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불장난 - 한국은행 ‘돈 박사’ 신상준의 인문학적 돈 공부
신상준 지음 / 생각의창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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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불장난 : 울고 웃고 역사 속 돈의 모습들, 미래 화폐와 비트 코인 돈의 모든 것 경제입문도서로 딱!

 



 

갑작스레 찾아온 주식시장 침체.

아니, 갑작스럽지는 않다. 이미 예견되었으니.

사람들은 몸소 체험을 해야만 자신의 예측이 빗나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수많은 시그널이 경고음을 내더라도 신호로서 파악하지 않고 잡음으로 치부한다.

그렇게 통장 바닥이 밑천을 드러낸다.

코로나 시국은 과도한 양적완화로 생산된 지폐가 물가를 급격히 상승시키며 장기침체의 악몽 속으로 몽유병처럼 걸어가게 만들어 놨다.

돈 찍어 댈 대는 신났던 금융인들이지만, 결국 빚잔치에 대한 책임과 구속은 국민 전체의 몫이다.

재난지원금에 대한 예산편성도 어쩌면 같은 맥락일 지 모르겠다.

월급쟁이 입장에서 경제활성화나 소상공인 지원 등 명분은 동감하나, 결국 유리지갑에서 뜯어간 피 같은 세금이 돌고 도는 셈이다. 이런 세태에 큰 돈을 만진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고급 정보를 활용한 피난처로 세금을 고이 모셔 두지 않았겠는가?

 



내가 학창시절에는 돈을 마뜩잖게 바라보는 시각이 팽배했다. 경제입문도서라도 제대로 볼 걸.

학교에서도 돈의 본질이나 가치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않았고, 워낙 부정부패로 축적시킨 검은 돈이 우위이던 시대라 부자에 대한, 가진 자에 대한 질시와 불만은 탐욕이란 공격대상으로 변질된 시각이었다. 그나마 재테크라는 이름으로 부에 대한 개미정신이 유행을 탔지만, 정상적이고 노력의 결과로 쌓인 푼돈들은 정치인들의 50억 퇴직금 같은 사회적 암덩어리와 견주어 초라하기만 했다.

 

Money so they say 돈! 그래서 그들이 말하지 Is the root of all evil today 오늘날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Pink Floyd의 “Money” 같은 노래를 좋아한 덕에 개인적으로 재테크와는 큰 연이 없었다.

최근 2년여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활황과 가상회폐의 롤러코스터의 어지러움 증에서도 조용한 섬에서 지낸 듯한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책망하는 이유는 돈이 돈 버는 시대에 탑승하지 않았다는 안타까움 보다는 경제의 중요성과 투자의 본질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했다는 자책감이 컸다.

늦게라도 다시 시작한다는 다짐으로 주식책과 경제입문도서를 들여다보고 경제사를 다시 리뷰해보는 시간을 갖는 이유.

바로 여기에서 시작했다.

“돈의 불장난”은 경제사를 “돈”이라는 매개체인 동시에 주체로 엮어내는 동시에 미래의 모습도 예측하는 재미린 경제입문도서이다.

과거 인류가 조개껍데기를 교환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이래, 수많은 물품들이 경제를 운영하는 체계에 합류되었고, 21세기 IT시대에는 코인이라는 상상 속의 돈을 창출하는 상황까지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탐욕과 도전과 발전이 인류사를 진보시켰음은 분명하다. 시대의 흐름 속에 돈을 현명하게 활용한 이들이 있는 반면, 주체할 수 없는 돈의 흐름 속에 파멸의 바다 깊숙이 침몰해간 국가의 안타까운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경제사의 딱딱한 부분들이 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풀어놓으니 이해가 잘 되는 건지, 저자의 말하기 솜씨가 뛰어난 건지는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봐야 한다.

물론 두가지 요소가 잘 결합했다고 예상하겠지만.



경제학의 거장 밀턴 프리드먼이 “화폐 경제학”에서 언급한 아프섬의 돌화폐에 대한 이야기로 책은 시작된다. 조개나 쌀 등 현물화폐의 금전적 가치가 실질적인데 비해, 바다에 가라 않은 거대한 돌의 금전적 가치까지 인정해주었다는 원주민들의 경제적 관념은 현대인의 관점에서 웃음이 피식 나올 일이지만 저자가 지적하듯, 금과 1:1로 교환될 수도 없고 중앙은행에 의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찍어낼 수 있는 21세기의 화폐의 의미가 다른 점이 무엇이겠는가?

프랑스의 재정위기 탈출을 도모했던 존 로의 “로 시스템”도 결국은 허상의 종이 쪼가리에서 부의 구체적인 모습을 상상하기 시작한 인간의 부조리는 끝없는 경제의 매개체로 순환될 수 있는 돈의 형상화 작업이 만들어내는 반복일지 모른다.

실존하지 않는 부의 가치를 종이에 옮겨 놓아 지긋지긋한 식민지배에서 벗어나는 미국 독립전쟁의 역사를 뒤돌아본다면, 지폐의 정당성이나 정의로움은 판단하기 힘들지만, 인류의 역사에 무한동력이 되었음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또다른 화폐의 가능성에 대한 내용들은 낯 선 개념인 만큼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있었더라면 좋았네 아쉬움이 생긴다.

국가 안에서 단일 통화체계가 가장 합리적이고 절대적인 경제운영체계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리스 제정위기처럼 “유로” 같은 단일 통화체계는 긴박한 상황에 대안을 제안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G유로라는 대체통화가 순간적인 유동성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되는데 과정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하여 자료를 더 찾아보고는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다.

오히려 어음 같은 지불유예에 따른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스위스의 중소기업들이 공동체적 화폐로 개발한 “WIR”는 폐쇄조직 내의 신용을 통한 금융환경의 개선이 가능해 보여서 흥미롭다.

민간화폐나 기업화폐 같은 변화된 시장에 맞는 새로운 방식은 여러 차례 논의가 되고 실용화됐다.

몇 년 동안 국내에도 “ㅇㅇ 페이” 이름으로 포인트 현금 또는 결제 수단이 등장하고 각광받는 모습은 다양성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지속적인 이득을 준다는 희망을 주고, 경제에도 활력이 될 수 있다.

물론 작년에 많은 이들을 속상하게 만든 “머지 포인트”같은 당국의 감독의 허점을 파고드는 폰지 사기에 대한 경각심도 소비자에게 필요하다. 정부가 피해를 구제해 줄 의지도 노력도 없고, 개인들의 욕심이 사태를 만든 주요요소라는 경계심이 필요하다.

 

경제입문도서 답게 비트 코인에 대해 한 챕터를 할애하며,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환영할 만한 제도는 아니지만, 최근 정치인들이 젊은 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제도권 안으로 끌어안으려는 모습도 보이고,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접근을 모색하는 현상을 볼 때, 점차 화폐로서 위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런 변화의 기저에는 기존 금융권들의 못 먹는 감 찔러 나 보자는 시기심과 분노가 큰 흐름을 꿰차게 되지 않을까?

신대륙에서 들어오는 막대한 귀금속을 흥청망청 쓰다 국가의 몰락까지 맞본 스페인의 운명은 “돈”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개인의 어두운 미래를 예측하는 역사적 교훈일지도 모르겠다.

돈의 역사와 속성들에 대한 독서와 정보를 쌓아가는 과정은 개인의 부를 획득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뿐 아니라, 시대를 읽는 현명함도 가져다준다.

돈의 불장난 같은 역사와 새로운 통화 시스템의 미래를 책 한 권에 담았고 독자는 경제입문도서 읽기를 통해 적극적은 투자와 경제에 대한 현명함을 쌓아가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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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 면역력을 키우려면 가공식품을 버려라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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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가공식품 매장에서 함부로 카트에 담지 말 것. 특히 라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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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 면역력을 키우려면 가공식품을 버려라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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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 마트 가공식품 매장에서 함부로 카트에 담지 말 것. 특히 라면 곤란하다.

 

달지 않은 코코아의 의미.

당뇨병의 문턱.

한발자국 내딛느냐 마느냐?

숫자식으로 표현하자. 120.

희한한 건 작년 건강검진 받으러 가는 날 아침 집에서 자가 측정하니 120이 나왔는데 결과표에서는 80이 나왔다. 아무리 가정용 혈당계가 오차범위가 크다 하더라도 이건 너무한 거 아냐? (국내 판매율 1,2위를 다투는 회사)

믿습니다. 당연히 피를 뽑아서 검사한 건강검진 결과지가 맞아야 합니다.

어쨌든 당뇨의 문턱 앞에서 서성거린다.

미리 조심하고 대비하는 가의 여부는 몸 전체 건강상태를 좌우하는 일인만큼 굳건한 다짐이 필요하다.

성인병의 모든 징조들은 연결되어 있고,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한 건강의 적신호는 피가 온 몸을 휘돌 듯, 바람직하지 못한 병명의 추가 문자로 약봉지에 새겨진다.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 (You are what you eat)”

1825년 시바랭이 쓴 유명한 문장에서 유래되었으나 원래 의미는 먹는 음식으로 상대방의 사회적 지위를 알 수 있다는 의미였지만, 현대에 와서는 영양성분을 중요하게 판단하는 결정적인 문장으로 활용된다.

원래 의미가 다르다고 해서 이 말의 해석을 다르게 할 필요는 없다.

음식을 어떻게 섭취하고 소화시키며, 몸의 원활한 활동을 유지하는 방향성은 노후시대의 무병장수 또는 유병장수의 목적지로 나뉘게 된다.

 

안병수 저자의 베스트셀러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에서 무심코 간식으로 집어먹는 기호식품의 유해성에 큰 충격을 받았고, 먹거리 나 고르더라도 성분을 살피는 “좋은 습관”으로 한동안 정착되었다. 아이에게 과자 사줄 때도 중독되지 않도록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먹도록 조절했지만 시간이 훌쩍 지나가며 당시의 놀란 가슴은 무뎌 졌고, 어느 정도 주의를 기울이지만 가공식품을 “1+1”이라는 대형마트 전단에서 본 이유로 장바구니에 집어넣은 쇼핑 패턴으로 절반 정도는 돌아간 느낌이다.

저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는 가공식품의 부조리함을 파헤치고 있다. 두 권의 책이 출판된 간극 동안 개인적으로 성인병 인자와 부정적인 건강검진의 결과는 나쁘게 흘러갔고, 지금 돌이켜보면 저자와의 첫만남때 다짐했던 내용들을 조금 더 철저히 지켰더라면 어땠을까 후회가 고개를 숙인다. 미안해요.

고지혈증 초기 증상으로 살을 10kg나 감량하여 빨간 경고등이 켜졌던 LDL 수치는 개선되었지만 주치의는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경고를 준 바 있다.

 



이번 저서에서는 MSG를 위시한 각종 첨가물에 대한 경고가 눈길을 끈다.

과자같이 이건 분명 몸에 안 좋겠지 라는 확신이 드는 대상이 아닌 일상적인 요리에 쓰이는 조미료의 숨겨진 가면 뒷 모습은 내 이럴 줄 알았다 의심이 확신이 되며, 과자 때보다 더 큰 심리적 충격으로 중첩된다.

청량 음료수나 설탕이 우리 몸에 끼치는 해악이야 잘 알고 있지만, 조금 더 의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습관을 발로 뻥 차버리는데 확실한 원동력이 된다. 몇 년 전까지 유혹하던 당 떨어졌다. 흑당 라떼. 도저히 마주할 수 없게 된다. 잘 됐다!

하지만, 조미료 계통은 직접적인 만남이 아닌 탓에 좀 어려운 방정식이 된다.

전통 식 조미료는 이미 우리 입맛의 범주를 벗어난 상태이며, 가격도 만만치 않다 보니 가공식품 시대에서 현대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건강악화는 피할 수 없는 숨어있는 재앙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요리에 사용하던 “식초”에 숨은 비밀은 놀랍기만 하다.

최근 “비건”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이 역시 고기 맛을 비슷하게 내기 위해 수많은 첨가물이 복잡하게 섞이고 있는 현실은 채식주의가 마치 건강을 대표하는 듯 우리를 유혹하지만 이 역시 피해야 할 “가공식품”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음을 경고한다. 차라리 기름덩어리가 몸을 해치더라도 진짜 고기가 낫지 않을까 의심이 들고, 육식을 위한 환경파괴도 걱정해야 하지만 그 전에 내 몸이 더 걱정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될 지 모르겠다.

 

호르몬, 즉 당뇨병과 뗄 수 없는 “인슐린”을 화자로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독특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다. 객관적 진술로 저자의 주장을 펴 나가도 충분히 공감하고 건강관리를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 나갈 수 있는 내용인데, 학생을 위한 설명이라는 느낌이 들어 오히려 책장을 넘겨가는 부드러운 흐름을 방해한다. 책에 담긴 내용은 더할 나위 없음에도 읽는데 결이 안 좋으니 몰입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저자의 책을 읽고 나면 입맛이 쑥 떨어진다.

그동안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던 음식들의 흉폭한 모습과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 소비량 1위 “라면”. 누구나 좋아하던 음식을 선뜻 손대지 않게 되는 경험은 축복인 동시에 악몽이기 때문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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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패턴 63으로 비즈니스 모델 완벽 정복 - 필수 4요소 전략·운영·수익·콘텍스트로 완성하는 비즈니스 필승 전략
네고로 타츠유키.토가시 카오리.아지로 사토시 지음, 안동현 옮김 / 프리렉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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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패턴 63으로 비즈니스 모델 완벽 정복 : 비즈니스 사업계획 마케팅설계 – 기업을 이끌어가는 미래 리더를 위한 스터디 케이스의 집대성

 

직장 생활하며 주 전공이 뭐요? 물으면, “비즈니스 모델 개발” 업무를 해왔습니다.

이렇게 답을 해야 하는데, 이내 머뭇거린다.

아, 그 사업, 참 아이디어 좋았는데... 이런 답변이 나올 만한 히트작이 좀 있다면 자신 있게 입을 털 수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소소하다.

어쨌든 업무를 하며 다양한 생각을 하고, 벤치마킹을 위해 여러 사이트를 발로 뛰고 눈으로 보며 경험했던 순간들은 나름 개인적인 자산이 되어 차곡 쌓았지만 제대로 정리하는 과정을 진행하지는 못했다.

어쩌면 이런 내용들을 정리하면 꽤 괜찮은 책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궁리도 해보았지만, 오늘 소개하는 책을 훑어보면 의도했던 바로 그런 책이 이미 출판되었다는 아쉬움 반, 반가움 반이 든다.

신규사업 하는 사람들은 사업의 결과를 논하기 전에 일단 모든 도전을, 끊임없는 아이디어 생산을 눈덩이 굴리듯 지난한 작업을 지속하더라도 계속 굴려서 키워야 한다. 하찮은 아이디어라도 때가 맞고 운이 맞으면 위대한 기회와 성과가 될 수도 있다.

과거를 돌이켜보니, 아이디어 개발하는 노하우나 구체화하는 방법론을 제대로 파고들었더라면 자랑할 만한 아이템을 늘어놓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디어를 쥐어 짜내는 노하우 쪽보다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방법론에 대한 책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제목을 들고 출판되었는데, 이번에 소개된 책은 일본 특유의 정리 법 형태 (또는 참고서 보는 느낌?)로 정리가 되어 실전적인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다.

 

비즈니스 모델의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한 1장은 그동안 혼용되던 정의를 다시 한번 내리고, 중요한 요소와 성격을 명확히 하여 앞으로 설명할 내용의 범주를 명확히 선 긋는 역할을 한다.

비즈니스 모델은 사업구조를 설계하는 모델로 설명하는데, 정의를 이 책에서는 이렇게 내리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이란 “기업이 어떤 사업을 하는가?” 또는 “어떤 사업 활동을 구상하는가”를 나타내는 사업 구조 설계 모델이다.

우리가 헷갈려 하던 범위가 분명하게 정리된다. 그리고 결국은 사업의 구조를 수립하는 일이 작업의 궁극적 목표인 동시에 업무를 수행할 때 확실하게 선 그어 놓을 테두리 선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4가지의 형태로 구성된다.

1.전략 모델 : 어떤 고객에게 무엇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하고, 자사의 어떤 자원을 활용하여 제공할 것인지 표현하는 모델, 전체적인 방향성을 정하는 것

2.운영 모델 : 전략 모델을 실현하는 “사업 프로세스 구조”를 표현하는 모델, 일련의 주된 활동을 결정

3.수익 모델 : 사업 활동에서 ‘수익을 얻는 방법’과 ‘비용 구조’를 표현하는 모델, 어느 정도의 사업 규모나 단가, 비용을 고민해야 하는가를 정함

4.콘텍스트 : 앞의 3가지 모델의 각 요소를 설정할 때 전체적으로 이 비즈니스가 성립하는가를 결정하는 전제 또는 가설. 성격이 다소 다르다.

 



모델을 정의하고 프로세스를 정리하는 툴로는 “전략 모델 캔버스”라는 도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아이디어 넘치는 참신한 모델을 구성하는데 너무 딱딱한 틀로 받아들였던 적도 있지만, 냉정하고 객관적인 사업의 구성을 하나의 장표로 보여주는 데는 이 만한 도구가 아직까지는 없다. 간단한 표에 비해 고민해야할 빈 칸 채워 넣기가 많으니 눈 감고도 비즈니스 구조를 파악하고 공란을 채워 나갈 내공을 키우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관심 가는 기업들 – 특히 스타트 업이 정리하기 유리하다 -을 스터디하고 정리해보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책에 예시로 나오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전략 모델 캔버스를 참조해보자,)

* 알렉산더 오스터왈더 외 공저자가 출판한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탄생(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6587926)”,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0488194)”, “최강 기업의 탄생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1142231)” 시리즈물을 참고한다면 보다 정교한 분석이 가능해진다. 몇 안되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도서다.

4가지 요소는 비즈니스를 구성하는 요소인 동시에 각 모델을 독립된 특성으로 분류하여 기존에 등장했던 다양한 사례를 범주로 묶어 정리해볼 수도 있다. 실무 입장에서는 이렇게 정리된 사례는 기존 사업의 리뉴얼이나 신규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구상하는데 “벤치마킹”의 도움을 줄 수 있다.

성공패턴으로 명명된 63가지 비즈니스 형태별 특장점과 개념을 명확히 설명하고,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2-3군데 기업들이 어떻게 전략과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갔는 지 독자에게 전달한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각 케이스 스터디에서 도출되는 모델 별 핵심개념을 정리할 기회를 갖게 되고, 하고자 하는 영역에 비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물론 주의점 또는 함정까지 설명하여 오류를 줄일 수 있는 Tip을 제공하며, 내가 하려고 하는 사업에 적용 가능하지 체크포인트를 통해 하나씩 짚어볼 수 있는 정리과정을 가질 수 있다.

다양한 참고문헌은 책을 집필하는 저자의 노력을 잘 나타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63가지 케이스는 유사한 개념이나 정반대의 개념이 기업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앞부분에 등장하는 “수직통합”과 “레이어 마스터” 2가지 모델은 가장 기본적인 사업구조를 대표하지만 정반대의 핵심역량을 요구한다. 명확히 구분된 케이스 분석은 자사에 맞는 최적화된 모델과 발전방향을 구상하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과거에 많은 성공을 거둔 사람일수록 자신의 가정을 덜 비판적으로 검증한다."

밴처캐피털리스트 비노드 코슬라의 이야기다. 아이디어를 많이 내보고 실현한 사람일수록 기본적인 가설과 검증절차를 거쳐서 완벽하게 결론을 이끌어야 한다는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

결국 이런 방법론에 대한 교과서는 리더들에게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조직은 유능한 리더십에 의해 강력한 드라이브에 몰입하는 방법도 필요하지만, 교과서적인 실험을 통해 객관성을 검증받도록 실험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실험은 한 번 하고 끝나는 일회성의 틀에 집어넣으면 안되고 지속적인 고객의 생각과 수용성을 실험하고 검증하여 개선해 나가야한다.

또한 이런 오류를 줄이는 좋은 방법은 다양한 사례와 모델 별 기업의 활동가이드를 통해 지속적인 비교를 해보는 방법이다.

사업의 시작단계 – 아이디어 구체화 – 실행 계획- 실행 – 피드백  

모든 과정을 비교할 만한 성공사례가 있다면 든든한 외부 컨설턴트 안 부럽다.

그렇기에 다양한 기업들의 활동사례를 집대성하고 정리된 책 한 권이 주는 든든함은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획과 마케팅 초보자들에게도 중급자에게도 정리된 책 한 권을 통해 자신의 실력과 방법에 대한 점검을 하는 역할도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중요한 혜택이다.

직장인이라면 마케팅 상식서와 함께 한 번 꼭 읽어 보길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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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텔 미 노 라이즈 - 팔로우 미 백 2 ㅣ 팔로우 미 백 2
A.V. 가이거 / 파피펍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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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 미 백 / 텔 미 노 라이즈 : 사탕 달달함 가득한 스릴러 SNS가 범죄의 현장이 되다.

 

 

젊음의 특권.

그런 게 있다면 “탐닉”이라는 단어를 연결하고 싶다.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에 익숙해질수록 남의 눈치를 보고 이것 저것 재는 것이 많아진다. 무엇인가에 순수한 순도로 탐닉에 빠지는 일은 불가능 해진다.

이따금 10대, 20대 시절 중독을 세월을 넘어 끌고 나오면 “모지리” 취급을 받는다.

대학 시절, CD를 모으는 일이 내게는 “탐닉”의 영역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은 데이트 비용을 제외하면, 취미에 봉양했으니, 스트리밍 서비스가 공간적, 시간적, 비용적 한계들을 쌈 싸 먹은 21세기 미디어의 기적 속에서 후회하는 일이기도 하다.

스마트폰에서 듣고 싶은 음악을 검색하면 바로 들려주는 과거의 음악 매니아들은 상상도 못할 서비스가 단 돈 월 만원이면 구현되는 세상.

21세기의 우리는 손 끝에서 시작되는 장르 무관한 탐닉의 창구로 스마트폰을 선택했다.

저마다 취향과 필요에 따라 들여다보는 화면 각양각색이지만, 6인치 화면 속에 빠져서 하늘의 구름 한 점 쳐다볼 시간마저 투자한다.

 



스릴러 소설도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도구를 범죄의 아이디어와 수단으로 활용하여 생동감 있는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다.

실생활에는 익숙하지만 소설에는 낯선 매체가 등장한 것이다.

재작년 재미있게 읽었던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같은 소설은 디바이스가 스토리에 슬쩍 등장한 것이지만 두 권의 연작소설에는 스마트폰으로 교감하는 SNS가 무대가 된다.

스타와 팬이라는 관계를 넘어선 그야말로 “소설 같은” 만남이 연작 소설 2권을 지배한다.

음악계를 휘어잡는 대스타와 세상에서 느끼는 공포로 인해 집안으로 칩거하던 소녀 팬은 우연한 계기로 인연을 갖는다. 우리들의 주인공이다.

몇 년 사이에 트렌드가 바뀌었지만 2017년을 무대로 하는 소설시대에는 트위터가 세상을 꽉 잡고 있다. 지금은 인스타그램과 틱톡의 시대지만, 다행히 아리아나 그란데와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 때나 지금이니 인기라 다행이다.

두 여가수와 스캔들을 일으킬 만한 대스타가 주인공이라면 핏방울이 페이지에 줄줄 흘러내리는 경향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잖은가.

현실에서 실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만남을 기반으로 달콤한 로맨스와 남녀 간의 밀당이 재미를 주고 있어 정통 애호가들에게는 다소 거리감을 주지만, 주인공들의 억압된 심리상태에 대한 묘사와 결코 녹록치 않게 돌아가는 사건의 현장에는 “살인”이라는 명제가 깔려 있기에 우리는 스릴러 본연에 집중하며 책을 읽어 나갈 수 있다.

챕터 별 앞 단에 취조실의 녹색 느낌 묻어나는 장면들이 사실감을 더해주는데 인상적인 방법이다.

스토리 진행과 더불어 대화록은 한꺼풀씩 비밀의 사건 조각을 맞춰가는 깨알같이 재미를 선사한다.

현장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은 세상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가십성이 강하기에 필사적으로 노출을 막기위한 주인공과 주변인들의 노력과 대비되는 수사관들의 덤덤함은 세상의 양면성을 엿볼 수 있는 대조를 이룬다.

 

연작소설 1편, 2편은 연결된 스토리를 공유한다.

사실 2편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려 한다면 1집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

1편에서 꽤나 충격적인 결말로 마무리를 지었기에 2편의 서막은 그야말로 “속았다.”라는 탄식 속에 독서를 시작하게 된다.

물론 이 경험이 짜증나거나 엉망인 스토리를 가진 영화에 대한 반감이 아니라, “한 방 먹었네”라며 빙그레 웃음지을 수 있는 수준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완벽한 연출을 청춘 남녀 둘이서 해냈다는 사실이 약간 현실성이 결여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남녀 주인공 둘 다 세상물정에서 약간 벗어난 “착한” 심성의 아이들이다 보니 정교한 범죄의 현장을 만들어내는 과정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스타를 둘러싼 팬 심은 시대를 막론하고 젊은이들의 특권이자 자신의 욕구를 분출하는 유일한 탈출구이기도 하다.

스트리밍으로 상품적 가치가 손상된 CD라는 매체는 팬덤 덕에 굿즈의 하나로서 생명력을 연장하기도 하며, 희귀본이나 한정판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고가에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다른 세상 이야기 같은 뮤지션과 팬들의 관계 속의 이상을 현실로 끌어내리며 스릴러를 섞어 버림으로 정통 매니아들에게는 다소 실망감을 줄 수 있겠지만, 폭넓은 팬들을 스릴러로 이끄는 역할을 해냈으니 추천받을만하다.

 

달달함은 덤이고 사건의 전말을 추리해보는 재미를 답답하게 얽히는 심리상태의 전개와 함께 즐겨볼 만 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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