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비밀이 있어
이동연 지음 / 올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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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

이 말은 한때 외모 중에 못난 부분, 부족한 부분을 가리키는 말로 많이들 썼었지요?

자신의 못생긴 외모 때문에 솔직한 내 모습을 숨기고 싶은 적이 누구나 있었을 거예요.

오늘은 그런 친구가 하나 등장하는 올리에서 나온 <<나에겐 비밀이 있어>>라는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원래는 아보카도예요.

그런데 자신을 망고로 소개하죠.

울퉁불퉁 암녹색의 자신의 모습을 친구들에게 보이기 싫어 화장을 하고,

일기예보를 꼭 챙겨봅니다.

일기예보를 챙겨보는 이유는 다름이 아닌, 비라도 오면 화장이 지워져서 자신의 원래 모습을 친구들에게 들킬까봐에서예요.

친구들과의 만남 중에 갑자기 비라도 오면 중간에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일쑤지요.


그러다 친구들과 함께 소풍을 떠나요.

수박, 바나나, 체리와 함께 즐겁게 소풍을 즐기고 있는데, 그만....

친구 중 하나인 체리가 물에 빠지고 말아요.

체리는 수영도 못하는데 말이죠....


이때 망고/아보카도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망고/아보카도는 친구를 위해 자신의 본 모습이 들키는 걸 감수하게 되고,

친구들은 망고가 아닌 아보카도의 모습으로 그 자리를 황급히 도망하려는 아보카도에게 체리는

"네가 망고든 아보카도든 넌 우리의 친구야." 라고 말해줍니다.


귀여운 과일 캐릭터 친구들의 성숙한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친구의 조그만 실수나 결점도 품어주지 못하고, 절교라는 말을 너무도 쉽게 내뱉는 모습을 참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과일 친구들은 망고의 본 모습, '아보카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줍니다.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친구들에게 보이기 싫어 비밀이 있었던 아보카도, 그리고 그런 모습까지도 품어주는 친구들...



이 책을 읽으며 우리의 결점을 포장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남들에게 보여주면 자기 자신도 얼마나 마음이 편해지는지를 배우게 되고,

타인의 결점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품어주는 큰 그릇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 글은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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