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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아홀로틀 이야기 ㅣ 재잘재잘 세계 그림책
린다 분데스탐 지음, 이유진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3년 8월
평점 :
아홀로틀? 참 신기한 이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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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웨덴의 린다 분데스탐이라는 작가가 쓴 책입니다.
책의 시작은 천지창조의 이야기 같습니다.
"옛날 옛적에 지구가 태어났어요."로 시작하지요....
시간이 흐르며 새로운 동물들이 생겨나고, 어떤 동물들은 사라지면서요.
이 책에서는 인간을 '바보 같은 동물, 우스운 바보, 덩치 큰 바보'라고 표현합니다.
인간이 사는 세상 어딘가 호수에서 아홀로틀이라는 우파루파가 태어납니다.
알 987개 중의 하나만 부화에 성공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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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루파는 멕시코가 원산지인 도롱뇽이에요.
저희 아이들도 아쿠아리움에서 봤었고, 이름도 너무 귀여워서 이 책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우파루파가 살고 있는 호수에는 인간들이 던진 쓰레기들이 쌓이기 시작했어요.
함께 놀던 친구들은 호수를 떠나고요, 혼자 남은 아홀로틀은 점점 우울해집니다.
호수 근처는 기후 변화로 불이 나기도 했고, 물속 온도는 올라가기도 했어요.
그러다 어마어마한 파도에 휩쓸려 새로운 친구를 마주하게 됩니다.
혼자 지내던 아홀로틀은 새 친구를 만나 가정을 꾸리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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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파루파'라는 도롱뇽의 눈으로 본 세상을 그려내면서 기후 변화 문제와 멸종 위기 동식물, 쓰레기 문제 등등을 이야기 합니다.
요즘은 여러 환경 문제에 직면해 있어서 아이들과도 생활 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곤 합니다.
이 책을 읽고 쓰레기 문제, 기후 변화 문제, 멸종 위기에 맞닥뜨린 동식물에 대한 문제 등에 대해 함께 심도 높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허다한 문제들에만 갇혀있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긍정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아홀로틀'이라는 우파루파가 새 친구를 만나 987마리의 우파루파 새끼를 가진 가정을 꾸리게 되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