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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물리학이다 - 우리가 매일 보는 건물은 가장 가까운 물리학 실험실이다!
Sho 건축사 지음, 정문주 옮김 / 그린북 / 2026년 9월
평점 :
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려고 선택한 책, 《건물은 물리학이다》를 소개하려고 해요.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생활하는 건물에 대한 과학적 호기심을 물리학의 관점에서 풀어낸 책이에요. 평소 건물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하나씩 질문하고 그 답을 물리학에서 찾아가는 방식이지요.

층간소음은 어떻게 발생하는지, 태풍이나 지진에도 건물이 버틸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등 일상에서 한 번쯤 궁금하게 여겼을 법한 질문들을 이 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사실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다 보면 층간소음 때문에 힘들 때가 많잖아요. 저도 소리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궁금했거든요. 바로 윗집에서 나는 소리뿐만 아니라 대각선에 있는 집의 발소리까지 건물의 구조를 따라 진동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어요. 소리가 단순히 위아래로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건물의 바닥이나 벽 등을 통해 여러 방향으로 퍼질 수 있다는 과학적 원리를 알고 나니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고요.

또 하나 흥미로웠던 점은 샤워실에서 목소리가 동굴처럼 울리는 이유였어요. 타일처럼 단단하고 매끄러운 표면에서는 소리가 잘 흡수되지 않고 반사되기 때문에 울림이 커질 수 있다고 해요. 평소에는 그저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쳤던 현상에도 물리학의 원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어요.

<<건물은 물리학이다>>는 건물을 단순히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안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를 발견하도록 도와줘요. 층간소음부터 건물의 안전성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여러 현상을 물리학과 연결해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과학은 교과서 속 공식이나 어려운 계산으로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