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AI 트렌드 - 한발 더 빠르게, 누구보다 깊이 있게 AI로 송두리째 바뀔 세상을 포착하다
딥앤와이랩스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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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AI 트렌드 : 두려움과 기대의 인공지능 2024년, 무엇이 세상을 바꿔놓을까?




지난주 급하게 리포트를 작성해야 하는 일이 생겼다.
3일 동안 생소한 분야의 전반적인 상황과 케이스 스터디를 위한 사례까지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평소 업무와 관련도 없는 공통의 내용이다 보니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막상 글로 뽑아 내려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감이 오지 않는 난처함에 빠졌다.
 
일단 전체의 윤곽과 목차부터 잡아야 했기에 관련 서적들의 인덱스를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지만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어쩔  수없이 꺼내든 도구는 ChatGPT
 
3단계로질문을계층적으로 작성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달라고 요청하니 잠시 버벅거리더니 이내 답을 내놓는다,
인공지능이 쏟아낸 문장을 들고 중복된 내용이나 과장된 부분을 몇 가지 정리하는 글을 시작하기에 딱 적합한 카테고리를 생성한다.
인공지능의 편리함을 제대로 깨닫는 순간이다,
 
언제부터 인가 리포트 작성의 초기 작업은 인공지능에게 맡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변별력 있는 문서를 작성하는 수준까지는 아직 다다르지 못했지만 초벌구이용 문서를 작성하는 데는 시간 단축뿐 아니라 전체의 개요를 잡고 글을 써나 갈수 있는 방향을 설정하는데 충분한 역할을 해낸다.
 
잠시 다른 분야로 눈을 돌려본다
몇 가지 키워드만 던지면 멋진 그래픽 아트를 선보이는 앱도 자주 눈에 띄고, 프레디 머큐리가 국내 가수의 히트곡을 제대로 부르는 동영상도 유튜브에서 찾을 수 있다. 물론 인공지능이 복잡한 연산을 통해 구현한 결과물이다.
 
2024년에도 인공지능의 눈부신 발전은 속도를 더할 것이다.
내년도 트렌드를 예측하는 도서를 미리 읽어 발 빠른 세상 변화에 소외되지 않도록 페이지를 넘기는 손길이 바쁘다
 


깊은 인상을 남긴 사례는 크게 2가지였다.
우선 물류혁명. 
유통사들은 늘어나는 물류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사용해왔다. 최적의 경로를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산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대형마트에서 온라인 주문을 배송할 때 각 기사 별로 할당된 건들은 교통상황과 거리를 측정하여 균형 있게 배분하고 실시간으로 배송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가동중이다. 
그런데 입고되는 대규모 물류차들이 “플래튜닝”이라는 형태로 인공지능에 의해 나란히 군집으로 달리는 시스템이 개발중이라는 내용은 꽤 충격적이었다. 
단순히 교통상황을 고려한 주행의 개선뿐 아니라 군집을 이루고 달리는 대형 화물차들이 바람의 영향을 덜 받게 되는 조건까지 고려하여 운행을 인공지능으로 구현하고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시간뿐 아니라 유류대까지 절약할 수 있는 관리도구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드론을 이용한 집 앞 배송 서비스에서 시작된 물류혁명은 앞으로도 무서운 기세로 효율성을 앞세우게 될 듯하다.
 
말만하면 자동으로 앱을 만들어주는 인공지능이 있다면 개발자들은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될까?
ChatGPT가 세상의 문서들을 분석하고 정리해서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듯, 마이크로소프트의 “깃허브 코파일럿”은 세상의 코드들을 분석하여 에러상황을 미리 점검하고 개발자가 오류를 낼 수 있는 코드를 지적해준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사용자가 말로 한 앱을 인공지능이 코드로 작성하여 예쁘게 디자인까지 하는 멋진 세상을 만날지도 모르겠다.
 


인공지능 시대에 명암이 엇갈린다.
일자리 문제는 이미 우리 주변에서 시작되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판단한 결과에서 오류가 발생하였을 때의 윤리문제나 정치에 인공지능이 진출하였을 때의 파장까지 고민해야 한다.
AI 윤리학이 대두될 수 있다는 문제다.
 
물론 인간의 고유영역까지 내주는 일은 앞으로 영원히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모든 면에서 인공지능이 활약할 때 경제적 여건에 따라 국가별 개인별 격차가 벌어지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의 평등 문제가 더 심각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긴다.
 
인공지능을 운영하게 위한 수많은 슈퍼 컴퓨터의 규모 다툼은 개인에게는 얼마나 금액을 내고 인공지능의 차별화된 단계별 서비스 제한을 풀어내느냐의 문제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
 
당장 chatGPT의 유료화가 우리 앞에 펼쳐지지 않았는가?
인공지능의 막강한 능력이 평등한 사회에서 차별적으로 활용될 때가 오히려 인간에게 위기의 시대로 돌아올지 모르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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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근교를 산책합니다 - 일상인의 시선을 따라가는 작은 여행, 특별한 발견
이예은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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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근교를 산책하는 여유를 찾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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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근교를 산책합니다 - 일상인의 시선을 따라가는 작은 여행, 특별한 발견
이예은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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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근교를 산책합니다 : 도시의 근교를 산책하는 여유를 찾는 시간

도쿄라는 도시는 매력이 가득 넘친다.
과거와 현재가 적절히 혼재되어있다.
유행과 최신의 물결이 잘 포장되어 있지만 문득 지나치는 풍경 속에는 100년을 훌쩍 넘은 전통과 자존심이 묻어나는 공간이 잠깐 고개를 내밀기도 한다.

세계 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했을 정도의 빠른 근대화로 이행은 조선이 쇄국정책이란 미명하에  머리만 둥지 속으로 집어넣고 몸을 사리는 동안 양국의 격차를 크게 만들었다.
도쿄가 자신의 위상을 뽐낼 정도의 채워짐이 가능한 이유는 이 때부터 축적된 일본의 희망과 희생이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늙어가는 국가로의 이미지가 더 강해진 일본의 요즘 모습이지만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본을 우습게 보다는 한국인의 시각에서나 뒷방 노인네 취급이지 아직도 세계인의 머리 속에서 일본과 수도 도쿄는 매력적인 관광지로 꼽힌다.
막연한 동경의 눈빛으로 도시를 바라보기에 우리의 감정선이 예리하지만, 이 부분을 잠시 내려놓고 경쟁자를 벤치마킹하는 마음이나 좋던 싫던 가까운 이웃 나라의 생활을 엿본다는 가벼운 방문이라면 단순 관광 차원이 아닌 문화와 역사를 더듬어보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특히 남들 다가는 여행지 보다 살짝 도시에서 벗어난 근교로 시간을 낼 수 있다면 뻔한 일정표에 등장하는 이정표와는 다른 깊숙한 그들의 일상과 소소함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내년초 일찌감치 비즈니스 탐방 여행지로 도쿄에 예약을 걸어놓았지만 일주일 안되는 일정으로 외곽을 둘러볼 틈새는 없는듯하다.
그럼에도 책을 통해 가보고 싶은 공간을 두어개 찜해놓고 혹시하도 일정이 변경되어 잠시 짬을 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음식, 콘텐츠, 키워드라는 3개의 테마를 뽑고 요소가 어울리는 장소를 추천하는 방식은 독자의 선호도와 무관하게 글쓴이의 의도대로 발걸음을 옮기며 숨어있는 매력을 찾아내기 적절한 구성이다.
키워드라는 범용성이 조금 아쉽긴 하다. 차라리 건물을 테마로 삼았다면 어땠을까 개인의 바램도 담아보며 책 속으로 들어간다.



참치로 시작되는 에세이의 만남은 요즘은 가격이 너무 올라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전문점을 가고 싶다는 욕망이 끓어오르게 만든다.
거래처와 저녁 회식을 많이 하던 시절에도 개인 1호 희망 식당은 참치 집이었다. 지금도 장사가 잘되는 옥수역 근처의 나만의 맛집도 있었고 프랜차이즈화된 유명 참치 가게 초창기에도 몇 번 들렀던 기억이 난다.
일본인들의 참치 사랑은 해마다 연초면 몇 억 짜리 참치가 경매로 팔렸다는 기사를 접할 때 재확인된다.
한국인 대상 와시비 테러로 유명한 오사카 초밥 집에서 사건이 있기 훨씬 전에 맛보았던 오도로 초밥은 입에서 살살 녹았던 멋진 추억으로 기억 속에 붙어있었다, (지금은 오사카에 가더라도 굳이 그 집으로 재방문할 일 없지만)
사진으로 소개되는 미사키항의 참치초밥 사진은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항구에서 맛보는 생선의 묘미는 남다르지 않을까.
고양이도 안먹는 참치가 이렇게 귀한 생선이 되었지만, 앞으로 과연 계속 사람들이 먹을 수 있을까 먹먹해진다.
영화나 소설의 배경이 된 지역을 관광지로 엮어내는 기술은 정교함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도 무명이던 바닷가가 드라마 한 편으로 단번에 핫 플레이스가 되는 사례는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2-3년이 지나면 해당 콘텐츠의 인기가 사라지면서 사람들의 발걸음과 기억도 사라진다.
대중의 관심이 휘발성을 가진 한순간의 불꽃이지만, 새롭게 개발된 공간의 의미는 치밀한 계획과 실행을 통해 생명연장을 할 수도 있다.
자연 경관 자체가 역할을 하는 경우라면 걱정거리가 없지만, 사람들은 갈 곳이 없다고 하고, 관광객의 방문을 간절히 바라는 지역 상인들의 바램은 항상 어긋날 수 밖에 없다.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한 다양한 장치와 언론이나 미디어로 사람들의 흥미를 지속 유발시키는 전략의 필요성은 다시 강조된다.
저자가 방문하였지만 영화와 다른 부분에 실망감을 곱씹을 수 밖에 없던 바닷가, 가마쿠라는 지금보다 한 단계 높은 인기를 구가해도 마땅하지만 저자의 의견을 따르면 조금 더 세심한 고객몰이가 수반되야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나 역시 재미있게 영화를 보았던 팬 입장에서 마지막 장면의 바닷가에서 사진 한 장 찍는 기쁨을 포기하기 쉽지 않지만, 방문 일정 요소마다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장치들이 더욱 많았다면 짧은 일정에서도 필수 방문지로 구글 깃발을 꼽았을 지 모른다.

“국화와 칼”은 낯선 일본의 생활과 문화를 서양인의 시각으로 잘 그려낸 르포였다.
출판된지 수십년이 지났고 몇가지 내용들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일본인들의 특성에서 변화를 거듭했지만 서양 사람들의 시각인 이 책 이후 크게 변한 게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일본인들의 숨어있는 생각과 심정까지 글로 잘 뽑아냈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하긴 세상 그 어떤 나라보다도 그들과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우리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문화가 가득이니 기초 사상부터 다른 지구 반대편 사람들의 눈에는 이색의 흥미와 다르다는 혐오가 뒤엉킨 혼돈 그 자체였을 지도 모르겠다.

영화 “킬 빌 첫번째 이야기”에는 주인공과 맞수가 한 판 진 검 대결이 펼쳐진다.
차가운 달의 바람이 고즈넉한 정원의 고요를 뚫고 분노와 복수의 피바람이 잠시 소강상태를 펼치다 조용하지만 힘있는 동작과 거친 힘의 대결로 영화의 클라이막스가 정점을 찌른다. 민첩하면서도 큰 소리가 나지 않으나 얼음같은 긴장감을 관객은 숨막히며 지켜본다.
국화와 칼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근교에서 만날 공간이 있다는 점은 매우 생소하게 다가온다.



일본 특유의 문화 재생산의 현장에 요코하마가 있다는 소개도 인상적이다.
어렸을 때 눈이 휘둥그래지며 읽었던 “80일간의 세계일주”에도 등장할 정도로 서양인들에게는 일본의 무역항으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고, 일본인 입장에서는 새로운 문물이 홍수처럼 쏟아져 들어오며 문명의 새로운 레벨로 다가서는 계기가 된 장소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신문물이라면 일단 만져보고 싶은 욕망에 쌓인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방식으로 재포장하고 재발명하여 자국에 보급시킨 문화의 산실이 요코하마였으니 지금도 영욕의 흔적들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이동에 시간만 절약할 수 있다면 당장에라도 일정을 확보하고 싶으니 말이다.

책에 소개된 지역들은 도쿄의 화려함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지겨워지기 시작한 관광 가이드 상의 도시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사는 냄새가 가까이 있고 남들은 가보지 못한 미지의 공간을 탐험하는 느낌으로 외곽을 전전하고자 하는 욕심은 자주 든다.
10여년전 오사카 방문시 외곽에 자리잡은 목표상점을 가기 위해 지하철에 버스에 긴 도보로 걸었던 기억이 새록난다.
인형을 가슴에 꼭 쥐고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옮기던 노부인의 재촉하던 나들이가 하나의 풍경으로 머리 속에 자리잡은 것처럼 도쿄 외곽의 여유있고 풍미있는 음식들을 기대하는 일정을 다시 한번 짜보기로 마음먹는다.

가이드 역할까지는 아니더라도 여행의 팁과 꼭 가봐야할 장소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가 있어 일정짜기는 이 책 한 권으로도 수월해보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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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월간지) / 199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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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독서평설 10월호 : 반가운 소통과 배움의 잡지 속으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공방은 한동안 지상파 뉴스는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를 두 쪽으로 나누어 치열한 입 싸움에 빠뜨렸다.

일본이 밑 없는 독에 물 받기에 한계를 느껴 오랫동안 다른 나라를 설득하며 해양 방류를 주장했지만 그 누구 호응 안해주었지만 갑작스레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며 한미일 3개국의 공조 하에 전격 실행되고 말았다.

록 밴드 여성 싱어가 “지옥”이 펼쳐졌다는 멘트 하나에 정치권이 발끈할 정도로 민감한 주제가 되었고 아이들은 어른들이 패싸움을 못마땅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다.

과학의 신빙성과 외교관계의 정당성이 아이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어른들이 살아갈 세상보다 중고등학생들이 살아갈 시간이 훨씬 길고 해양의 오염에 더 큰 고통을 짊어져야 하는데.

잡지에서는 양측의 논리를 2분법으로 잘 대변하고 있고 상대방 주장에 귀를 기울여보라는 토론의 기본원칙을 학생들이 깨닫기 좋은 방식으로 문제를 다룬다.

하지만 민감한 문제이고 아이들이 우려는 어른들의 정치색 가득한 의견보다 한 수 위에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몇 페이지 뒤에 등장하는 아연의 보고 “생굴”을 앞으로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금지의 음식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씁쓸함에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여행을 원래 좋아하지 않던 탓에 아이가 훌쩍 커서 고등학생이 되니 딱 좋은 핑계거리가 하나 더 생긴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풍경이 되어 가을을 여행하는 법에 대한 내용을 읽어가니, 갑자기 식구들을 모어 훌쩍 자연 속으로 떠나고 싶은 욕심이 커진다.

캠핑을 나가기 위한 기본 도구도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몸만 가도 추억쌓기 가능한 콘도라도 선택하여, 신청했지만 이미 한정된 회사 콘도 신청은 일찌감치 마감이란다. 당일치기 갈대밭이라도 갔다 올까?

황금 물결 가득 찬 대지의 겸손함이 사진으로 실려 있으니 떠나야겠다는 마음을 더욱 부채질한다. 딸아이 학원 일정으로 가족 여행은 불가 판정을 받고, 그나마 장비가 갖춰진 후배와 캠핑 1박 결론이 났다. 갑자기 날씨가 차가워져 두툼한 외투가 필요한데 감기라도 걸리면 독서 평설 탓이다.

 




“지역재생”에 관한 씁쓸한 뒷모습을 보여주는 기획 기사는 기울어가는 국가의 위기와 맞물리는 사회의 쓴 맛을 잘 보여주었다.

어느 시기부터 의식으로 대변되던 TV에능 프로그램이 “주”에 쏠리며 다양한 포맷의 방송이 사람들의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빈집살래”라는 코너 역시 피폐헤져가는 지방의 버려진 집들의 재생을 꿈꾸며 골목시장 활성화같은 새로운 무브먼트의 일종으로 기획되었다.

방송의 힘이 또다시 주목받는 계기였다.

인구감소와 상권몰락으로 아무도 찾지 않던 한적한 시골 동네가 방송에 나오며 명소가 되었고 상인들도 관광객의 발자취를 쫓아 하나 둘 늘어가기 시작한다. 지역은 활성화되고 덩달아 집세도 올라간다.

이러면 우리가 자주 도시에서 보던 현상으로 귀결된다.

바로 “젠트리피케이션”이다.

정작 지역을 활성화하는데 역할을 했던 핵점포는 고갈되고 소비되고, 건물주의 주머니만 두둑해지고 천편일률적인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지배하는 지역, 결론은 또다시 침체가 몰려오고 해당 지역은 더이상 재생은 불가능한 불모지로 마무리 짓고 말 것이다.

물론 지나치게 비약적인 추정이라고 주의를 받을 지 몰라도, 대도시에서 그대로 일어난 부정의 진화는 지방으로 갈수록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미 인구 소멸로 몰락하던 지역에 관광이라는 자원을 제대로 접목하여 일본 소도시 여행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일본의 사례를 우리는 왜 접목시킬 수 없었는지 자기 문답을 할 시간이다.

 

입시 스페셜로 소개된 대학별 특성화학과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되는 기사였다. 세상이 바뀌는 속도는 어른들의 학창시절과 비교하면 상상도 못할 속도와 방향성을 뛰쳐나가고 있고 오히려 학생들 스스로 탐색하고 자신의 미래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으니, 잘 알려지지 않는 학과들의 특성과 요강을 일목요연하게 안내하고 있다.

대학보다 학과를 선택하는게 과거에는 쉽지 않았다. 학벌 위주의 직장 문화는 학과보다는 출신교에 따라 밀어주고 끌어주는 구시대적인 산물을 쏟아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생직장 개념은 사라지고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의 정체성이 확립되는 시대에는 남다른 학과의 선택은 경쟁력의 하나로 간주된다.

 

전기차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에 스마트 모빌리티 학부는 전기차 그 이후의 세계까지 고민하고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발전상을 기획할 수 있는 능력 배양이 가능하다.

 

반도체 공학과 같이 산업현장과 바로 연결되는 학과는 대기업의 취업 연계로 높은 인기와 경쟁이 예상된다. 갈수록 다른 하드웨어 분야에 비해 시장의 사용범위가 넓어지는 디스플레이 분야도 빠질 수 없다.

 

오래전부터 숨은 알짜 학과로 소문났던 부동산학과는 개인뿐 아니라 기업의 부동산 자산의 개발과 거래 등에 중요한 회사내 역할로 인해 각광받던 분야이며 이는 현재도 유효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학과 선택은 오랫동안 자신의 특성과 강점을 개발할 수 있는 진로 선택의 핵심적인 갈림길인만큼 이런 기획 기사는 조금 더 자주 선보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몇년전 딸 아이와 함께 방문했던 다자이후 후쿠오카의 강렬한 인상은 건축가 구마 겐고의 책 두서너권을 따로 읽을 정도의 매력으로 다가온 적이 있는데 독서평설을 통해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건축에 대하 기획물들은 여행이라는 테마와 미학적 관점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상상력을 응원하는 좋은 테마라고 생각한다.

 

이번 달도 즐거운 테마 기획기사로 알찬 시간을 아이와 함께 대화의 통로로 다가갈 수 있어 즐거운 경험이었다. 많은 부모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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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독서평설 2023.10 ㅣ 독서평설 2023년 10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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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독서평설 10월호 : 반가운 소통과 배움의 잡지 속으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공방은 한동안 지상파 뉴스는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를 두 쪽으로 나누어 치열한 입 싸움에 빠뜨렸다.

일본이 밑 없는 독에 물 받기에 한계를 느껴 오랫동안 다른 나라를 설득하며 해양 방류를 주장했지만 그 누구 호응 안해주었지만 갑작스레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며 한미일 3개국의 공조 하에 전격 실행되고 말았다.

록 밴드 여성 싱어가 “지옥”이 펼쳐졌다는 멘트 하나에 정치권이 발끈할 정도로 민감한 주제가 되었고 아이들은 어른들이 패싸움을 못마땅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다.

과학의 신빙성과 외교관계의 정당성이 아이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어른들이 살아갈 세상보다 중고등학생들이 살아갈 시간이 훨씬 길고 해양의 오염에 더 큰 고통을 짊어져야 하는데.

잡지에서는 양측의 논리를 2분법으로 잘 대변하고 있고 상대방 주장에 귀를 기울여보라는 토론의 기본원칙을 학생들이 깨닫기 좋은 방식으로 문제를 다룬다.

하지만 민감한 문제이고 아이들이 우려는 어른들의 정치색 가득한 의견보다 한 수 위에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몇 페이지 뒤에 등장하는 아연의 보고 “생굴”을 앞으로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금지의 음식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씁쓸함에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여행을 원래 좋아하지 않던 탓에 아이가 훌쩍 커서 고등학생이 되니 딱 좋은 핑계거리가 하나 더 생긴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풍경이 되어 가을을 여행하는 법에 대한 내용을 읽어가니, 갑자기 식구들을 모어 훌쩍 자연 속으로 떠나고 싶은 욕심이 커진다.

캠핑을 나가기 위한 기본 도구도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몸만 가도 추억쌓기 가능한 콘도라도 선택하여, 신청했지만 이미 한정된 회사 콘도 신청은 일찌감치 마감이란다. 당일치기 갈대밭이라도 갔다 올까?

황금 물결 가득 찬 대지의 겸손함이 사진으로 실려 있으니 떠나야겠다는 마음을 더욱 부채질한다. 딸아이 학원 일정으로 가족 여행은 불가 판정을 받고, 그나마 장비가 갖춰진 후배와 캠핑 1박 결론이 났다. 갑자기 날씨가 차가워져 두툼한 외투가 필요한데 감기라도 걸리면 독서 평설 탓이다.

 



“지역재생”에 관한 씁쓸한 뒷모습을 보여주는 기획 기사는 기울어가는 국가의 위기와 맞물리는 사회의 쓴 맛을 잘 보여주었다.

어느 시기부터 의식으로 대변되던 TV에능 프로그램이 “주”에 쏠리며 다양한 포맷의 방송이 사람들의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빈집살래”라는 코너 역시 피폐헤져가는 지방의 버려진 집들의 재생을 꿈꾸며 골목시장 활성화같은 새로운 무브먼트의 일종으로 기획되었다.

방송의 힘이 또다시 주목받는 계기였다.

인구감소와 상권몰락으로 아무도 찾지 않던 한적한 시골 동네가 방송에 나오며 명소가 되었고 상인들도 관광객의 발자취를 쫓아 하나 둘 늘어가기 시작한다. 지역은 활성화되고 덩달아 집세도 올라간다.

이러면 우리가 자주 도시에서 보던 현상으로 귀결된다.

바로 “젠트리피케이션”이다.

정작 지역을 활성화하는데 역할을 했던 핵점포는 고갈되고 소비되고, 건물주의 주머니만 두둑해지고 천편일률적인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지배하는 지역, 결론은 또다시 침체가 몰려오고 해당 지역은 더이상 재생은 불가능한 불모지로 마무리 짓고 말 것이다.

물론 지나치게 비약적인 추정이라고 주의를 받을 지 몰라도, 대도시에서 그대로 일어난 부정의 진화는 지방으로 갈수록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미 인구 소멸로 몰락하던 지역에 관광이라는 자원을 제대로 접목하여 일본 소도시 여행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일본의 사례를 우리는 왜 접목시킬 수 없었는지 자기 문답을 할 시간이다.

 

입시 스페셜로 소개된 대학별 특성화학과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되는 기사였다. 세상이 바뀌는 속도는 어른들의 학창시절과 비교하면 상상도 못할 속도와 방향성을 뛰쳐나가고 있고 오히려 학생들 스스로 탐색하고 자신의 미래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으니, 잘 알려지지 않는 학과들의 특성과 요강을 일목요연하게 안내하고 있다.

대학보다 학과를 선택하는게 과거에는 쉽지 않았다. 학벌 위주의 직장 문화는 학과보다는 출신교에 따라 밀어주고 끌어주는 구시대적인 산물을 쏟아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생직장 개념은 사라지고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의 정체성이 확립되는 시대에는 남다른 학과의 선택은 경쟁력의 하나로 간주된다.

 

전기차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에 스마트 모빌리티 학부는 전기차 그 이후의 세계까지 고민하고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발전상을 기획할 수 있는 능력 배양이 가능하다.

 

반도체 공학과 같이 산업현장과 바로 연결되는 학과는 대기업의 취업 연계로 높은 인기와 경쟁이 예상된다. 갈수록 다른 하드웨어 분야에 비해 시장의 사용범위가 넓어지는 디스플레이 분야도 빠질 수 없다.

 

오래전부터 숨은 알짜 학과로 소문났던 부동산학과는 개인뿐 아니라 기업의 부동산 자산의 개발과 거래 등에 중요한 회사내 역할로 인해 각광받던 분야이며 이는 현재도 유효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학과 선택은 오랫동안 자신의 특성과 강점을 개발할 수 있는 진로 선택의 핵심적인 갈림길인만큼 이런 기획 기사는 조금 더 자주 선보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몇년전 딸 아이와 함께 방문했던 다자이후 후쿠오카의 강렬한 인상은 건축가 구마 겐고의 책 두서너권을 따로 읽을 정도의 매력으로 다가온 적이 있는데 독서평설을 통해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건축에 대하 기획물들은 여행이라는 테마와 미학적 관점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상상력을 응원하는 좋은 테마라고 생각한다.

 

이번 달도 즐거운 테마 기획기사로 알찬 시간을 아이와 함께 대화의 통로로 다가갈 수 있어 즐거운 경험이었다. 많은 부모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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