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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만한 세상을 만들 것인가 : 흔들리는 세계의 질서 편 - 시대의 지성, 노엄 촘스키에게 묻다
노암 촘스키.C. J. 폴리크로니우 지음, 최유경 옮김 / 알토북스 / 2025년 7월
평점 :
📍도서명 : 어떻게 살만한 세상을 만들것인가
📍저자 : 노암
촘스키
📍출판사 : 알토북스
📍장르 : 교양인문학
90세를 넘긴 지성이 여전히 세상을 향해 던지는 날카로운
통찰과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가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가 ‘살만한 세상’이라 부를 수 있는 삶의 공간과 공동체를
어떻게 함께 설계할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묻는 철학적이자 실천적인 지침서입니다
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미래에 대한 따뜻한 희망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기후변화, 핵전쟁의 위협,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인류가 직면한
세 가지 실존적 위기를 정면으로 다룬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비관적으로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대신 "시대의 지성, 노엄 촘스키에게 묻다"라는 부제처럼, 이러한 위기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들을 제시해 줍니다
C.J. 폴리크로니우와의 대화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촘스키의
사상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복잡한 정치경제학적 개념들이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명확하게 설명되며, 독자는 마치 두 지성인의 대화에 동참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거대한 구조를 탓하며 손 놓고 있기보다는, 개인이 변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일깨워주는 부분이 감동적입니다
작지만 지속 가능한 실천,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변화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저자의
믿음은 우리들에게 믿음을 줍니다
예컨대 ‘동네 작은 도서관을 지키는 일도 사회를 바꾸는 일’이라는 말은, 우리가 사는 공간 안에서부터 시작하는 변화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해줍니다
90세가 넘은 촘스키의 목소리에는 세월이 쌓아올린 통찰력과
더불어, 여전히 꺼지지 않은 젊은 열정이 살아 넘칩니다
"우리가 직면한 21세기 위기에 대한 촘스키의 진단과 해법“
이라는 띠지의 문구가 결코 허언이 아님을 느껴집니다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나침반 같은 글입니다.
절망적으로 보이는 현실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해주는 소중한
지침서라고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