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을 짚는 필사, 문해력을 깨우는 40일 - 문학으로 읽고 필사로 익히는 자기주도 문해력 훈련
강용철.신해영 지음 / 책밥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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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저희 집에 로봇 같은 고1이 삽니다.

문학적 공감이 서툴고 어려운 아이지요.

많이 늦은 나이지만,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를 때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책밥에서 나온 <<문맥을 짚는 필사 문해력을 깨우는 40일>> 책을 함께 읽고 필사를 시키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를 오랫동안 해오신 두 분 선생님이 선정한 텍스트의 전문 혹은 일부를 감상하고 필사를 하면서 아이의 문학적 독해력과 감상력을 키울 수 있는 책이에요.

눈으로만 읽고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라 필사를 하면서 작품을 깊이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책이에요.

현대문학과 고전문학 모두 골고루 실려있고,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작품들인 것 같더라고요.


이미 대중적인 작품들도 많이 있어서 친숙함으로 다가갈 수 있는 책이랍니다.

중학생들이 사용하면 아주 좋을 만한 책이에요.

그리고 책 제본 방식도 쫙 펼쳐서 필사하기 쉽게 되어 있어요.

이 책은 40일로 나누어 놓았는데, 하루에 한 두 작품씩 쓰다보면 한 달도 채 안 걸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마주침, 헤아림, 옮겨씀, 되새김의 4단계로 구분이 되어 있어서 한 작품을 오래도록 생각할 수 있는 구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문학 텍스트를 감상하려고 하기보다는 쪼개고 분석하기에 급급하고 문제 풀이식으로 접근할 뿐인데, <<문맥을 짚는 필사, 문해력을 깨우는 40일>>이라는 책 제목처럼 아이들이 문학작품을 대하는 태도부터 달라지고 문학 독해력도 좋아질 것 같아요.


작품을 천천히 읽고, 깊이 생각하고, 직접 써 보는 경험을 통해 문학적 감수성과 독해력을 함께 키우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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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활짝 ㅣ 웅진 우리그림책 156
김근영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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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맘수다카페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각 계절별로 매번 새로운 그림책을 읽는 편인데, 이번엔 웅진주니어에서 아주 밝고 화창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여름이 활짝>>이라는 그림책이 나왔더라고요.

 


표지만 보아도 여름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연잎, 연꽃, 빗방울, 개구리, 활짝 웃는 소년이 연둣빛 색상에 잘 어우러져 있어요.

이 그림책은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식히려 애쓰는 소년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물을 마시고, 선풍기를 쐬지만 여전히 더워하는 소년이 등장합니다.


너무 더운 나머지 소년은 비를 기다리는데, 어느새 먹구름 가족이 문틈으로 빼꼼 얼굴을 내밉니다.

그런데 먹구름의 표정이~~~ ^___^

웃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사실 개인적으로 먹구름에 대한 이미지는 칙칙하고 어둡고 암울했는데, 이렇게 먹구름을 귀엽고 따뜻하고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묘사한 김근영 작가는 어떤 분일까요?


비가 내리고 소년은 물웅덩이에서 첨벙첨벙 빗방울 친구들과 인사하며 놉니다. 

그림이 독자로 하여금 절로 웃게 합니다.

연잎이 나란히 놓인 모습을 보며 연잎 기차라고 하는 신선한 작가의 발상이 돋보이는 표현까지...

나팔꽃 넝쿨을 밟으며 나팔꽃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

연잎을 초록 우산 삼아 그 아래 숨기도 합니다.

이 모든 장면들이 머릿속으로 상상이 되면서 무척이나 사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여름꽃들이 나오는데...


수국의 꽃잎 하나하나가 모두 입 벌림 웃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미소 짓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유아들의 상상력과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정서 발달에 아주 좋을 것 같은 여름 그림책이었어요.

두돌 지난 조카에게 선물하고 싶은 여름 그림책, <<여름이 활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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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릴 때마다 나는 도스토옙스키를 읽었다 - 희망이 사치일 때 우리는 무엇으로 버티는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 닻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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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작은 판형의 그리 두껍지도 않은 책, 일상의 무기력함에 허덕일 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지식인 모임에 가담한 이유로 수의를 입고 영하의 날씨에 사형대 앞에 선 도스토옙스키, 

그에게 죽음의 순간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고 그 일로 인해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인생의 냉철한 깊은 깨달음이 담긴 책이다. 

어디 하나 버릴 것 없이 한 단어 단어가, 문장이 나의 권태로운 삶에 날카로운 유리가 되기도 하고 얼룩 하나 없는 깨끗한 거울이 되어주었다. 


현대인에게 꼭 읽으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인생책.

감언이설로 가득 차 칭찬과 위로가 가득한 자기계발서가 아닌, 나 자신과 내 삶을 깊이 성찰하게 만든 책이었다.

러시아의 대문호라고 하면 톨스토이가 가장 으뜸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도스토옙스키가 그 큰 산 뒤에 가려져 있었던 것 같다.


<<죄와 벌>>,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노름꾼>>, <<지하로부터의 수기>> 등등의 작품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질은, 그가 걸치고 있는 외피가 다 벗겨진 자리에서 비로소 드러난다."

이 문장에서 나는 진짜 나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나를 응시하고 직시하며, 타인이 보기에 포장된 내가 아닌 진짜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졌다.

이 책은 도서출판 닻에서 나온 신간인데, 저자가 안 씌어있어서 읽는 내내 굉장히 궁금했다.

도스토옙스키의 인생과 작품에서 이렇게 통찰력을 가지고 꿰뚫어볼 수 있었던 편집자가 누구일까?


문장에 담긴 표현과 비유 속에서 저자의 엄청난 내공이 느껴졌다. 

왠지 앞으로 이 출판사에서 나오는 작품들을 예의주시해서 꼭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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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의 생각 수업 - 수학적 모델링과 과학적 사고를 둘러싼 30가지 질문
주하오난 지음, 이지수 옮김, 김지혜 감수 / 미디어숲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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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수학 공부에 관심이 많은 문과 엄마입니다. 

지금은 고1이 된 첫째를 임신했을 때에도 수학 문제를 풀며 태교를 했었지요. 그리고 요즘은 여러 수학 책들을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논리적이고 굉장히 이성적인 학문인 수학을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그러던 중에 <<수학자의 생각 수업>>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요즘 제가 읽은 수학 관련 책 중에서 좀 어려워서 개인적으로는 제 수준에 안 맞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울 게 많은 책이었습니다.


세상의 원리를 수학적 사고방식으로 접근한다? 이게 바로 신선한 포인트였습니다.

수학도 하나의 언어로 보고 수학 통역사라는 별명을 가진 조OO 선생님처럼 이 책의 저자인 베이징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주하오난 선생님도 세상을 해석하는 도구로서 수학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역사적으로도 꽤 많은 사람들이 철학자이자 수학자요, 과학자였던 것 같네요.

프랑스의 르네 데카르트도  유명한 근대 철학의 아버지이면서, 기하학과 대수학을 통합해 현대 수학의 기틀을 마련한 위대한 수학자니까요.

이 책은 수연이라는 학생과 선생님과의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이루어져있어요. 마치 소크라테스의 산파술 같은 느낌이 많이 드네요. 한때 유행한 하브루타 같기도 하고요.

한편의 강의를 듯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훨씬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과학, 철학, 심리학 등 현실 세계의 다방면의 주제를 수학적인 구조에서 해석될 수 있다는 부분이 저에게는 가장 와닿았던 것 같네요.


저는 미분, 적분 등에는 문외한이지만 수학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들이 읽어도 무난할 것 같았어요.


#책세상맘수다카페 #수학자의생각수업 #미디어숲 #수학적모델링 #과학적사고 #주하오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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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과학 실험 학교 - 재미있게 놀면서 과학력이 자라는
마에마마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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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요즘 과학적 호기심이 한창 자라나는 초등학생 엄마입니다. 글송이에서 나온 '마법의 과학 실험 학교'는실험이라고 하면 거창하고 위험한 재료들이 필요할 것 같은 편견을 버리게 하는 책이에요.

간단한 과학실험, 맛있는 과학실험, 움직이는 과학실험, 기적의 과학실험, 도전하는 과학실험의 챕터로 나뉘어있어요.

실생활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들로 실험을 할 수 있고, 아이가 직접 종이를 접고, 만들고, 섞어가면서 해도 될 정도로 안전한 실험이 나와있어요.

문과 엄마라서 집에서 항상 이런 부분이 부족했었는데, 재미있게 놀면서 할 수 있는 책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실험의 과정, 순서가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차근차근 따라가기 좋았어요.

저희는 아이와 함께 집에 있는 감자전분을 만져보았어요.


마침 탕수육을 하고 남은 감자전분이 있었거든요. 

식용색소는 없어서 그냥 빼고 하얀 감자전분을 만져보게 해주었어요.

신기하게도 감자전분은 물에 타서 만지면 끈적한 액체 같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딱딱한 돌처럼 서로 굳어버리더라고요.


엄마인 저는 요리할 때 이런 걸 많이 봐왔지만, 아이는 처음 보고, 직접 만져보는 거라서 굉장히 좋아했어요. 

아주 단순한 거였는데 이 안에도 과학적 원리가 담겨있다니...

어떤 물질이 변했다가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현상을 다일레이턴시 현상이라고 한다네요.

책을 통해 새로운 용어도 배우고, 과학적인 원리도 배우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또 해저화산 대폭발이라는 실험도 있었는데, 이건 예전에 화학 관련 기업을 통해 키트로 받아서 해본 적이 있어서 사진만 첨부해 볼게요.



집에서 아이들과 방학 때 뭘 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글송이에서 나온 '마법의 과학 실험 학교' 책을 통해 실험을 하나씩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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