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때문이야
서영 지음 / 다그림책(키다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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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키다리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아이가 즐겨 보는데요, 이번에 새로 나온 서영 그림책, <<주름 때문이야>>>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주름이 부쩍 많아진 '멋진 씨'가 등장합니다.

멋진 씨는 이웃들과 늘 유쾌하게 인사를 나누며 산책을 하는데요,

어느 날, 신문을 보다가 시력이 나빠진 걸 알고 안경을 맞춘 후에 자신의 얼굴에 늘어난 주름을 발견하게 됩니다.


멋진 씨는 이날 이후로 온통 주름투성이인 자신의 얼굴을 가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웃들이 안경이 잘 어울린다고 이야기 하려는데, 멋진 씨는 얼굴을 가리고 쌩~~하고 도망을 치지요.

주름 생각뿐인 멋진 씨는 도서관에 가서 주름을 없애는 방법을 찾기도 하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자신의 주름을 감추려고만 합니다.

게다가 주름을 가리기 위해 수염까지 구입해서 모자도 쓰고 기다란 가짜 수염도 붙이고 산책을 나갑니다.


산책을 나갔던 멋진 씨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꼴이 아주 엉망이야."라고 말합니다.

멋진 씨는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긴 수염 탓에 아이스크림조차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바람이 불어서 얼굴에 붙였던 수염이 날아가고, '잘타 씨'가 멋진 씨에게 말을 건넵니다. 

멋진 씨는 잘타 씨가 자신의 주름 이야기를 하는 줄 알고 황급히 얼굴을 모자로 가리지만, 잘타 씨는 주름 얘기가 아닌 멋진 씨의 모자가 멋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제서야 멋진 씨는 이웃들의 시선이 자신의 주름에만 머물러있는 줄 알았던 어리석은 모습을 발견합니다.

주름 때문에 있고 있었던 자신의 본모습 말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단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외모의 변화도 찾아옵니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단 생각을 해보게 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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