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맘수다카페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우리 설화 그림책 20권, 돌로 만든 배를 읽었습니다.
제주도가 탐라라고 불리던 시절, 우리는 원나라의 간섭을 받았던 때였어요.
원나라는 우리 나라(고려)를 속국으로 삼아 조공을 바치게 했었죠.

중국 사신은 우리 나라에 수수께끼로 시험에 빠지게 해서 제주도를 빼앗으려고 했죠.
이번엔 돌로 배를 만들어 바치라는 요구를 했고, 고려의 신하는 온 나라를 뒤져서라도 그 일을 해낼 장인을 찾아나섰죠.
그러다 돌쇠를 만나게 되고, 지금의 성산일출봉을 멀리서 보면 돌로 쌓은 배 모양으로 보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는 중국에 이 돌로 만든 배를 가져가라고 전합니다.
단, 그 앞 모래로 밧줄을 엮어서 끌고 가라고 말이에요.

이 얼마나 통쾌한 복수인가요?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했던가요?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돌로 만든 배? 그런 배가 도대체 어딨어?하고 생각했습니다.
뭔가 꾀를 내어서 해결해 낼 수 있는 아재개그 같은 건가?하고 한참을 궁리했습니다.
돌 석 자에 배 선? 배 주? 자를 생각해 보고 여러 가지로 답을 찾아보려 아이와 함께 끙끙대기도 했답니다.^^
아무리 답을 찾을 수 없어서 책을 읽게 되었고, 역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30여 년 전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지만 그런 설화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들었네요.

우리의 민간 설화들을 통해 우리 나라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제주도에 간다면 성산일출봉을 멀리서 바라보며 이 설화를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옛것을 잊어버리고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설화 이야기를 통해 온고지신의 진리를 깨닫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