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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유령 - 폭력의 시대, 불가능의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W. G. 제발트 지음, 린 섀런 슈워츠 엮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25년 6월
평점 :
📍도서명 : 기억의
유령
📍저자 : W.G제발트
📍출판사 : 아티초크
📍장르 : 인문에세이
기억의 유령은 제발트가 1997년부터 사망하기 한 달 전까지의
심층 인터뷰와 유명 평론가들의 에세이를 엄선한 책이다.
제발트는 비통하리만치 서정적으로 정확하게 그 만성적인
빈곤과 퇴보를 재현해냈다.
그의 언어는 넓은 시야와 결합하여 서서히 타올랐고,
그렇게 타오른 불빛으로 우리는 우리가 어디서 왔고
어디에 이르렀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몇몇 어둡고 예언적인 구절에서는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섬세하고 농밀한 언어로 경이롭고 독창적인 문학의 세계를
펼쳐 보입니다.
'기억의 유령'은 제발트가 기억과 망각, 산 자와 죽은 자,
예술과 현실의 경계를 탐색하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마치 유령 사냥꾼처럼 과거의 흔적을 따라가며,
우리 안에 남아 있는 기억의 실체를 일깨워줍니다
과거의 사건들이 현재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잊힌 줄 알았던 기억들이 어떻게 불쑥 나타나 우리를
사로잡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가 애써 외면하려 했던 아픔이나 상실의
경험들이 사실은 우리 안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저는 제 안에 잠들어 있던 수많은 기억의
조각들과 마주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것은 때로는 아련한 그리움이었고, 때로는 설명할 수
없는 슬픔과 아픔이기도 합니다
책 속의 문장들은 마치 과거에서 불어오는 바람처럼
내 마음을 스치고 지나 갑니다.
과거의 잔해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고, 잊혀진 것들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기억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소중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woojoos_story 모집 #아티초크
@artichokehouse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 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