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이상한 사랑은 처음이야
유희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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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기질과 성향이 모두 다른 세 아이를 키우며 다른 사람들의 육아 이야기에 늘 귀가 팔랑거렸던 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육아툰들을 보아왔습니다.

왜 나만 이렇게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사람처럼 아이들에게 내 감정과 기분대로 하고 있는 건가 늘 자책하면서 말이죠.

오늘도 남의 일기를 훔쳐보며 대리만족과 함께 타산지석을 삼아봅니다.


그렇게 유희진 작가의 <<이렇게 이상한 사랑은 처음이야>>의 책을 펼쳤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 '자라'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잠을 하도 안 자는 아이들에게 수도 없이 "자라, 자라, 자라~~'를 연발하기 때문이죠.

이 책을 보니 작가는 아이들에게 요정 이야기로 잠자리에 들게 하는 마술을 부리고 있었어요

키 크게 해주는 요정이라.... 엄마도 육아에 상상력을 더해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제가 첫째 아이를 낳고 워킹맘으로 바쁘게 살면서 아이에게 미안한 나머지 늘 내가 아이 대신 해주면서 아이의 자립과 독립을 죽여왔더라고요.

그 결과 그 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는데도 신발끈 하나 제대로 못 묶는 아이로 자라게 되었고요...ㅠ.ㅠ

공부 머리는 좋아서 학업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생활 면에서는 영 꽝이에요.

이 책을 보니 아이를 도와주기 전에 마음속으로 열까지 세라고 하는 말이 나오네요.

아이에게 엄마로서 함께 시간을 보내주지 못한 미안함을 채워주기 위해 대신해주다 보니, 스스로 할 기회를 박탈해버린 결과를 낳았죠.


다른 사람들의 육아일기를 보며 나는 오늘도 하나씩 배워갑니다.

이런 팁들을 조금이라도 더 일찍 배울 수만 있었더라면 나의 육아는 좀더 즐겁지 않았을까 후회하면서 말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이제 아이를 낳게 될 미래의 엄마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 글은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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