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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 가치동화 56권, <<오늘부터 1일>>을 초2 딸과 함께 읽었습니다.
점점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글밥 많은 책을 읽혀야 한다는 엄마 욕심보다 딸아이가 먼저 책을 잘 읽어주어서 감사할 뿐이에요.
이 책도 침대에 쓰윽~ 앉더니 단숨에 잘 읽어내려가더라고요.
아이들의 달콤한 연애 이야기(?) 콘셉트라 더 재미있게 읽은 것 같아요.
동규라는 소년은 전학을 간 학교에서 미나를 다시 만나게 돼요.
사실 동규와 미나는 같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유치원 친구였던 거예요.
그런데 동규 아빠의 이직 때문에 1년 동안 헤어졌다가 동규가 다시 전학을 오게 되면서 미나와 만나게 된 것이죠.
그런데 미나는 자기 감정에 너무나도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동규보다는 준서를 더 마음에 두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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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규랑 준서는 미나를 두고 치고 박고 싸우기까지 합니다.
그러다가...
미나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동규는 큐피드 프로젝트를 기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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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머리에는 지식을: 영어 공부하기
2단계- 마음은 차분하게
3단계- 건강한 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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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와 사귀기 위해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동규의 모습이 참 매력적이지 않나요?
저는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고백에도 솔직했으면 좋겠더라고요.
혼자서 끙끙 앓는 아이들보다는 결과가 어떻게 되든 먼저 부딪쳐보고 맞서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늘부터 1일>>,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가, 막무가내로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들이대는 행동보다 상대방의 기분도 헤아려가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가길 소망해봅니다.
재미있는 그림체로 글의 내용까지 한껏 돋보이게 해주는 저학년 도서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