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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작은 선이었습니다 ㅣ 다시, 그림책 1
세르주 블로크 지음, 최혜진 옮김 / 올리 / 2026년 5월
평점 :
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볼로냐 라가치 상을 받은 프랑스의 작가 세르주 블로크의 그림책입니다.
올리의 다시, 그림책 시리즈 01번 작품인데요.
별 볼 일 없이 작은 조각을 발견한 소년이 등장합니다.

그 소년은 그 조각을 주머니에 넣고 집으로 돌아가지요.
아끼는 보물들과 함께 선반에 보관해 놓고는 잊어버리기도 가끔 생각하기도 합니다.
소년은 어쩌다 그 조각을 공책 위에 올리게 되는데, 이 때, 그 조각이 꿈틀꿈틀 움직이기 시작해요.
감자 같이 보이는 동그라미를 그리더니 잠이 들어버려요.
그것은 선이 되어 말을 걸고요.
소년은 모자, 자전거, 공 등을 알려주며 나중에는 점점 더 어려운 것을 말해줍니다.
소년은 선과 친구가 되고, 선과 함께 성장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이 책은 아주 작은 존재가 어떤 인간에게 다가와 성장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에게도 시의 한 구절이, 누군가의 말 한 마디가 씨앗처럼 다가와 뿌리내리고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주었듯이 말입니다.
이 책의 말미에는 이 작가가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이름이 쭉 씌어있습니다.

<<나는 아주 작은 선이었습니다>>를 읽으며 우리에게 다가온 작은 선은 무엇이었을까에 대해 고민해봅니다.
어쩌면 살아가면서 거창한 변화를 기대하지만, 정작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눈에 잘 띄지 많고 빈틈이 많은 선 하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그림책의 주인공 소년이 선과 함께 세상을 배우고 성장했듯이, 우리 역시 각자의 작은 선들과 함께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 왔을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앞으로 우리에게 또 어떤 작은 선 하나가 다가와 우리의 삶을 채워나가고 가꿔가겠지요.
어떤 작은 만남이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모먼트가 된다는 그림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