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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동물대탐험 1 : 비글호의 푸른 유령 - 동물들의 숨바꼭질 '의태' ㅣ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1
최재천 기획, 박현미 그림, 황혜영 글, 안선영 해설 / 다산어린이 / 2022년 11월
평점 :
지구를 사랑하는 어린이를 위한 생물학 동화,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1권 비글호의 푸른 유령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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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님은 유튜브를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물학자라고 할 수 있죠.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로 계시네요.
이 책은 '의태'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우리가 의성어, 의태어 할 때, 그 의태와 비슷한 의미더라고요.
한 생물이 다른 생물이나 무생물을 흉내 내거나 닮아서 혼동을 일으키는 현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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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개미박사님과 함께 비글호를 타고 탐사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로 되어있어요.
서문에서 미리와 아라 자매가 연못을 돌며 플로깅을 하려는데 갑자기 이상한 생명체가 등장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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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은 두꺼운 검은 가죽으로 덮여 있었고 목에는 도마뱀처럼 초록 깃이 돋아 있었다. 눈알은 부리부리한 게 퉁방울 같았고, 머리에는 날카로운 작은 뿔들이 해초처럼 엉켜 있었다.'
이 정체불명 괴물은 나중에 신기한 저택으로 이사 온 개미박사님이었다는 게 밝혀집니다.
개미박사님은 자연을 관찰하기 위해 위장한 옷을 만들었던 것이죠.
동물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동물들이 최대한 눈치채지 못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요.
동물들의 흉내내기, 자연의 위장법이 바로 '의태'라고 가르쳐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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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호를 타고 아이들은 탐사여행을 떠나게 되는데요,
이 비글호는 단풍나무 씨앗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만들어졌어요.
비글호를 타고 탐사를 시작하던 중, 연료가 부족해서 추락하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엉엉 울기도 한답니다.
그렇게 열대우림 한가운데 비글호는 착륙합니다.
거기에서 비글호의 푸른 유령인 다윈 박사님을 만나게 되고요.
이 다윈 박사님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종의 기원'을 쓴 찰스 다윈이지요.
연료가 떨어져 무동력으로 움직여야 하는 비글호는 이제 자연과 환경을 위해 동물 똥을 연료로 사용하게 되면서 아이들은 동물의 배설물을 채취하기도 하고 신나는 모험을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비록 간접 경험이지만 책을 통해 잘 알지 못했던 생물들(난초사마귀, 청줄베도라치, 주홍박각시 등등)을 만나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았습니다.
자연을 좋아하고 모험을 꿈꾸는 친구들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