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케의 시적 방랑과 유럽 여행 - 예술과 종교의 풍경 속으로
김재혁 지음 /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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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들어 있는 사진들이 좋다. 릴케와 저자와의 대화는 사진들을 중심으로 생동감있게 전개된다. 마치 한 편의 장편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을 감상하는 것 같다. 그 이야기를 즐기다보면 시인 릴케의 생과 예술을 저절로 알게 된다. 그야말로 풍경 속으로의 한가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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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2 펭귄클래식 134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김재혁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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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를 별도의 각색 없이 우리나라 무대에 올릴 때 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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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2 펭귄클래식 134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김재혁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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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에 충실하면서 흐름을 잘 살리려는 번역을 추구했다고 보인다. 우리나라 연극무대에 올린다면 거기에 맞는 번역서도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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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고독으로부터 찾는 해답 서양문학의 향기 10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김재혁 옮김 / 고려대학교출판부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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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의 삶은 수도사와 같았다. 그에게 고독은 키에프 동굴수도원의 기도하다 죽은 수도사들의 것과 같은 것이었다. 그토록 그가 고독을 찾은 이유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그것을 시로 만들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프란츠 카푸스라는 젊은 청년에게 보낸 10통의 편지는 바로 그런 삶에 대한 안내이다.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요소인 사랑과 죽음, 그리고 신이 큰 테마를 형성한다. 이에 대해 릴케는 관습에 얽힌 답을 주지 않고 더욱 열린 세계를 향해 두 팔을 내밀 것을 카푸스에게 조언한다.

 

이 책은 독일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고전이 되었다. 그만큼 시대를 뛰어넘는 보편성을 릴케의 글이 담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릴케의 삶 자체가 어떤 이즘에 얽매인 편견과 이데올로기의 소산이 아니었듯이.

 

릴케는 이를 테면 사랑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사랑하는 것 역시 훌륭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어려우니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 그것은 우리에게 부과된 과제 중에서 가장 힘든 과제인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해야 할 최후의 과제이며 궁극적인 시험이자 시련입니다. 그리고 사랑은 작업입니다. 다른 모든 작업은 사랑이라는 작업을 위한 준비과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모든 면에서 초심자인 젊은이들은 아직 제대로 사랑을 할 수 없습니다. 즉 그들은 사랑을 배워야만 합니다. 그들의 전() 존재를 다하여, 그들의 고독하고 소심하면서도 높은 곳을 향해 박동질치는 심장의 근처로 모인 모든 힘을 쏟아 그들은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릴케와 잠시 커피를 한 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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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손 안의 진리 9
헤르만 헤세 지음, 김재혁 옮김 / 서정시학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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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상이나 헛된 이미지를 쫓을 것이 아니라 자연에 주어진 것, 거기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헤세는 들려준다.

헤세의 주인공 싯다르타는 우리가 아는 싯다르타가 아니다. 그 부처가 아니다.

 

그는 이론적인 공부를 떠나 감각적인 경험을 통해 부처가 다다른 것과 같은 경지에 이르는 인물이다. 성철 스님이 말했던 것과 같다.

 

그 과정을 실감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고통을 바탕으로 한 자기실현에 자연물들은 스승의 역할을 한다. 강이 그렇다. 이곳에서 강을 보고 나면 북한강이라도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강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아니겠는가!

 

뱃사공 스승 밑에서 강을 건네주는 역할을 하는 싯다르타. 소박한 것에서 많은 깨달음이 온다. 갈구할수록 배는 더 고파진다. 불교적인 때달음이다.

 

헤세의 어느 작품보다 많은 성찰을 준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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