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구달이 쓴 멸종위기동물 이야기

여기 아기 천산갑이 있어요 ㅣ 신나는 새싹 177
제인 구달 지음, 다이슈 마 그림,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22년 5월

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이 직접 쓴, 멸종 위기에 처한 천산갑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어요?

이번에 4살, 8살 저희 딸들과 읽은 책은 바로

씨드북에서 나온 <<여기 아기 천산갑이 있어요>>예요.

천산갑이라고 하면 낯선 동물일 텐데요.

사실 저도 코로나 때문에 천산갑이라는 동물에 대해 들어보게 되었지, 예전에는 몰랐었어요.

천산갑은 천산갑은 유린목에 속하는 포유류의 야행성 동물이에요. 여러 종류가 있긴 한데, 딱딱하고 단단한 비늘을 가진 동물이에요. 기다랗고 끈적한 혀로 개미 같은 곤충을 잡아 먹고 살아요.

그리고 위험에 처하게 되면 몸을 공처럼 동그랗게 말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 동물이 멸종위기종이래요...ㅠ.ㅠ

저는 멸종이라는 말만 들으면 왠지 인간의 잘못, 욕심 같고 제 탓처럼 느껴져 죄책감 같은 게 생기더라고요.

여러분은 안 그러신가요?

책 속 이야기를 살펴보도록 할까요?

엄마의 젖을 먹으며 자라던 아기 천산갑이 엄마 품을 떠나서 과일박쥐, 사향고양이, 멧돼지 등등 다른 야생 동물과 숲에서 지내던 어느 날 밀렵꾼이 찾아와 여러 동물들을 잡아가요. 그리고 그렇게 잡아간 동물들을 밀매하는 현장이 나오죠.

과연 잡혀간 동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는 이런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어떻게 하면 보호할 수 있을까요?

우리 나라도 작년에 국제적 멸종위기동물 보호시설을 건립해서 밀수되어 적발된 후 몰수되거나 불법 사육 중 버려진 국제 멸종위기동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있다고 해요.

그런 시설도 좋겠지만, 동물들이 살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후 변화로 사라져가는 동물들도 많으니까요...

이 책을 통해 천산갑이라는 낯선 동물에 대해 알게 되고, 우리 아이들이 멸종위기동물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저희 집 4살 꼬마 공주도 이 책을 읽고 잘 이해했으니 유아들부터 초등학생들까지 두루두루 읽으면 좋은 책이에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