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 -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그림 속 이야기
야마가미 야스오 지음, 김진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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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 : 아, 이 그림에 이런 이야기가 숨어있었구나!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는 미술을 어렵고 낯설게 느끼는 이들에게 그림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미술 교양서다. 만화라는 형식을 통해 미술사와 명화 감상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즐겁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리스 신화, 성서, 왕실, 인상파, 그리고 근대 도시 생활 등 다양한 주제와 시대를 아우르는 명화을 작은 크기지만 감상하고, 그림에 담긴 뒷이야기와 화가의 의도, 그리고 명화로 인정받게 된 이유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다.



너무나 잘 알려진 그림이지만, 숨겨진 의미와 작가의 의도를 찾아가는 과정은 흥미롭다.

몇가지 놀라운 이야기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는 단순히 종교적 상징을 넘어 현대 대중문화에도 강한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으로 영화 ‘E.T.’에서 외계인과 소년 엘리엇이 손가락을 맞대는 장면은 ‘천지창조’의 아담과 신의 손끝이 닿는 이미지를 모티브로 삼았다. 이처럼 명화는 시대를 넘어 새로운 해석과 창작의 영감을 제공한다. 창조가 6일째 인간을 빚고,영혼을 불어넣는 이 장면은 인간의 역사가 시작되는 장엄한 서사를 알린다.


반 고흐는 생전에는 인정받지 못했으나, 사후 ‘별이 빛나는 밤’ 등 수많은 명작으로 인류 역사상 최고의 화가 중 한 명으로 재평가되었다. 그의 작품에는 조울증 등 정신적 고통과 방황, 그리고 동생 테오와의 깊은 유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독자들은 반 고흐의 인생과 그림이 불가분의 관계임을 깨닫고, 예술가의 인간적인 고뇌와 집념에 깊은 공감을 표하게 된다. 어쩌면 현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일지도 모르겠다. 그의 작품들이 직소 퍼즐 등을 통해 대중에게도 선호되는 명화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을 먼 곳 어딘가에서 알 수 있을까?


‘비너스의 탄생’은 고대 그리스 신화를 르네상스 시대의 미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대표작이다. 이 그림은 신화적 상상력과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가 결합된 결과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예술이 신화와 현실을 어떻게 연결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많은 독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 예술이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본질을 탐구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제인 그레이의 처형’은 얼핏보면 고전의 느낌이 강한 어느 유럽사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권력을 빼앗긴 주인공의 처참한 상황, 그리고 목이 잘리는 처형현장의 실질적인 참혹함을 연상시킨다는 설명을 듣고나니 오싹해진다. 인류사에서 탐욕과 권력이 뒤엉킨 정치판에서 밀려난 자의 참혹함은 미술을 통해 자주 마주할 수 있지만 화가들의 능력은 마치 별 일 없는 서정의 풍경으로 표현될 수 있기에 화가의 의중을 파악하는 과정을 통하면 그림을 바라보는 재미는 서너배는 커질 수 있다.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은 프랑스 7월 혁명을 배경으로, 예술이 사회적 메시지와 시대정신을 담아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들라크루아는 자유와 혁명의 상징을 강렬한 색채와 구도로 표현했다. 독자들은 명화가 단순한 미적 대상이 아니라, 시대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을 지녔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된다. 정치적 구호가 들어간 작품들을 혐오하는 풍조도 일부 발생하지만, 예술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역할을 해야한다는 당위성에 대해 인정해야 한다. 예술도 결국 사람을 향하기 때문이다.


각 그림에 얽힌 화가의 삶과 시대적 배경, 그리고 그들이 겪은 사랑, 고난, 집념, 일상까지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부분도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만들고 있다. 모네가 기차역을 그리기 위해 역장에게 플랫폼 폐쇄와 연기를 부탁했다거나, 르누아르가 가난과 가족 문제로 고통을 겪었으나 끝까지 행복을 화폭에 담으려 했던 집념 같은 부분은 그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눈 앞에 보이는 화풍과는 달리 예술가들의 고뇌와 삶에 대한 절망, 그리고 새롭게 심기일전하는 모습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만든다. 


가벼운 마음으로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조금 더 그림을 감상하고 숨은 의도들을 파악하고자 하는 욕심이 나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조금씩 초보 미술 애호가의 영역으로 발을 내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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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수면과 꿈의 과학
매슈 워커 지음, 이한음 옮김 / 사람의집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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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건강한 삶의 원천, “잠”에 대한 각잡고 분석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내게 잠은 오랫동안 ‘시간 낭비’로 여겨졌다. 대학 시절 시험 기간이면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를 들이키며 밤샘 공부를 반복했다. 사회인이 된 후에도 야근 후 집에 돌아와서는 영화 보기나 웹 서핑으로 새벽까지 노느라 바빴다. “잠은 죽어서도 잘 수 있다”는 누군가의 말 마 따나 수면 시간은 철저히 희생된 셈이다. 나이를 먹어가며 잠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게 되고 최소한 6시간 룰은 지키고 있었지만, 사실 8시간 정도가 적절하다고 한다. 아니 대한민국에서 8시간 자고 살아남을 수가 있나요? 반문하고 싶지만, 신체의 생명시계는 봐주는 일 없을 테다.

매슈 워커의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는 내가 알고 있던 잠에 대한 오류를 수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잠이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뇌와 신체의 필수적인 정비 과정이며, 수면 부족이 치매, 암, 우울증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에 쿵 하는 충격을 받았다.

잠은 24시간 주기의 생체 리듬(서카디언 리듬)과 뇌에 쌓이는 아데노신이라는 화학 물질에 의해 조절된다. 아데노신은 깨어 있는 시간이 길수록 축적되어 졸음을 유발하며, 카페인은 이 수용체를 차단해 일시적으로 각성 효과를 낸다. 수면 단계는 비렘수면(깊은 수면)과 렘수면(꿈 수면)으로 구분된다. 비렘수면은 신체 회복과 기억 강화에, 렘수면은 감정 정리와 창의성 발현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7시간 미만의 수면이 지속되면 면역 체계가 50% 이상 약화되는데, 예를 들어 감기 발병률의 경우 4.5배 증가한다. 알츠하이머병 유발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되며, 이는 치매 위험을 급격히 높인다. 또한 수면 부족은 혈당 조절 능력을 해쳐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고,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해 고혈압과 비만을 유발한다.

그야말로 만병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

 


현대인의 삶은 건강식을 즐기고 조금이라도 수명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잠이라는 관점에서는 점점 최악의 상황으로 내달리고 있다.

인공 조명과 스마트폰의 청색광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수면 질을 저하시킨다. 한국인 직장인의 70% 이상이 주중에 6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하며, 이는 ‘수면 부채’로 누적되어 만성 피로와 업무 효율 저하를 초래한다는 자료도 있다.

 

개인적인 잠자기의 문제점이 뭔 지 살펴보았다.

잠자리 직전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은 다들 똑같지 않을까 싶다. 대신 책 한 권을 집어 들지만 이 역시 청색광이 멜라토닌 분비를 50% 이상 감소시켜 수면 시작을 1시간 이상 지연시킨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가끔 화면을 보던 잔상이 남아 잠에 드는 데 1시간이 소요된 경험이 있다.

 

직장인들 종특인 주말에 몰아서 자는 ‘주말 보상 수면’은 생체 시계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매슈 워커는 이 습관이 월요일 아침의 피로감을 유발하며, 장기적으로는 서카디언 리듬 교란을 일으킨다고 지적한다. 나는 평일과 주말의 기상 시간 차이가 3시간 이상 나는 경우가 많았고, 월요일마다 두통과 무기력증을 경험했다. 이것이 “월요병”의 실체이다.

오후 3시 이후에도 커피를 마시는 습관도 문제다. 카페인의 반감기는 5~7시간이므로, 저녁 시간대 섭취는 수면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 솔직히 커피 대체 음료가 찾기 어렵다. 녹차나 홍차 등을 찾아보았지만 효능감에서 대체재 찾기도 어렵고 심지어 가격면에서도 아메리카노의 우위를 넘볼 음료는 없다. 이런 작은 중독은 수면 부족으로 인한 피로를 카페인으로 메우는 악순환으로 반복되기 쉽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극한 상황은 영화에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썸니아』(2002)는 백야 현상 속에서 불면증에 시달리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태양이 지지 않는 환경은 멜라토닌 생성을 방해하며, 이는 매슈 워커가 설명한 서카디언 리듬 붕괴의 극단적 사례다.

『파이트 클럽』의 경우에는 수면 박탈의 정신적 영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주인공의 극심한 불면증은 분열된 자아를 초래한다. 워커는 렘수면 부족이 감정 조절 능력을 저하시켜 현실 인식을 왜곡한다고 설명한다.

 

결국 매슈 워커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잠은 인생의 남은 시간을 최적화하기 위한 투자다.” 내가 과거에 저질렀던 수면 방임은 결국 생산성 저하와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침대 옆에 스마트폰을 두지 않기로 작정하고, 오후 2시 이후에는 커피 대신 허브 티를 마시기 시작하는 삶을 저자는 권고한다. 오늘부터라도 규칙적인 수면 리듬을 만들어 보자 다짐한다. 잠이야 말로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일상의 기적임을 이 책은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인간의 진화에서 잠은 쓸모 없이 자리만 차지했던 부분이 아니라 보다 완벽해지는 기반이 되었다는 점 또한 각인시켜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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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강자의 철학 - 파괴는 진화의 시작이다
민이언 지음 / 디페랑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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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강자의 철학 : 일상에서 니체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우리는 끊임없는 변화와 불확실성과 마주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니체의 철학은 우리에게 강력한 사고 도구와 삶의 지침을 제공한다. 민이언 작가의 「니체, 강자의 철학: 파괴는 진화의 시작이다」는 니체 철학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일상의 살아가는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지혜를 담는다. 타성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자 하는 우리는 니체의 철학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엿볼 수 있다.

 

니체의 철학은 흔히 '망치의 철학'이라 불린다. 이는 그가 기존의 가치체계와 도덕에 대해 망치로 내리치듯 강력한 비판을 가했기 때문이다. 니체의 이러한 파괴적 접근은 단순한 허무주의가 아닌 새로운 창조를 위한 필수적 과정이다. 파괴란 단순히 무언가를 무너뜨리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기존의 타성과 관습에 의문을 제기하고, 자신만의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된다. 니체는 인간이 진정한 자유와 창조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제약하는 모든 형태의 구속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보았는데, 이는 우리의 하루를 지배하는 수많은 구속에서 강한 의지를 갖고 풀려났을 때 새로운 미래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니체는 전통적 도덕이 기득권층의 이해관계에 의해 왜곡된 ‘약자의 도덕’이라고 비판한다. 그는 “신은 죽었다”는 선언을 통해 종교적·사회적 권위가 의미 없다는 점을 명확히 주장하였고, 이로 인해 발생한 가치의 공백은 개인의 의지로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오래된 껍질을 깨고 새로운 생성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과정이라고 저자는 표현하고 있다.

 

니체가 제시한 ‘초인’은 기존 가치를 초월하여 새로운 가치 체계를 수립하는 주체다. 이 개념은 단순히 우월한 능력을 가진 존재라기 보다는 영원회귀의 사유를 통해 현재의 순간을 최선으로 살아가는 자를 의미한다. 이는 일상의 사소한 결정까지도 신중하게 고민하도록 유도하며, 결과적으로 삶의 질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렇다면 위버맨쉬로 통용되는 초인의 영역으로 평범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지는 명확해진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여 전력을 다했을 때 우리는 완벽한 자아를 만드는 벽돌을 쌓아간다고 안심해도 좋다.

과거의 실패를 현재의 교훈으로 삼고, 미래의 가능성을 현재의 행동에 투영하는 태도. 이런 모습으로 상징화할 수도 있다. 직장인이라면 실패한 프로젝트를 돌아보고, 경험을 어떻게 교훈으로 삼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역량을 확장하는 요소로 환원시키는 과정으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니체 철학은 어떻게 일상에 적용할 수 있을까? 편안한 현재에 안주하는 태도를 버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재평가하고 개선하는 과정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적용할 수 있다. 소위 “자기계발”의 노력이다. 연차와 경력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거나, 기존 업무 방식을 혁신하는 시도를 해야 한다.

 


니체는 운명을 사랑하는 자세인 ‘아모르 파티’를 통해 외부적 조건에 흔들리지 않는 내적 탄력성을 구축할 것을 주문한다. 이는 현대 심리학에서 말하는 ‘성장 마인드셋’과 유사한데, 어려움을 성장의 기회로 인식하는 태도다. 저자가 “고통의 순간조차 삶의 일부로 수용하며, 그 속에서 의미를 추출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한 바로 그 부분이다.

 

니체 철학의 실천은 다음 4단계로 요약해볼 수 있다.

  1. 해체(Dismantle): 기존의 습관, 신념, 업무 방식을 의심하고 기록한다.

  2. 재구성(Reconstruct): 해체된 요소들 중 지속 가능한 부분을 선별하여 새로운 가치 체계를 구축한다.

  3. 실험(Experiment): 소규모 프로토타입을 통해 변화를 검증하고(예: 6주간의 신규 업무 프로세스 시행), 피드백을 수집한다.

  4. 내재화(Internalize): 성공적 실험 결과를 일상에 통합하며, ‘영원회귀’의 관점에서 지속적 개선을 도모한다.

이 과정에서 개인은 ‘강자’의 정신을, 조직은 혁신적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니체의 사상은 단순한 철학 이론을 넘어, 변화의 속도가 가속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인 생존 전략으로 재해석할 수 있다.

 

니체가 말한 “신은 죽었다”는 선언은 이제 “우리의 익숙함이 죽었다”로 해석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과 AI의 도래로 인해 기존의 직업·교육·사회 체계는 근본적 재편을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니체의 강자 철학은 개인과 조직이 주체적 변화의 주체가 되도록 이끄는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다. 파괴적 생성의 정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의 전략이다. 매일의 작은 파괴가 축적되어 진화의 물결을 만들 때, 비로소 우리는 니체가 꿈꾼 ‘위버맨쉬’의 경지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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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초대륙 - 지구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판구조론 히스토리
로스 미첼 지음, 이현숙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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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초대륙 : 거대한 지구의 변화, 생명을 넘어 대자연의 웅장한 프롬나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간이 이루어낸 여러 가지 업적은 거대한 통사의 시각으로 바라볼 때 감탄스럽다.

 

철학, 신학에서부터 시작하여 자연과 생명체, 그리고 지구과학 - 천문학 - 물리학

 

인간들이 만들어낸 이론의 결과물이 얼마나 인류의 문명을 발전시켰고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와 크기로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는가?

 

하나의 생명체의 상상력과 생각, 그리고 사고와 사유에 의한 확장성이 인간만이 가진 고유의 활동이니, 자연 섭리의 불균형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하늘이 움직인다는 천동설을 진리로 믿어오다, 과학적 관찰에 의해서 지동설을 깨달았다. 여러 가지 실험과 관찰을 통해서 가설을 사실로 확신했을 때, 역사를 거대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면 인간의 생각이 변하고 과학적 이론도 개정되고 개선되는 현상 또한 인간이 위대해질 수 있는 변화의 용인이라는 강점의 하나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우리 스스로 칭송한 거울 속의 모습보다 더 거대한 축제가 우리를 둘러 싼 지구상에서 벌어진다는 개화의 시기가 다가오기 전까지는 마음껏 뽐내도 좋으리라.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이 땅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세계지도를 보며 대륙들이 퍼즐처럼 맞물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던 그 순간의 직관이 진짜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놀라움이란. 로스 미첼의 '다가올 초대륙'은 이러한 지구의 역동적인 모습과 그 과학적 발견의 여정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책이다.

 

지구는 겉으로 보기에 단단하고 고정된 것 같지만, 실은 액체 성질을 띤 맨틀 위에 떠 있는 거대한 판들의 모음이다. 이 판들은 매우 느린 속도로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한 해 최대 20cm 정도, 거의 손톱이 자라는 만큼만 움직인다. 이렇게 느린 움직임이지만, 수억 년에 걸쳐 누적되면 대륙의 모습을 완전히 바꿔놓을 만큼 강력한 힘이 된다. 우리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시간의 간격이 있지만 그럼에도 거대한 변화는 지금까지 갈 길을 걸어왔다.

 

독일 지질학자 알프레트 베게너가 주창한 '판게아' 이론은 지금은 분리된 대륙들이 한때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아니 이걸 현실에서 고민하고 실험하게 되었을까! '판게아'는 그리스어로 '모든 땅'이라는 의미다]. 이 이론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많은 반박에 부딪혔고 과학기술의 한계로 이론을 입증하기에 오래 세월이 걸리게 되지만, 오늘날에는 지질학의 기본 상식이 되었다.

 

로스 미첼은 이 책에서 판게아가 사실은 지구 역사상 여러 초대륙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그래 이런 거대한 변화가 한 번뿐이라면 그게 더 이상하다. 지질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지구 역사상 최소 세 번의 초대륙이 존재했다.

판게아(약 3억 년 전), 로디니아(약 10억 년 전), 컬럼비아 (약 17억 년 전)가 그들의 실체이다.

이는 지구의 역사를 훨씬 더 장대하고 복잡한 퍼즐로 만든다.

 


대륙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저자는 두 가지 주요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첫째는 판구조 운동이다. 

현무암으로 된 해양판이 화강암으로 된 대륙판보다 무거워 일어나는 현상으로, 두 판이 만나는 곳에선 해양판이 대륙판 밑으로 조금씩 말려들어간다. 섭입이라고 과학자들은 용어를 붙였다. 

 

둘째는 진극 배회로, "지구 자전축이 크게 바뀌는 것"이다. 조

 

저자는 지구 내부의 열에너지가 전부 소모되지 않는 한, 이 같은 판구조 운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 움직임은 화산, 지진, 쓰나미와 같은 자연 현상의 원인이 된다.

 

지구의 역동성은 오랫동안 이어져왔고 어쩌면 지금이 제일 안정된 시기 일지도 모른다. 생명체는 그저 분주한 일 없이 평온한 지구의 일상을 원할 뿐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또 각 대륙들이 하나로 붙일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상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아득한 미래의 일이고, 그 때까지 인류라는 종이 생존할 가능성은 낮지만 궁금증은 피할 수 없다.

 

약 1억 5천만 년에서 2억 년 후쯤 에는 아메리카 대륙이 북극에서 아시아와 충돌하고, 오스트레일리아는 유라시아와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책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형성될 초대륙을 '아메리카'와 '아시아'를 더해 '아마시아'라고 명명한다. 

 

한 컴퓨터 모델에 따르면 그때가 도래하면 남아메리카 서부 해안에 위치한 페루 리마와 미국 동부 해안가에 위치한 뉴욕시가 충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지구의 판구조 운동은 하나의 도시를 다른 도시 위에 쌓아 올릴 만큼 강력하며, 하나의 대륙을 바다 깊은 곳으로 내려 보내 뜨거운 맨틀로 재활용하게 만드는 놀라운 메커니즘으로 생각할 수 있다.

 

판구조 운동은 기후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류가 문명을 꽃 피우기 이전, 지구는 판구조 운동을 통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조절했다. 주로 판들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화산활동을 통해서였다. 하지만 지금 지구는 괴롭다. 우리가 만들어낸 온실가스는 지구의 위기가 시작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판구조 운동이 과거에 어떻게 온실 기후와 냉실 기후를 번갈아 일으켰는지 제대로 이해한다면 우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어떤 영향을 끼치고, 어떻게 온난화를 완화할 수 있을지 깨닫게 될 것"이라 책은 강조한다. 이는 현대의 기후 위기 해결에 대한 우리의 인식 변화를 요구한다고 볼 수 있다. 지구를 식히고자 황 입자를 대기 중에 분사하거나 나무를 기른 뒤 땅에 묻어 탄소를 포집하는 방법 등 인류가 기후변화를 되돌리기 위해 구상한 지구공학적인 해법 중 다수는 판구조 운동의 메커니즘을 모방한 방식이라는 점은 판구조 연구가 실질적인 현재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설명하는 대목이다.

 

다음 초대륙이 형성될 때까지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포유류 종의 평균 존속기간은 약 340만년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하지만 그때까지 지구가 살아남게 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이 작은 날개 짓에 불과하더라도 지구를 살아가는 생명체가 지녀야할 최소한의 양심이지 의무라는 막연하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과연 우리는 그럴 수 있을까?




'다가올 초대륙'의 장점은 복잡한 지질학 개념을 일반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게 풀어냈다는 부분이다. 지질학은 그 용어와 시간 척도가 일반인들에게는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 책은 그런 장벽을 넘어갈 수 있게 너무 어렵지 않게 기술한다. 물론 단순화시켜 과감한 생략을 시도했다는 소리는 아니다.

 

우리가 지질 문해력을 갖추고 지질학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 이유를 저자는 독자들에게 설득한다. 인간의 제한된 시간 관념을 훨씬 넘는 지구의 장대한 변화 속에서 우리의 문명을 바라보는 시각은 현대의 환경 문제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데도 통찰을 제공하고 실행을 강조한다.

 

현재를 살아가는 인류의 존재는 순간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짧은 순간 동안 우리는 45억 년의 지구 역사를 해독하고, 수억 년 후의 미래까지 예측하는 놀라운 지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얻어낸 지식으로 더 많은 생명체가 지구 위를 활개칠 수 있게 할 수 있는 해야할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마땅히 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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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 - 데카르트편 ㅣ 세계철학전집 1
르네 데카르트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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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 : 데카르트 철학에서 배우는 현대를 살아가는 삶의 자유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일을 하다 자괴감이 들 때가 있다.
겨우 이런 일이나 하려고 그동안 살아온 걸까?
제대로 살고 있는데 맞나?
앞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까?

하루의 지친 몸은 가족의 웃음과 한 잔 맥주와 가라아케 10조각으로 대충 수습하지만, 머리 속에 자라나기 시작한 불안과 회의의 싹은 거세게 자라날 기세다. 

내 존재의 의미는 무엇일까?
나는 왜 태어났을까?
이쯤 되면 철학에 목말랐던 거야 반문하며 슬쩍 웃음기가 입꼬리에 걸린다. 


데카르트는 선언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생각하는 행위만으로 존재의 증거가 될 수 있는 가라는 질문을 떠올려보지만, 부정할 수 있는 모든 대상을 제외시키더라도 맨 마지막 결코 삭제할 수 없는 본질이 나라는 존재라는 결론에 다다르면 그제서야 살아가는 이유를 시작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정할 수 있다.

사회 규범, 타인의 시선, 직장 규칙과 예절.
현대인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행동과 사고는 항상 정답이고 마땅히 복종해야 하는 절대자의 선언인가?


중세시대 귀족은 식탁에서 통 채로 짐승을 구워 내와 직접 잘라내 주었다고 한다.

현대인의 시각으로는 꽤나 잔혹한 광경일지 모르지만, 한순간의 방심이 적국은 물론 내부의 칼로 자기 목이 떨어지는 야만의 시대이니 폭력은 정의로운 일로 규정되었다.이후 부르조아의 시대에서는 총과 칼의 무력을 소유하지 못한 상인들은 도덕을 전면에 내세우고 “착한 국민”의 이미지를 공유시켰다.

이렇듯 시대가 원하는 규범과 절차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졌을 뿐, 실제와 다를 수 있다.

부적응자로 낙인 찍히는 난감한 상황은 사회생활에 익숙해진 인간들에게는 끔찍한 형벌이지만 그 자체가 존재의 부정도 아니고 정의의 일탈도 아니라는 말이다.생각과 자기 존재의 일치를 통해 자신의 길을 흔들림 없이 뚜벅 걸어갔을 때 나 자신 존재의 이유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증명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 말을 처음 접했을 때는 그저 추상적인 철학적 명제로만 느껴졌다. - 뭔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의미. - 하지만 데카르트의 철학을 깊이 들여다보면, 이 단순해 보이는 문장 속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핵심적인 삶의 기술과 자유로워지는 방법이 담겨 있음을 깨닫게 된다. 단순히 지식의 차원을 넘어,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데카르트는 미디어의 눈부신 발전이 오히려 역효과가 도드라지는 현대에 여전히 유효한 스승이다.


데카르트가 말한 '생각'은 단순히 머릿속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행위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의심하고, 질문하고, 탐구하는 모든 정신적 활동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우리가 카페에서 친구와 수다를 떨 때도, 회의실에서 아이디어를 내놓을 때도, 잠들기 전 SNS를 스크롤할 때도 실제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생각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데카르트가 제시한 방법은 크게 네 가지 규칙으로 구성된다. 

  • 조금도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이외의 어떤 것들도 받아들이지 않기

  • 검토해야 하는 각각의 어려움들을 가능한 한 많은 부분들로 나누기 

  •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질서 있게 사고하기 

  • 빠뜨림이 없도록 완전한 열거와 전반적인 검토하기



현대인은 하루에 약 6만 개의 생각을 하지만, 그중 95%가 전날과 동일한 내용이라고 한다. 이 같은 정신적 반복은 데카르트가 경계했던 '무비판적 수용'의 전형적 사례다. 그의 방법적 회의는 우리에게 매일 반복되는 생각들에 레이더를 설치하라고 말한다. 이 생각이 진정 나의 것인가, 아니면 사회와 인간관계를 통해 주입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오늘날 우리는 1분에 500시간 분량의 유튜브 콘텐츠가 업 로드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데카르트가 제안하는 자기 회의를 반복하는 사고 방식은 필수 생존 도구가 된다. 그가 제안한 4단계 방법론을 재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1. 모든 정보를 1차적으로 의심하기

뉴스 알림이 울릴 때마다 "이 기사는 어떤 의도로 작성됐을까?"라고 자문하는 습관. 클릭을 유도하는 선정적 헤드라인 뒤에 숨은 진실을 캐내는 과정이 현대인의 기본 소양이 되었다.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보이스 피싱으로 통장이 비어가는 현실의 추악한 모습을 헤쳐 나가야 한다.

2. 정보를 구성 요소로 분해하기

언론과 인플루언서의 주장을 들을 때 "팩트, 해석, 추측"으로 구분해보는 연습. 감정적 언어를 걸러내고 순수 데이터를 추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항상 진실을 말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누군가의 말이라도 팩트를 구분해서 나만의 관점으로 들여다봐야 한다.

3. 단순한 진실에서 출발하기

복잡한 사회 문제를 접할 때 "내가 직접 경험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회귀하기. 타인의 해석 대신 나의 체험을 출발점으로 삼는 태도. 이 것만이 나의 존재 이유이고 의심할 수 없는 유일한 영역이라는 깨달음이다.

4. 주기적인 사고 점검하기

매주 금요일 저녁에 일주일 간 수용한 정보들을 재검토하는 시간을 갖기. 디지털 디톡스만큼 중요한 것은 정신적 디톡스다. 무척 하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일주일 간 쌓인 정보와 판단을 간소화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로 경험에 새겨 넣기에는 일주일이라는 기간의 정리가 유용하다. 그래서 우리는 주말에는 가족과 개인에 집중한 휴식도 취할 수 있게 된다.

많은 사람이 자유를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상태'로 오해한다. 하지만 데카르트가 말한 자유는 "술집에서 다음 주점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다. 그의 철학에서 자유란 타인의 유혹이나 환경의 압력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이성으로 세운 기준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것이 왜 중요한지 최근 한 사례에서 확인했다. 지인 중 한 명이 모든 결정을 동료들의 투표에 맡기다 큰 실수를 저지른 경우다. 식당 선택에서 직장 이동까지 남의 의견에만 의존하던 그는 결국 자신의 판단근육이 위축된 상태였다. 데카르트식 자유는 매일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 점심 메뉴를 고를 때도 "진짜 내가 원하는 것 vs. 유행하는 것"을 구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작은 사고 습관 변화 하나를 실행할 때 생각할 게 너무 많아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자신만의 기준과 관점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의 근본이 된다.


우리는 작은 선택에도 주변 의견을 수집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한다. 하지만 "이 결정의 기준은 진정 나의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예를 들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지금까지 회사가 제기한 프로세스는 무엇인가?" 대신 "내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가?"를 먼저 묻는 식이다.  불필요한 타협을 줄이고 작업의 질이 향상시킬 수 있다. 다른 팀원들에게는 확고한 기준을 가진 사람으로 믿음을 준다.


욕망을 조절하고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법도 삶의 자유를 얻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먹고 싶은 거 입고 싶은 거 다 이룰 수 없는데도 우리는 욕심을 너무 부리며 살고 있지 않을까 의심해 봐야 한다.

비교에서 벗어나기: 남과 비교하는 대신 자신의 기준으로 살아가야 한다. 타인과 같은 기준을 따르려 할수록 나는 점점 나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욕망을 분명하게 정리하기: 자신의 욕망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불필요한 욕망에서 벗어나 진정 의미 있는 목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현재를 바꾸기보다 생각을 바꾸기: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보다 현재를 충분히 살아야 한다. 


미래보다 현재에 충실하며, 현실의 욕망 경계를 정한다면 좀 더 안정적으로 욕구를 채우고 오히려 더 큰 욕심의 일부도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데카르트가 말했듯이,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우리는 알고리즘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유튜브 영상 하나를 클릭하면 그와 유사한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시대.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는 이런 디지털 중독을 돌파하는 철학적 사유가 시작되는 시점일 수 있다.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나의 삶을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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