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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이에겐 모든 날이 봄입니다 - 인생 후반을 위한 햇살 같은 위로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겨울의 기운이 느껴지는 계절의 길목에서 오평선 작가의 <<설레는 이에겐 모든 날이 봄입니다>>를 읽었습니다.
노란 꽃들로 가득 채운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드는 책이었어요. 포레스트북스에서 출간된 책들은 언제나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데, 이번 책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삶의 여러 순간에서 마주하는 감정과 생각들을 섬세하게 포착해서 마치 조용한 대화를 나누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시 형식의 에세이와 함께 실린 명화들은 글의 감성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어 한 편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특히 뒷표지에 적힌 문장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습니다.

(전략)
인생의 가을, 인생의 겨울이라는 말은
우리가 만든 하나의 고정관념일 뿐이다.
마음을 닫으면 한여름에도 겨울이 되고,
마음을 열면 한겨울에도 봄이 된다.
마음이 뛰는 그 순간이 바로 봄이다.
설레는 이에겐 모든 날이 봄이다.
이 구절을 읽으며 삶의 계절을 결정하는 건 결국 ‘마음’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혹은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어도 마음을 열고 설렘을 잃지 않는다면 인생은 언제나 봄일 수 있겠지요.

<<설레는 이에겐 모든 날이 봄입니다>> 책은 그런 깨달음을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전해주는 위로의 책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유명한 위인들(벤저민 프랭클린, 헨리 데이비드 소로, 달라이 라마, 에피쿠로스, 파울로 코엘료 등)의 명언을 읽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가끔 삶이 힘들거나 지칠 때 꺼내 읽기 좋은 책인 것 같아요.
곁에 두고두고 생각날 때마다 읽고 싶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