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말이야 어깨동무문고 8
최지예 지음 / 넷마블문화재단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넷마블문화재단에서 나온 어깨동무문고 8번째 책인 <<사실은 말이야>>를 읽었습니다.

이 책의 판매 수익금은 어깨동무문고를 만들고 교육 및 복지 기관에 기부된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더욱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인 것 같았어요.


이 책에는 토끼와 산양 할아버지가 나옵니다.

어린 토끼에게는 8살이 되고 싶지 않은 고민이 있었지요.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겁 때문인지 8살이 되는 것이 싫다고 하네요.

저희 막내는 다섯 살인데, 이제 6월이 되면 만 나이를 사용하게 되니 나이가 3살이 된다고 알려주었다가 정말 큰일이 날 뻔했습니다.

나이를 줄인다는 것은 저희 아이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거든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한 살이라도 어려지고 싶은 게 어른의 마음인데, 저희 아이는 그 반대더라고요.

나이가 줄어든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던 거죠. 

8살이 되기 싫은 고민이 있는 토끼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무지개 언덕을 오릅니다.

산양 할아버지는 무슨 이유에서 무지개 언덕에 가는지는 모르지만 이 둘은 서로 이야기를 하며 함께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나이가 어린 토끼는 할아버지에 대해 하나씩 알아갑니다.

사실은 말이야...

할아버지는 귀도 잘 들리지 않고, 눈도 잘 보이지 않고, 뛰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귀가 안 들리는 이유와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이유를 너무나도 지혜롭고 위트 넘치게 설명해줍니다.

게다가 무지개 언덕에 이르기 위한 곳에 다리 공사로 인해 건너지 못하게 되자, 어린 토끼는 폴짝 뛰어서 목적지에 다다르지만, 나이 많은 산양 할아버지는 뛰지 못해 자신이 준비한 지팡이를 쫙 펼쳐서 건너갑니다.

이런 할아버지의 지혜롭고 위트 넘치는 모습을 봐서일까요?

어린 토끼는 나이 먹는 것에 대해 멋진 일 같다고 말을 하게 됩니다.


옛말에 나잇값도 못한다, 나이가 가르친다는 등의 나이와 관련된 말들이 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그만큼의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사실은 말이야>>책을 통해 산양 할아버지처럼 귀가 안 들리고, 시력이 안 좋아도 어린 토끼를 대하는 태도와 삶의 자세에서 연륜을 느끼고 나이 듦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지혜롭고 교양 있고 위트와 품위가 넘치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