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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 - 21년 차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현실적인 초등 입학 준비
김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2019년생 막내의 조기 입학을 신청하고, 드디어 내년에 저희 집 막둥이도 초등학생이 된답니다.
첫째는 해외에서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경황이 없었고,
둘째는 워낙 스스로 잘 알아서 하는 딸아이라 준비할 게 없었고,
막내는 '막내'라는 것 때문에 더욱 신경이 쓰이는군요.
21년차 현직 교사이신 김 선 선생님께서 현실적인 조언을 가득 담아 쓰신 <<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에는 한글 학습, 식습관 개선, 배변 교육을 비롯한 교육과정과 더불어 Q&A까지 알찬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학교는 어린이집, 유치원과 달라서 식사/수면/배변 처리 등을 스스로 잘 조절할수록 적응속도가 달라진다고 하네요.
잘 먹는 아이가 성격도 원만하고 학교 생활도 적극적으로 잘한다고 하니, 저희 막내는 한시름 덜었네요.
편식을 전혀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있고 도전해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아무리 싫고 낯선 음식이 나와도 하나쯤은 먹어볼 용기를 내는 아이니까요.
제일 큰 걱정이었던 한글도 거의 해득을 했고,
어린이집 초기엔 놀다가 화장실 가는 것을 참다가 급한 순간에 화장실로 달려가다 그만 배변 실수를 하던 것도 이젠 없어졌고...
책에서 나오는 것들을 하나하나 체크해가며 우리 아이의 입학 전 점검을 해보니, 이 정도면 학교에 가도 되겠다 싶어서 안심이 되었어요.
다만 가정에서처럼 앉아서 누는 변기보다는 화변기가 많다는 얘기를 보고,
쪼그려서 누는 연습을 해보긴 해야겠더라고요.
그리고 성범죄자 알림e 서비스도 책에서 언급해 주셔서 냉큼 접속해서 저희 동네를 검색해보니,
우리 동네는 아니지만 가까운 차로 몇 십분씩 떨어진 곳에 15명의 범죄자가 살고 있더라고요.
책에서는 범죄 내용이라든지 얼굴도 공개된다고 나와있었는데,
책과는 달리 모바일로 검색을 했을 때는 성범죄자의 얼굴은 볼 수 없었어요.
이제 2달 후면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
아이 관련 서류 및 생활습관 잘 챙기는 꿀팁도 기억해 두시고, 추천도서 목록 다운로드 서비스를 활용해서 입학 전 아이에게 책도 많이 읽히면 좋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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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낙후된 학교 환경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어떤 담임 선생님을 만나게 될지, 그리고 친구 사귀기예요.
<<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를 읽으며 이런 것보다도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바로 우리 아이를 더 단단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먼저 배려하는 아이로 준비를 시켜야겠다고 다짐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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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래도 셋째 아이의 입학이라지만, 예비 학부모인 분들은 <<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를 읽으며 도움을 얻어가면 참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