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빨래
남개미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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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에서 <<마음 빨래>>라는 책이 새로 나왔어요.

제목부터 왠지 마음을 깨끗하고 하얗게 씻어줄 것만 같은 인상을 주는 책이네요.

평소에 올리에서 나온 책은 믿고 보는데, 

저희 딸아이도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정말 감동적이라면서 참 좋아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빨간 머리를 한 소녀는 새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갑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또오옥~하고 떨어진 것은 바로 새똥이었습니다.



앗, 이 대목에서 제가 작년에 읽었던 북멘토에서 나온 <<다시 좋아질 거야>>라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그 책에도 새똥을 맞은 주인공이 나오거든요.

<<마음 빨래>>에서 새똥을 맞은 주인공은 놀이터를 향합니다. 

그런데 같이 놀 수 있는 친구들은 아무도 없고, 쏴아아악~하고 비까지 내리네요.

그러다 어딘가로 빠져들어 자신에게 묻었던 얼룩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 얼룩을 손으로 건드려보고 조물조물대니 다시 깨끗하고 하얘집니다.

비도 그치고 보송보송해진 소녀는 친구들과 함께 놀이터에서 밝은 얼굴로 놀면서 끝을 맺습니다.

우리의 마음에도 까맣고 더러운 얼룩들이 많이 쌓여가는 시대입니다.

그럴 때, 마음도 깨끗하게 빨래를 해서 햇빛 아래 탈탈 털어 널어놓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캄보디아에서 1년 반 정도를 살았었는데, 그때 참 좋았던 기억은 마당에 빨래줄을 걸어놓고,

해가 쨍쨍한 날 이불을 쫘~~~악 펼쳐서 널어놓았던 기억입니다.

우리 마음의 슬픔도, 걱정도, 염려도, 두려움도 모두 화창한 봄날의 태양 아래 다 조물조물 빨아서 다 날려버렸으면 좋겠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정화되는 올리 그림책 38 <<마음 빨래>>를 꼭 읽어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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