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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이상해
현단 지음 / 뜨인돌어린이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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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그림책출판협회 2024 그림책 공모전 당선작인 <<하여튼 이상해>>를 보았습니다.
표지를 보니, 귀가 빨개진 소녀가 있고 핑크핑크한 분위기네요.
이 소녀는 왜 이렇게 된 걸까요?
뭔가 수줍게 하는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 책의 주인공 소년은 김다빛이라는 남자아이와 짝꿍이 됩니다.
공룡이 그려진 티셔츠의 그림이 자꾸만 바뀌는 게 정말 재밌는 포인트였어요.
관찰력이 좋은 친구들이라면 금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이 그림이 궁금한 친구들은 책을 꼭 읽어보시길~~^^)
김다빛은 수업 시간에 딴짓을 많이 하고 리코더도 코로 불고, 밥도 식판 째로 들이부으며 후다닥 먹어치우는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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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 게임을 하는데도 자기가 주인공 소녀 대신 공이 맞아서 코피가 나는데도 되려 소녀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는 상남자... 이거 chill guy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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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김다빛에게 책상 넘어오지 말라는데도 소년은 자꾸 선을 넘어오고 귀찮게 합니다.
그런데 소년은 미술시간에는 집중력을 발휘하는 아이였어요.
그런 모습이 매력적이었던 걸까요?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소녀는 김다빛이 건넨 한 마디에 그만 잠을 못 이룰 정도가 됩니다....
다빛은 소녀에게 무슨 말을 했을까요?
이것도 궁금하시죠?
그건 바로, "내일 보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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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보자는 한 마디에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곰곰이 생각해보았겠죠?
엉뚱하지만 재미있고, 자신을 위해 피구 공도 대신 몸으로 막아준 다빛이...
그 아이가 소녀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에 들어온 거겠죠?
소녀가 얼굴이 빨개진 이야기... 미움이 관심으로 관심이 사랑이 되는 이야기...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꼬마들의 이야기네요.
봄에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은 <<하여튼 이상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