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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 돌면 누구게? ㅣ 또또 아기그림책
가시와라 아키오 지음, 키즈콘텐츠클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상상력과 연상력을 키우는 그림책이라는 부제가 붙은 <<핑 돌면 누구게?>>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의 언어 발달을 도울 의성어와 의태어가 들어가있고,
아이들에게 친근한 사자와 새, 자동차와 사마귀, 맑음이 인형, 멧돼지 등 모두 13컷의 거꾸로 그림들이 실려 있어요.

이 책을 보니 어릴 적에 '곰'이라는 글자를 뒤집어서 '문'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창의력의 출발은 발상의 전환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거꾸로 뒤집어 보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충분한 그림책이었습니다.
매번 책을 같은 방식으로 보라는 법은 없는 거니까요.

정해진 방식과 절차를 통해 오히려 우리 안의 창의력을 가둬두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며, 아이들에게도 고정관념을 심어주지 않는 연습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아기 그림책입니다.

게다가 이 책은 빨강, 파랑, 노랑 등의 밝은 원색으로 구성된 그림이 나와서 아기 때 초점책을 보며 시각 발달을 돕듯, 이제 조금씩 색감을 익혀가면서 시각을 발달시키고, 눈에 띄는 원색으로 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호기심을 기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 같아요.
아기 그림책이지만, 저희 집 막내도 좋아하네요.

그리고 외갓집에 놀러 온 10개월이 된 사촌 동생에게도 읽어주겠다고 난리예요.
(이제 한글을 제법 해득한 만 5세 막내는 책 읽기에 속도가 나기 시작했거든요.ㅎㅎ)
요리조리 돌려가며 이게 무슨 그림일까 맞혀보면서 보고 또 보고, 읽고 또 읽고 싶은 아기 그림책 <<핑 돌면 누구게?>>를 재미나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