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박사의 역대급 사파리 - 충격 주의! 별별 능력 생물도감 에그박사 시리즈
예영 지음, 유남영 그림, 에그박사 원작 / 다락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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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책이 바로 다락원에서 나온 <에그박사의 역대급 사파리>예요. 책을 고를 때 표지에 사자, 코끼리, 기린이 그려진 걸 보고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며 선택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기대 이상으로 알차더라고요.

책은 에그박사와 친구들이 사파리를 모험하면서 다양한 동물을 만나는 구성이라 아이가 몰입하기 쉬웠어요. 글만 잔뜩 있는 책이 아니라 중간중간 삽화와 말풍선으로 된 정보가 들어 있어서 마치 만화책처럼 재미있게 읽혔고, 아이는 계속 “이거 진짜 재밌다” 하면서 읽어 내려갔어요. 보통 긴 글은 집중하기 힘들어하는데, 이 책은 스스로 책장을 술술 넘기는 모습이 보였어요.

동물에 대한 정보도 단순히 외우는 게 아니라 이해하기 쉽게 풀려 있어서 좋았어요. 사자의 무리 생활, 하이에나의 사냥 방식, 얼룩말 무늬의 비밀 같은 것들이 흥미롭게 설명돼 있었고, 아이가 읽고 난 뒤 저에게 계속 알려주더라고요. 책 읽은 뒤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또한 교과 연계 도서라서 학습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요. 2학년 자연 단원에서 배운 내용이랑 연결되는 부분이 많아서, 학교 수업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아이의 호기심을 확장해 주는 책이라고 느꼈어요.

저 역시 아이와 함께 보면서 몇 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고, 가족 독서로도 참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다른 에그박사 시리즈도 찾아 읽어보고 싶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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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0 : 신화의 탄생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김민희 지음, 최우빈 그림, 강대진 감수 / 아울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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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북 그리스 로마 신화 전집을 오래전부터 읽어온 집이라, 이번에 새로 나온 0권이 정말 반가웠습니다. 사실 처음 시리즈를 읽을 때는 1권부터 바로 들어가다 보니, 아이가 “이 사람은 누구야?”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일어나?”라는 질문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입문서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는데, 이번 0권이 딱 그런 역할을 해주더라고요.

책은 신화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아주 차근차근 보여줍니다. 아무것도 없는 혼돈에서 세상이 태어나고, 땅의 여신 가이아와 하늘의 신 우라노스가 등장하면서 우주가 질서를 갖추게 되는 과정이 쉽게 설명돼 있어요. 초등 저학년 아이도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고, 이야기의 흐름이 명확하게 잡히니까 이후 권들을 읽을 때 훨씬 이해가 잘 됩니다.

우리 집 초2 아이는 책을 읽고 나서 바로 “다시 1권부터 읽고 싶다”고 하더니, 며칠째 전집을 꺼내 들고 정주행을 하고 있어요. 한 번 다 읽은 책인데도 입문서를 보니 새롭게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자발적으로 독서를 이어가니 부모 입장에서도 뿌듯합니다.

무엇보다 아울북 시리즈의 장점은 그림과 만화적 구성이에요. 글만 많은 책이었다면 쉽게 지루해했을 텐데, 다채로운 그림 덕분에 이해도 잘 되고 재미도 더해집니다. 또한 단순히 재미에 그치지 않고, 신화 속에서 인간의 욕망, 용기, 정의 같은 주제를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만들어 주는 점도 좋아요.

결론적으로 0권은 단순한 추가권이 아니라, 전체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입문서 같아요. 이미 전집을 다 갖춘 집에도, 이제 막 신화를 시작하는 집에도 모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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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쥐와 도깨비 책 읽는 샤미 51
이레 지음, 모차 그림 / 이지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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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쥐와 도깨비』는 흥미진진한 판타지 모험과 따뜻한 메시지를 함께 담은 동화입니다. 우리 아이는 책을 읽으며 도깨비와 요괴 쥐가 맞서는 장면에서 긴장감에 휩싸였고, 책 속 세계를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내며 즐겁게 몰입했어요. 야시장 축제에서 시작되는 장면은 활기차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잘 전달해 주었고, 갑작스러운 요괴 쥐의 등장과 피리 소리에 아이가 긴장하는 모습을 보며 책에 완전히 빠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특히 도깨비 주랑과 강비가 요괴 쥐와 맞서는 장면은 책의 하이라이트였어요. 아이는 이 장면을 보며 “마치 헌터들이 데몬과 싸우는 것 같아!”라며 최근 유행하는 K-POP ‘데몬 헌터스’를 떠올렸고, 도깨비가 정의롭고 강한 존재로 느껴졌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연결 덕분에 이야기 속 전투 장면을 더욱 흥미롭게 받아들이면서 몰입했어요.

또한 단순한 힘의 싸움만이 아니라, 평범한 아이 건우가 친구들을 구하는 장면에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마법 도구가 없지만 용기와 마음가짐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은 아이에게 큰 울림을 주었어요. 아이는 “건우처럼 용감하고 마음이 큰 친구가 되고 싶다”라고 말하며 책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습니다.

책 속 삽화는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는 큰 역할을 했습니다. 도깨비와 요괴의 표정, 전투 장면의 긴장감, 축제 장면의 활기 등 그림이 많아 글밥이 있는 편임에도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어요.

『요괴 쥐와 도깨비』는 단순한 판타지 동화가 아니라, 용기, 사랑, 가족의 소중함까지 담아낸 작품입니다. 아이가 읽은 후에도 오랫동안 여운을 느끼며 이야기한 것을 보면, 판타지와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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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요? 어떻게 해요? 13
노수미 지음, 노아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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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요?』는 아이가 스스로 책장을 놓지 못할 만큼 재미있게 읽은 그림책이에요. 보통 그림책은 하루에 조금씩 나눠 읽곤 하는데, 이번 책은 초등 2학년 아이가 단숨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그만큼 몰입감이 좋고, 현실과 가까운 상황이 담겨 있어서 아이가 자기 이야기처럼 느낀 것 같아요.

주인공 천재호가 장난을 치는 장면에서는 실컷 웃다가도, 친구들이 상처받는 모습에서는 자연스럽게 ‘어떤 장난은 선을 넘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줍니다. 부모로서도 아이와 함께 “어떤 장난은 괜찮고, 어떤 건 안 될까?”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단순히 재미있는 책이 아니라 아이의 사회성 발달과 배려심을 키워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그림체가 아기자기하면서도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 있어서, 글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도 충분히 공감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 필독서로 손색이 없고, 장난 많은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에요. 아이가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싶어 하는 걸 보니, 집에 두고 두고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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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영어일기 따라쓰기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영어
제나 강.타일러 강 지음 / Happy House(해피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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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영어일기를 시작시켜주고 싶어 여러 책을 찾아보다가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영어일기 따라쓰기」를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하루에 2쪽씩, 짧은 분량이지만 매일 꾸준히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학습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덕분에 영어 쓰기를 어려워하던 아이도 조금씩 자신감을 얻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용 또한 단순히 문장을 따라 쓰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실제로 자주 겪는 일상을 담은 영어일기를 읽고, 직접 따라 쓰며, 패턴과 표현을 익힌 뒤에는 빈칸 채우기 문제로 다시 복습합니다. 그리고 5일마다 한 번씩 복습 파트가 있어서 지금까지 배운 것을 정리할 수 있었고, 미로 퍼즐이나 색칠하기 같은 활동은 학습을 놀이처럼 느끼게 해주어 아이가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제공되는 학습 자료입니다. 원어민 음성과 저자 음성 MP3가 모두 제공되어 아이가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며 동시에 손으로 쓰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이어폰을 끼고 따라 읽는 걸 즐겼고, 덕분에 발음과 억양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어요. 쓰기·읽기·듣기를 함께 연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쓰기 교재를 넘어선 가치를 느꼈습니다.

이 책을 사용한 이후로 아이는 줄 맞춰 쓰는 것도 훨씬 자연스러워졌고, 영어 문장을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예전에는 “영어 일기는 너무 어려워”라고 했는데, 지금은 “오늘은 내가 먼저 해볼래”라며 스스로 책을 펼치네요. 초등 저학년 아이가 영어 쓰기에 입문하기에 가장 알맞은 교재라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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