을 형성해갔던 그 역사적 경험이, 오늘날 우리가 추구해야 할 통일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 작가가 던지는 질문은 오랫동안 가슴에

남습니다

"우리는 과연 천 년 전 조상들보다 더 큰 꿈을 꿀 수 있을까?"

한 문장 앞에서 나는 오랫동안 침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북국시대라는 화려한 과거를 통해 분단된 현재를 성찰하고, 통일된 미래를 꿈꾸게 하는 책이라 생각이 드는 좋은 책입니다

<단단한 맘과 하하 맘의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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