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 뭐 하고 놀까?
루스 오히 지음 / 우리교육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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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없는 그림책, 
우리교육에서 나온 <<심심해 뭐 하고 놀까?>>를 읽었습니다.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일이 없어서 하나도 재미가 없을 때, 심심하다고 말을 합니다.
이 책에는 그런 고양이 한 마리가 등장합니다.
아침에 침대에 혼자 누워 있는 고양이, 창밖에는 새가 지저귀고 꽃들이 피었지만 고양이의 방은 어두운 회색빛으로 가득차있습니다. 


정말 우울하고 외롭고 심심해 보이네요.

저희 4살짜리 막내도 기관에 다니는 것을 멈추고 엄마와 함께 있게 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니까 언니, 오빠가 하교할 때만 기다리며 심심해 할 때가 많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고양이처럼 말이에요.

그런 고양이에게 강아지가 책 한 권을 들고 놀러 옵니다. 
강아지가 왔는데도 고양이는 여전히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강아지가 옆에서 책을 읽는데도 반응이 없자, 강아지는 고양이가 뒤집어 쓴 이불 속에 함께 들어가지만, 고양이는 여전히 뭔가 관심이 없고 무서운 표정입니다.

바로 그때, 강아지는 손전등을 비춰서 고양이의 웃음을 자아냅니다.
둘은 서로 그렇게 이불을 뒤집어쓰고 좁은 공간에서 놀다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내서 이불 양 끝에 의자를 각각 놓아 이불을 걸치고 텐트처럼 만들어 놀기 시작합니다.
고양이는 강아지가 가져온 책에도 관심을 보이게 되고요.
점점 마음을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손전등으로 그림자 놀이도 하고요~.
강아지가 집으로 가고도 고양이는 그렇게 한참을 혼자 노는군요.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지요. 
다른 사람들과  수많은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이 책의 고양이 역시도 혼자보다 둘이 낫다는 걸 보여주네요.
그리고 강아지가 알려준 방법처럼 혼자서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답니다.

혼자 있을 때, 외롭고 불안하고 우울하고 심심한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 책을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는 것은 어떨까요?

*이 글은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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