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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갯빛 세상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07
토네 사토에 지음, 엄혜숙 옮김 / 봄봄출판사 / 2022년 7월
평점 :
오늘은 책표지가 너무 예쁜 <<무지갯빛 세상>>이라는 책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여자 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한 파스텔 톤의 색감이 들어간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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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는 여러 아이들이 새를 타고 하늘을 자유롭게 날거나 바닷속 해파리들과 물고기들이 떠다니는 그림이 나와요.
그런데, 정작 내용으로 들어가면 시커먼 먹물을 잔뜩 뿌린 듯한 세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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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어둠 속에 팔레트를 하나 들고 있고, 곁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서있네요.
이 아이는 이 어둠을 물리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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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작은 빛을 켜는 거야."라고 말하며 붓을 들어 꽃에 색을 입힙니다.
색을 입히면 입힐수록 아이의 표정은 밝아지네요, 곁에 있던 고양이도 밝아지는 세상에 눈이 동그래지네요.
아침이 밝아오자 이 아이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수많은 아이들이 각자 작은 빛을 비추어 희망의 등불을 켜고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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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새까맣던 세상은 무지갯빛으로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봄봄 출판사에서 나온 <<무지갯빛 세상>>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켠 작은 빛이 슬픔을 물리치고 희망이 되어 세상을 따뜻하게 비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누구나 슬픔으로 인해 어둠 속에 갇혀있는 것 같단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작은 붓과 물감으로 세상에 빛깔을 입히기 시작했을 때, 세상에는 희망이 찾아들었습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우리는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지요.
우리도 이 책에 나오는 소년처럼 슬픔에 빠져있을 때, 어둠 속에서 빠져나올 작은 용기라도 내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친구들, 가족들, 이웃들이 내 곁에 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