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지어 줘! 미운오리 그림동화 13
시미즈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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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누구에게나 있는 이름... 

미운오리새끼에서 나온 <<이름을 지어줘>>는 아이에게 친근한 동물들의 이름을 아이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재치있게 지어주는 경험을 돕는 책입니다.

엄마인 우리는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아이의 이름을 지어서 불러주며,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곤 합니다. 

그만큼 이름은 소중하고 의미있는 존재로 만들어주는 훌륭한 도구이자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에서처럼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미운오리새끼에서 나온 <<이름을 지어줘>>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동물들의 특징을 캐치하고 이름을 지어주는 책입니다.

귀엽고 친근한 동물들의 등장에 아이는 반가워하며 어떻게 이름을 지어줘야할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돌돌이? 후륵이? 반짝이? 부름이?? 등등...

아주 어린 아이들뿐 아니라 유치원에 다니며 한글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빈칸 속 동물의 이름을 채워주며 재미있게 활동을 할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누구나 다른 이름을 지어줄 수 있다는 개방적인 사고와 여러 개의 이름을 지어보고 가장 잘 어울리는 이름을 골라내는 등의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름을 짓는 것에는 참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도 소중히 여기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는 만 4살인데, 이 책에서 참 독특한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쥐가 11마리 등장하고 그 열한 마리의 쥐들의 이름을 지어주는 빈칸이 모두 11개의 물음표로 채워져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어쩜 아이들은 엄마가 미처 보지 못한 것까지 관찰하는 신기한 능력을 가진 걸까요?

<<이름을 지어줘>>를 통해 동물의 이름을 지어주는 '꼬마 작명가'가 되어봤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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