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고 무섭고 따뜻한 색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72
모서현 지음 / 현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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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이 그림책은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 작가의 책입니다.

색깔에 대한 그림책인데요, 우리는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으로 색깔들을 정의하고 있는데, 그런 색깔의 이름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해보게 하는 그림책이랍니다.

이 책에는 두 마리의 쥐가 등장합니다.

하나는 윗집 화가이고, 다른 하나는 아랫집 화가입니다.

윗집 화가는 꼭대기에 살아서 위만 볼 수 있었고,

아랫집 화가는 건물 맨아래에 살아서 지나다니는 사람이나 동물의 발치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자신이 보는 것이 충분하다고 여기고 서로 바깥 세상에는 나가지 않았던 거예요.

어느 날, 윗집 화가는 잃어버린 물감을 찾으러 건물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서  우연히 이 둘은 만나게 됩니다. 너무나도 다른 세계에 살던 둘이 저녁 노을을 보고 서로 좋아하는 색을 이야기 하며 친구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미 정의 내려지고 이름 지어진 것에 대해 별로 의문을 품거나 호기심을 갖지 않습니다. 

색깔의 이름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저도 빨강이면 빨강이라고 인지하고 살았을 뿐이지 그것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살았거든요.

우리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것은 색깔의 이름을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해 새롭게 지어볼 수 있었던 거예요.

다른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며 색깔의 이름을 마음껏 지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책을 덮고 나면,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이름들에 대해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쩌면 색깔뿐만 아니라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다르게 보이고, 또 다르게 불릴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과 함께 정해진 이름 대신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을 표현해보는 경험을 나눈다면 조금 더 넓고 다정한 시선으로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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