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봤다고요, 매머드! 국민서관 그림동화 264
알렉스 윌모어 지음, 신수진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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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 그림책은 처음이라 참 신선한, 국민서관에서 나온 《분명히 봤다고요, 매머드!》를 읽었습니다.
펭귄이 가득한 표지에 매머드를 고집하는 산타 옷차림의 탐사대원이 등장합니다.
다른 탐사대원들은 펭귄을 찾아 남극에 왔지만 매머드에 목숨 건 대원은 스케이트 위에서 선글라스를 쓴 매머드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다른 대원은 매머드는 멸종했고 남극은 매머드가 살던 곳도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죠.
그 이후로도 매머드는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그렇게 매머드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매머드를 잘못 본 거라고 체념하던 차에 매머드가 짠!하고 나타납니다.

저는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면서 매머드가 나타날 때마다
매머드의 모습을 묘사해보았어요.
이렇게 하니 아이의 표현력도 늘고 책에 더욱 몰입해 읽더라고요.



사실 저는 20대 때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라는 곳에서 7개월 정도 일을 했었는데, 그때 매머드 박물관(Mammoth Museum)에 간 적이 있어요.
그때 매머드의 크기에 깜짝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 보았던 매머드는 털이 북실북실하고 상아가 길게 쭉 뻗은 매머드였어요.
아마도 추운 날씨에 견디려면 털이 많아야 했겠지요?
《분명히 봤다고요, 매머드!》그림책은 멸종된 매머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고요.
남들은 다 펭귄을 보러 떠날 때 자기는 매머드를 보겠다는 주장을 하고 끝까지 자기 목적을 달성하려는 탐사대원의 모습이 인상적인 책이었습니다.
분명히 매머드를 봤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포기한 바로 그 순간에 매머드가 나타나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모습에서 꿈을 향해 달려가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와도 끝까지 자기 말을 믿도록 이야기한 대원의 모습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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