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토끼와 숲속 친구들의 크리스마스 쇼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레베카 해리 그림 / 사파리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인 날 읽기 참 좋은 따뜻한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사파리에서 나온 <<눈토끼와 숲속 친구들의 크리스마스 쇼>>라는 책인데요,

표지에서 보듯, 꼬마 곰과 눈토끼, 꼬마 생쥐, 꼬마 여우가 주인공입니다.

동물 친구들이 사는 깊은 숲속, 크리스마스를 앞둔 눈 내린 아침에 눈토끼는 친구들과 핫초코를 마시면서 크리스마스 쇼를 해보자고 제안을 합니다.


꼬마 곰은 무대를 만들 나뭇가지를 모아 왔고, 꼬마 생쥐는 장식을 맡았어요.

꼬마 여우도 무대 앞에 달 커튼도 준비했고요.

그렇게 크리스마스 쇼를 준비하게 된 꼬마 곰, 꼬마 생쥐, 꼬마 여우, 눈토끼.

꼬마 곰은 동시 낭송을, 꼬마 생쥐는 발레를, 꼬마 여우는 마술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정작 뭘 할지는 정했지만 어떤 내용으로 구성해야 할지 막막한 친구들에게 눈토끼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냅니다.

꼬마 곰에게는 눈썰매를 타고 놀았던 동시를 써보라고,

꼬마 생쥐에게는 눈송이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춤을 춰보라고,

꼬마 여우에게는 진짜 마술사처럼 보일 수 있도록 별무늬 자투리 천으로 망토를 만들어 입으라고 얘기해줍니다.

그런데 눈토끼가 뭘 하면 좋을지 생각하는 찰나에 숲속 동물 친구들이 들뜬 표정으로 몰려왔습니다.


세 친구(곰, 생쥐, 여우)의 공연이 끝나고 숲속 동물 친구들은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하지만 눈토끼는 무대 뒤에 숨어있었죠.

바로 그때, 이 무대가 있게 해준 건 모두 눈토끼 덕분이었다고 꼬마 곰, 생쥐, 여우가 눈토끼를 칭찬해주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아이들이 읽기에 참 좋은 그림체와 내용으로 이 겨울을 참 따뜻하고 포근하게 날 수 있을 그림책입니다.

공연을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무대를 준비한 눈토끼, 노래를 부를까도 고민했지만 뒤에서 묵묵하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해준 눈토끼의 역할이 빛날 수 있도록 마지막에 응원해준 친구들.

이 그림책을 읽으니, 마치 영화제 시상식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관객의 눈에 보이진 않지만 수고한 모든 스탭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배우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