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릴 때마다 나는 도스토옙스키를 읽었다 - 희망이 사치일 때 우리는 무엇으로 버티는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 닻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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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작은 판형의 그리 두껍지도 않은 책, 일상의 무기력함에 허덕일 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지식인 모임에 가담한 이유로 수의를 입고 영하의 날씨에 사형대 앞에 선 도스토옙스키, 

그에게 죽음의 순간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고 그 일로 인해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인생의 냉철한 깊은 깨달음이 담긴 책이다. 

어디 하나 버릴 것 없이 한 단어 단어가, 문장이 나의 권태로운 삶에 날카로운 유리가 되기도 하고 얼룩 하나 없는 깨끗한 거울이 되어주었다. 


현대인에게 꼭 읽으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인생책.

감언이설로 가득 차 칭찬과 위로가 가득한 자기계발서가 아닌, 나 자신과 내 삶을 깊이 성찰하게 만든 책이었다.

러시아의 대문호라고 하면 톨스토이가 가장 으뜸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도스토옙스키가 그 큰 산 뒤에 가려져 있었던 것 같다.


<<죄와 벌>>,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노름꾼>>, <<지하로부터의 수기>> 등등의 작품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질은, 그가 걸치고 있는 외피가 다 벗겨진 자리에서 비로소 드러난다."

이 문장에서 나는 진짜 나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나를 응시하고 직시하며, 타인이 보기에 포장된 내가 아닌 진짜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졌다.

이 책은 도서출판 닻에서 나온 신간인데, 저자가 안 씌어있어서 읽는 내내 굉장히 궁금했다.

도스토옙스키의 인생과 작품에서 이렇게 통찰력을 가지고 꿰뚫어볼 수 있었던 편집자가 누구일까?


문장에 담긴 표현과 비유 속에서 저자의 엄청난 내공이 느껴졌다. 

왠지 앞으로 이 출판사에서 나오는 작품들을 예의주시해서 꼭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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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의 생각 수업 - 수학적 모델링과 과학적 사고를 둘러싼 30가지 질문
주하오난 지음, 이지수 옮김, 김지혜 감수 / 미디어숲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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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수학 공부에 관심이 많은 문과 엄마입니다. 

지금은 고1이 된 첫째를 임신했을 때에도 수학 문제를 풀며 태교를 했었지요. 그리고 요즘은 여러 수학 책들을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논리적이고 굉장히 이성적인 학문인 수학을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그러던 중에 <<수학자의 생각 수업>>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요즘 제가 읽은 수학 관련 책 중에서 좀 어려워서 개인적으로는 제 수준에 안 맞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울 게 많은 책이었습니다.


세상의 원리를 수학적 사고방식으로 접근한다? 이게 바로 신선한 포인트였습니다.

수학도 하나의 언어로 보고 수학 통역사라는 별명을 가진 조OO 선생님처럼 이 책의 저자인 베이징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주하오난 선생님도 세상을 해석하는 도구로서 수학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역사적으로도 꽤 많은 사람들이 철학자이자 수학자요, 과학자였던 것 같네요.

프랑스의 르네 데카르트도  유명한 근대 철학의 아버지이면서, 기하학과 대수학을 통합해 현대 수학의 기틀을 마련한 위대한 수학자니까요.

이 책은 수연이라는 학생과 선생님과의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이루어져있어요. 마치 소크라테스의 산파술 같은 느낌이 많이 드네요. 한때 유행한 하브루타 같기도 하고요.

한편의 강의를 듯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훨씬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과학, 철학, 심리학 등 현실 세계의 다방면의 주제를 수학적인 구조에서 해석될 수 있다는 부분이 저에게는 가장 와닿았던 것 같네요.


저는 미분, 적분 등에는 문외한이지만 수학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들이 읽어도 무난할 것 같았어요.


#책세상맘수다카페 #수학자의생각수업 #미디어숲 #수학적모델링 #과학적사고 #주하오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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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과학 실험 학교 - 재미있게 놀면서 과학력이 자라는
마에마마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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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요즘 과학적 호기심이 한창 자라나는 초등학생 엄마입니다. 글송이에서 나온 '마법의 과학 실험 학교'는실험이라고 하면 거창하고 위험한 재료들이 필요할 것 같은 편견을 버리게 하는 책이에요.

간단한 과학실험, 맛있는 과학실험, 움직이는 과학실험, 기적의 과학실험, 도전하는 과학실험의 챕터로 나뉘어있어요.

실생활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들로 실험을 할 수 있고, 아이가 직접 종이를 접고, 만들고, 섞어가면서 해도 될 정도로 안전한 실험이 나와있어요.

문과 엄마라서 집에서 항상 이런 부분이 부족했었는데, 재미있게 놀면서 할 수 있는 책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실험의 과정, 순서가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차근차근 따라가기 좋았어요.

저희는 아이와 함께 집에 있는 감자전분을 만져보았어요.


마침 탕수육을 하고 남은 감자전분이 있었거든요. 

식용색소는 없어서 그냥 빼고 하얀 감자전분을 만져보게 해주었어요.

신기하게도 감자전분은 물에 타서 만지면 끈적한 액체 같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딱딱한 돌처럼 서로 굳어버리더라고요.


엄마인 저는 요리할 때 이런 걸 많이 봐왔지만, 아이는 처음 보고, 직접 만져보는 거라서 굉장히 좋아했어요. 

아주 단순한 거였는데 이 안에도 과학적 원리가 담겨있다니...

어떤 물질이 변했다가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현상을 다일레이턴시 현상이라고 한다네요.

책을 통해 새로운 용어도 배우고, 과학적인 원리도 배우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또 해저화산 대폭발이라는 실험도 있었는데, 이건 예전에 화학 관련 기업을 통해 키트로 받아서 해본 적이 있어서 사진만 첨부해 볼게요.



집에서 아이들과 방학 때 뭘 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글송이에서 나온 '마법의 과학 실험 학교' 책을 통해 실험을 하나씩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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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동네 초등돌봄교육 독서 프로그램 수업 지도안 52 : 초등 저학년용 - 수업계획서부터 PPT와 활동지까지, 독서 강사를 위한 완벽 가이드
신영지 외 지음 / 라의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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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온동네 초등돌봄교육 독서 프로그램 수업 지도안 52 : 초등 저학년용>>을 읽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초등학교 입학 전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글 수업은 좀 해봤는데, 이번에는 독서나 그림책 수업도 해보고 싶기도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분야에 진출하려는 선생님들께는 희소식이 될 것 같았습니다.

요즘 늘봄도 늘었고, 도서관이든 지역아동센터든 여기저기서 독서 활동 강사를 모집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책 선정에서부터 수업 계획서, PPT에 이어 독서 활동지까지, 이 책 한 권이면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자신감이 생기겠더라고요.

읽기 전 활동부터 읽기 후 활동까지 꼼꼼하고 완벽하게 한 권에 쏙쏙 넣은 책이 있어서 강사로 활동하는 데에는 물론 가정에서 아이들 독서 지도하기에도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책 뒷부분에서는 독서 활동 강사로 일하시면서 얻은 개인적인 에피소드와 조언까지 있어서 성향이 다른 학생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아이들과 수업을 통해 얻는 보람 등을 함께 나눌 수 있었어요.

이 책을 바탕으로 취업을 위한 이력서나 강의계획서를 작성하는 데에 막막했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겠어요.

수년간 활동해오신 전문 강사 분들이 선정한 52권의 책에 대한 꼼꼼한 지도법, 도서별 수업계획서와 수업 PPT, 아이들에게 나누어줄 유인물, 참고자료, 만들기 동영상, 도안 등 수업 자료가 속이 꽉찬 만두처럼 이 책의 한 권에 다 들어있다니 정말 놀랄 만한 일이었어요.

이 책을 바탕으로 나만의 독서 수업을 만들어 가는 데에 기초가 될 것 같아요. 조만간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초등학교, 도서관 여기저기서 독서 강사 모집 공고가 올라올 텐데요,

저도 이 책을 쓰신 선배 선생님들의 조언에 힘 입어 자신감을 얻어서 채용에 지원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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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작은 선이었습니다 ㅣ 다시, 그림책 1
세르주 블로크 지음, 최혜진 옮김 / 올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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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볼로냐 라가치 상을 받은 프랑스의 작가 세르주 블로크의 그림책입니다.

올리의 다시, 그림책 시리즈 01번 작품인데요.

별 볼 일 없이 작은 조각을 발견한 소년이 등장합니다.


그 소년은 그 조각을 주머니에 넣고 집으로 돌아가지요.

아끼는 보물들과 함께 선반에 보관해 놓고는 잊어버리기도 가끔 생각하기도 합니다.

소년은 어쩌다 그 조각을 공책 위에 올리게 되는데, 이 때, 그 조각이 꿈틀꿈틀 움직이기 시작해요.

감자 같이 보이는 동그라미를 그리더니 잠이 들어버려요.

그것은 선이 되어 말을 걸고요.

소년은 모자, 자전거, 공 등을 알려주며 나중에는 점점 더 어려운 것을 말해줍니다. 

소년은 선과 친구가 되고, 선과 함께 성장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이 책은 아주 작은 존재가 어떤 인간에게 다가와 성장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에게도 시의 한 구절이, 누군가의 말 한 마디가 씨앗처럼 다가와 뿌리내리고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주었듯이 말입니다.

이 책의 말미에는 이 작가가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이름이 쭉 씌어있습니다.


<<나는 아주 작은 선이었습니다>>를 읽으며 우리에게 다가온 작은 선은 무엇이었을까에 대해 고민해봅니다. 

어쩌면 살아가면서 거창한 변화를 기대하지만, 정작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눈에 잘 띄지 많고 빈틈이 많은 선 하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그림책의 주인공 소년이 선과 함께 세상을 배우고 성장했듯이, 우리 역시 각자의 작은 선들과 함께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 왔을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앞으로 우리에게 또 어떤 작은 선 하나가 다가와 우리의 삶을 채워나가고 가꿔가겠지요.

어떤 작은 만남이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모먼트가 된다는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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