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어깨 모든요일그림책 13
이지미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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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요일그림책 열세 번째 그림책 《모두의 어깨》가 출간되어서 읽었습니다.

'어깨'라는 단어는 개인적으로 참 든든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때론 무거운 짐을 진 것처럼 꽤 힘든 상황에서의 축 처진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그림책의 표지와 제목에서처럼 《모두의 어깨》에 나온 '모두'라는 단어 때문에 왠지 모를 위안이 되는 것 같네요.

이 책엔 한 소녀가 '따르릉' 알람 소리를 듣고 깨어나 가방을 메고 지각을 걱정하며 학교로 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복잡하게 꽉 차있는 길 위에서 각자의 길을 갑니다. 

시계를 보는 사람, 귀에 이어폰을 꽂고 가는 사람, 테이크아웃 커피를 든 사람, 하품하는 사람 등등.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바쁘게 움직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지치고 피곤해지기도 하고, 어깨가 자꾸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 이 책은 "잠시 쉬어가도 좋다"고 이야기해줍니다.

춤 추기도 하고, 뛰어놀기도 하면서요. 

이 그림책의 이지미 작가는 때론 욕심 때문에 잘하려다 실수하고 속상해지면 어깨를 빌려주는 누군가가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 어깨가 아주 작기도, 아주 크기도 하지만 말이에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우리도 누군가에게 어깨를 나누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모두의 어깨》 그림책은 제가 대학생 때(?) 많이 들었던 노래가 생각나는 그림책이기도 했답니다.

Kirk Franklin이 불렀던 "Lean on me"라는 노래예요.

노래 후렴 부분의 가사는 

Friends are there to catch you when you fall

Here's my shoulder, you can lean on me

뭐 이런데요..... 

우리도 누군가 넘어질 때 잡아줄 친구가 되고, 내 어깨가 여기 있으니 기대도 된다고 이야기해준다면 참 살 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따뜻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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