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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기다
헨리 헤르츠 지음, 메르세 로페스 그림, 황지현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23년 3월
평점 : 
<나는 연기다>
요즘 건조한 날씨로 여기저기서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연기'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만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1인칭 시점에서 연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연기'라고 하면 어떤 연기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산불이 날 때의 시커먼 연기가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그 다음에는 생일케이크의 촛불을 끌 때 나는 연기...
이 책에서는 다양한 연기의 쓰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발아를 돕는다든지, 해충을 쫓아낸다든지, 통신 수단으로 이용되었다든지, 음식의 훈연, 종교 의식 등에 사용된 예를 들어가며 연기에 대해 하나하나 소개합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연기의 다양한 쓰임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엄마나 아빠가 아이에게 퀴즈를 내는 것도 좋겠더라고요.
"나는 누구일까요?"라고 물어가면서,
이 책에 나온 하나하나의 설명을 해주면서 아이가 연기에 대해 아는지 모르는지 확인을 해볼 수 있는 시간도 될 것 같네요.
"나는 손가락이 없지만, 살짝 퍼뜨릴 수 있다."
"나는 손이 없지만, 원치 않은 손님을 밀어낼 수 있다."
"나는 입이 없지만, 말할 수 있다."
"나는 코가 없지만, 다른 사람들의 코를 살살 건드릴 수 있다."
"나는 사람의 눈은 자극하지만, 꿀벌을 진정시킬 수 있다."
......
일련의 문장들을 통해 사람이 가진 신체기관은 없지만 그런 기능을 할 수 있는 뭔가 힘과 에너지를 가진 연기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에 상도 받고 여러 단체에서 좋은 책으로 평가받은 <나는 연기다> 책이었습니다.
에반스턴 공립 도서관 2021 블루베리 어워드 아너북
미국 아동 도서 협의회 2022 주목할 만한 사회 연구 목록 선정
미국 도서관 협회 ALA 2022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 선정
커커스 2021 가을 가장 기대되는 책 150 선정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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