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꼬마 기사와 걱정 괴물_미운오리새끼

꼬마 기사와 걱정 괴물 ㅣ 미운오리 그림동화 8
만카 카샤 지음, 김여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6월

아이들에게는 걱정, 불안이 항상 졸졸 따라다닙니다. 

특히 밤만 되면 엄마 옆에 꼭 붙어서 자려고 하는 게 그 대표적인 예인 것 같아요. 

<꼬마 기사와 걱정 괴물>이라는 미운오리새끼에서 나온 그림책도 아이의 걱정과 불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표지를 보니 커다란 괴물이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떡 하니 서있고, 그 앞에 당당하게 투구를 쓰고 기다란 검을 든 아이가 서있네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니, 어느 왕국에 살고 있는 꼬마 기사의 이야기더라고요.

왕과 왕비는 이 꼬마 기사(사실은 공주님)가 공주답게 얌전히 행동하기를 바랐지만, 모험을 더욱 좋아하는 꼬마 기사는 이런 부모님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 때문에 걱정이 엄습합니다.

그 걱정은 점점 커져서 커다랗고 새카만 괴물로 자라났지요.

이 괴물 때문에 부모님께 그 걱정을 털어놓았지만 왕과 왕비는 상상력이 풍부하다며 걱정 말라고만 얘기하네요.

결국 꼬마 기사는 "나를 지킬 사람은 바로 나야!"라고 말하며 용감하게 괴물을 물리치기로 결심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요?

꼬마 기사는 괴물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수많은 책을 읽고, 지혜로운 부엉이도 찾아가 보지만 별로 뾰족한 수가 없네요.

그래서 위대한 곰을 찾아가게 되는데, 그 곰은 나방 여왕을 찾아가 보라고 합니다.

나방 여왕을 찾아가니, 용을 찾아가라고 하네요.

결국 용은 꼬마 기사에게 "답을 찾으려면 네 마음속을 들여다보렴."이라는 말을 남기네요.

두렵고 불안했던 마음들을 떠올리니 꼬마 기사 앞에 괴물이 나타나게 되고, 꼬마 기사는 걱정 괴물에게 당당히 맞서 싸워 이기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아이들을 괴롭히는 걱정과 불안을 스스로 용감하게 이겨내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걱정 이야기를 담은 책 하나를 더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북멘토에서 나온 <일어나>라는 책인데요, <꼬마 기사와 걱정 괴물>과 함께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