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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글댕글~ 왜일까요? - 꾸밈으로 보는 세계 문화 ㅣ 댕글댕글 8
이원중 엮음, 김희영 감수 / 지성사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지성사에서 나온 <<댕글댕글~ 왜일까요?-꾸밈으로 보는 세계 문화>>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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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심상치가 않네요.
일본의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도 보이고 입술에 둥그런 판을 집어넣은 사람도 있고, 동상에 망토를 걸쳐놓은 사진, 목에 링을 여러 개 걸어서 목이 많이 길어진 사진 등등...
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 한 걸까?라는 질문이 절로 나오는 책이에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궁금했던 세계 문화를 탐구해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왜 똑같은 단발을 하고 있었는지-클레오파트라의 그 단발 말이에요.
하이힐을 유럽에서는 남성이 신었다는 이야기,
스코틀랜드 남성들은 왜 치마를 입는 것인지,
옛날 우리나라의 남성들은 상투를 틀었는데, 정말 신체발부 수지부모라서 평생 머리를 자르지 않았는지,
중국의 전통의상 치파오는 얼마나 오래된 옷인지 등등의 29가지의 질문에 답해줍니다.
그 중에서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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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들이 시집을 가면 머리를 올렸는데, 비녀로 그 신분을 나타냈다고 해요.
상류층의 비녀는 주로 금과 은, 옥, 진주 등으로 만들었고,
서민층의 여성들은 나무, 뿔, 뼈로 만든 비녀를 사용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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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책에서는 중국의 전족 문화를 소개해주는데요,
중국에서 약 1000년 동안이나 지속되어 온 문화인데, 왜 작은 발의 여성을 좋아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지만, 중국 사람들은 발이 작은 여성이 걷는 모습을 우아하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니 그들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것도 우리가 배울 자세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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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카얀족은 고리를 둘러서 목을 길게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것을 2살에서 5살 아이의 목에 끼웠고, 많게는 20바퀴까지 둘렀다고 하니 얼마나 불편할까 생각도 되지만, 이것이 이 부족의 전통이고 관습이니 우리가 함부로 잣대를 들이대서 평가를 할 수는 없겠지요?
저희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 다양한 시대의 꾸밈 문화를 배우고, 지금 우리의 기준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