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토끼
김지윤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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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이 감도는 토끼라니...

저희 집 딸들이 참 좋아하는 색과 동물이랍니다!

이 그림책은 우리 민화를 재해석한 김지윤 작가의 책입니다.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들을 한번 생각해볼까요?

저는 제일 먼저 호랑이가 떠올랐어요.

그 다음에는 까치, 고양이, 토끼, 용, 봉황 등등이 차례로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는 그림을 볼 때마다 그 안에 담긴 의미와 상징에 대해 생각을 합니다.

이 책에서도 민화 속 토끼, 복숭아나무, 봉황, 호랑이 등등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책 내용은 아주 단순합니다.

아주 먼 옛날, 복숭아 나무를 돌보던 흰토끼가 심술이 나서 주변에 있는 물고기, 포도나무, 봉황을 괴롭힙니다. 


그러면서 흰토끼는 더 이상 복숭아나무를 돌보지 않고, 복숭아나무는 시들게 되지요.

그러자 산신령 백호의 호통을 듣게 되고, 흰토끼에게 

"복숭아가 열리지 않으면 큰 벌을 내리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제서야 마음이 급해진 흰토끼.

자신의 본연의 임무를 기억하고는 수탉과 흑룡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흰토끼는 백호가 내린 벌을 받게 될까요?

아니면 복숭아나무에 다시 열매가 열린 것을 보며 기뻐하게 될까요?


제가 아는 분 중에 민화를 취미로 하시는 분이 한 분 계신데요,

서양화뿐만 아니라 민화를 그리는 모습을 보니, 참 고상해 보이고 멋진 취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보면서 민화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분들에게는 참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갈 거라고 생각했고,

아이들에게도 한국의 수수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게 해줄 소재라 참 좋았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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