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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w 글로우
노엘리아 곤살레스 지음, 사라 보카치니 메도스 그림, 고정아 옮김, 심채경 감수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4월
평점 : 
피카지식그림책 2권 <<글로우(Glow)>>가 나왔습니다.
우주와 천체에 대한 관심이 많은 첫째 아이 덕에 초3 둘째도 천문학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천체망원경까지 구입해서 달을 비롯한 여러 행성을 관찰하기도 했지요.
<<글로우>>는 다른 지식 전달 그림책과는 달리 달, 태양으로 시작해서 태양계 행성-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순서(수금지화목토천해)-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북극성, 수성, 오리온의 허리띠, 금성, 핼리혜성 등의 15개의 천체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적인 사진이 아닌 일러스트로 되어 있어서 오히려 더 신기하고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역사 속에 나타난 천체 이야기를 통해 천체가 가진 정보 전달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신화적 요소, 천체의 이름에 담긴 어원 같은 것도 배울 수 있어서 더욱 유익한 책이랍니다.
이 책에서 '화성'의 이름이 왜 영어로 '마스(Mars)'인지를 얘기해주고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고대 로마 신화에 나오는 전쟁의 신 '마르스'에서 나왔다고 하네요.
화성의 붉은 색이 '피'를 떠올리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엄마인 저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천체와 행성에 대한 상식이 풍부해졌답니다.^^
고대 바빌론에서는 '네르갈(Nergal)', 힌두 문화에서는 '앙가라카(Anggaraka)'라고 했다는데, 이 또한 불과 전쟁의 신이라는 뜻이래요.
이렇듯 천체들의 이름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까지 배울 수 있어서 아이가 더욱 관심을 보이고 기억하는 데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미국령 알래스카 주기에는 북두칠성과 북극성이 그려져있는데 이 깃발을 13살 소년이 디자인했다는 대목에서 저희 집 아이가 깜짝 놀라더라고요.
천체의 역사는 물론, 신화와의 관련성, 그리고 어떻게 하면 밤하늘에서 더욱 잘 관찰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팁까지 주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참 유익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