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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잘 자요 ㅣ 재잘재잘 세계 그림책
린다 분데스탐 지음, 이유진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3년 9월
평점 :
린다 분데스탐이라는 핀란드계 스웨덴의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쓴, <<모두 잘 자요>>라는 그림책을 받았습니다.
표지에는 세 마리의 동물 가족이 망원경으로 잠 자는 무늘보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 나오네요.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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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원숭이는 벌써 잤어야 해요.
엄마가 우쿨렐레를 치며 노래를
일흔세 곡이나 불렀거든요.
_4~5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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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동물들의 잠으로 시작합니다.
이어서 우파루파, 고양이, 미어캣, 안경원숭이, 키위, 나무늘보, 부엉이 등등의 아기동물들의 잠을 소개합니다.
그러고나서 귀여운 꼬마 아이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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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재우기 위해 꼬마의 엄마, 아빠도 무척이나 애를 쓰네요.
우쿨렐레를 치며 일흔네 곡이나 노래를 불러주고 우유도 마시고, 책도 읽어주고, '하늘을 나는 건포도' 놀이를 하고, 저녁 체조도 합니다.
*여기서 '하늘을 나는 건포도' 놀이가 뭘까 역자주도 없어서 한참을 고민하다 구글링했어요.
sky raisin을 찾아보니, 파리를 하늘 건포도라고 하네요. 이 놀이는 혹시 파리 흉내내기일까요?
아니면, 북유럽에서는 아이들 간식으로 건포도를 자주 먹는데 건포도를 던지며 노는 걸까요?
독자들이 알기 쉽게 번역을 했더라면 훨씬 좋았을 텐데 좀 아쉽네요.
엄마들은 아이들을 재우기에 참 많은 에너지를 씁니다.
저도 그런 엄마 중 한 사람이고요.
어쩜 애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종일 어린이집, 학교에서 시간을 한참이나 보내고 집에 와서 또 노는
데도 잠만 잘 시간이 되면 눈이 말똥말똥해지면서 잠을 자지 않는지...
저희 집 만 네 살, 막내에게 이 책을 읽어주었더니 앞으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읽고 자겠다고 스스로 말하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