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얼굴 쿼카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수수아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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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카? 쿼카가 뭘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표지에는 방긋 웃고 있는 작은 캥거루 같기도 하고 두더지 같기도 한 동물이 서있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꼬리에 붕대를 감고 있어요.

다쳤는데도 웃고 있는 걸 보니 무척 씩씩한 녀석이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책장을 하나둘 넘겨봅니다.

구글링을 하니 쿼카는 유대하강, 캥거루과에 속하는 소형 포유류 동물이고, 오스트레일리아 서남부의 로트네스트 섬(Rottnest Island)과 그 주변 도서에 서식한다고 하네요.

쿠아카왈라비라고도 부른대요.

실제론 어떻게 생겼을까 찾아보니 사람들이 정말 좋아할 만 하겠어요.

볼이 빵빵하고 동그란 귀, 깜찍한 표정까지 말이죠.


쿼카가 살고 있는 숲에 무슨 일이 생깁니다.

바닥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슬금슬금 퍼져나가는 거예요.

게다가 하늘에서는 까만 비가 내리기까지 하면서요...

아마 화산 폭발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숲의 모든 동물들은 도망을 칩니다.


그러다 쿼카와 다른 동물들은 구조대에 의해 안전한 곳으로 옮겨지게 되죠.

언제나 웃는 얼굴이지만 사실, 쿼카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도시 개발과 환경오염, 기후 변화 때문에 쿼카는 멸종 위기종이라고 하네요.

작년에 아이들과 <<여기 아기 천산갑이 있어요>>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그때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밀렵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한 천산갑의 이야기가 나왔어요.

이번엔 귀염뽀짝 쿼카가 멸종될 위기에 처해있다니요....


항상 웃는 표정의 쿼카가 마음속으로도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우리 인간이 무분별한 개발을 멈추고, 화석연료를 덜 사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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