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후 3년 - 그들은 어떻게 지속 성장할 수 있었을까
김유림 지음 / 행간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창업후 3년, 취업준비생에게 권해본다.


회사에서 면접관으로 들어가면 직장지원생들의 한마디 한마디의 노력이 눈물겹다.
극심한 취업전쟁은 대학이라는 교육기관이 존재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심을 던질만큼 그들은 바쁘기만 하다.
소위 "스펙"을 쌓기위해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인턴경험이 필요하고, 해외연수는 기본, 토익점수는 900점이 넘지 못하면 영어잘한다는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할 정도이다.
하지만 의외로 준비가 부족한 사실을 질문과 답변 행간 사이에서 깨달을 수 밖에 없다.
여러 회사에 지원하기 위한 공통형 답변과 면접준비를 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스펙 합격선을 위한 노력 이외에 무엇인가 본인의 장점과 어필할 수 있는 도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채 면접의자에 앉아 있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그런 면에서 "창업후 3년"이라는 책은 입시준비생이 자신의 면접족보를 만들기 위해 참고로 하면 좋을 것이다.
어쩌면 입사보다 더 어려운 창업후 성공의 방정식을 선배들은 어떻게 풀어갔는지 이해하고 자신만의 비전을 세울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말로만 열정과 끈기, 창의력을 내세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
자신의 특징을 잘 엮어서 누가보더라도 이 친구는 어디에 배치되더라도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 낼 친구라는 믿음을 주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손에 든 개인적인 이유는 향후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난 후 창업을 하게 될 경우 어떤 스텝을 밟아나가야할 것인가 참고를 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이런 관점에서 책을 골랐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여러 성공한 벤처사업가들의 성공사례는 그 한 편 한 편 박수를 쳐주고 공감할 내용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저자가 기자출신이라 그런건지 주간경제지 한코너를 매주 보는 느낌이다.
개별적인 특출한 노력과 정열에서 감동과 경험을 쌓을 수는 있지만 실질적인 창업을 꽤뚫는 지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는 좀 산만한 편이다.
그림은 좋으나 직접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이런 부분도 다음 연작도서가 출간된다면 신경써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전통차 프랜차이즈 "오가다"편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주목을 끈 부분이다.
최근 문화적 충격을 받았던 차전문점 "공차"가 연상되면서 이다.
현재 오가다는 그야말로 노가다를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측면이 강한 반면, 공차는 생경함을 무기로 내세워 성공의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두개의 성격이 완전히 다른 차 프렌차이즈가 향후 어떤 성공과 실패를 보여줄지 관심있게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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