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바이브 코딩 마스터 - Lovable로 만드는 5가지 프로젝트
정의석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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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바이브 코딩 마스터 : 내가 만든 앱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걸음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코딩을 하나도 모르는 일반인도 AI와 대화를 통해 코딩을 하는 놀라운 세상이다.

요즘은 ‘바이브 코딩’이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쓰이고, 마치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앱 하나쯤은 금방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나 역시 그 흐름에 매력을 느꼈다. 복잡한 문법을 몰라도 AI와 대화하듯 요구사항을 전달하면 결과물이 나온다는 많은 이들의 증언은, 오랜 시간 코딩은 나와는 상관없는 영역이라 생각해온 사람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들린다.

그래서 직접 해보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아침마다 명언을 보여주고 간단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앱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기능 자체는 단순해 보였다. 화면 레이아웃을 구성하고, 실행 흐름을 잡고, 외부 API를 통해 매일 새로운 명언을 가져오는 구조를 설계했다. AI와 대화를 해나가며 조금씩 코드를 수정해 나갔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결국 안드로이드 APK 파일을 만들어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프로그래밍을 전혀 모르는 내게는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경험이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핵심 기능인 외부 API 연동이 계속 실패했다. AI는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실제로 작동하는 결과를 얻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더 나아가, 이 기능이 제대로 동작한다 해도 실제 서비스로 배포했을 때 발생할 비용 문제까지 고려해야 했다. 그때 깨달았다. “만드는 것”과 “운영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는 것을.


이런 경험을 한 뒤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단순히 도구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만들어내는 전체 흐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도움이 크리라는 기대가 갔다.

이 책은 특정 툴 하나의 사용법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AI를 활용해 어떻게 서비스를 기획할 것이며, 화면을 구성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하고, 로그인과 결제 같은 기능을 만들고, 본격적인 단계라할 수 있는 배포와 운영하는 과정까지 이어진다. 

물론 초보자가 접근하기에는 내가 만들었던 앱처럼 간단한 수준이 아니라, 인증과 결제까지 연동되는 쇼핑몰 수준의 앱이다보니 한번쯤 흐름을 알아두자라도 접근하기에는 목표가 너무 크긴하다. 그렇다고 소상공인이 혼자 독학으로 바이브 코딩을 배워서 실제 결과물을 도출해내기에도 니즈에 비해 노력의 양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언제까지 간단한 앱이나 만들 생각에 공부를 할까라고 생각해보면 당장 쇼핑몰을 만들게 아니라 바이브코딩으로 꽤 규모 있는 서비스까지 만들어보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보는게 중요하다고 자기 암시를 준다.

우리가 손쉽게 사용하는 PG 연동 결제시스템이 사실을 꽤 복잡한 처리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알게 되는 것도 의미있는 과정이다.

특히 일본 팬시문구를 수입해서 판매하는 과정에 관심많은 내게는 책에 예시로 등장하는 문구점 구축 과정은 하나씩 실전의 느낌으로 머리에 안착된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AI에게 무엇을 어떻게 요청해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단순히 명령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수정하고 개선해 나가는 협업 과정이 중요하다. 노예가 아니라 파트너로 신뢰를 쌓아가는 우리 세상사와 많이 닮아있다.

존중하는 만큼 멋진 답변을 주리라는 믿음도 생긴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나의 흐름이 잡힌다. 작은 프로젝트에서 시작해 점점 기능을 확장하고, 실제 서비스에 가까운 형태로 발전시키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처리, 인증, 결제, 오류 수정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이 어느 순간 등장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프로그래밍이라는 과정이 단순히 하나의 결과물을 뚝딱 만들어내는 것 이상, 즉 서비스를 창출하는 점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책의 난이도는 결코 가볍지 않다.
쓱 훑어보면“AI가 다 해준다”는 느낌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용어 하나하나가 낯설고, 설정 과정은 더더욱 쉽지 않다. 인증이나 외부 서비스 연동 같은 부분에서는 단순히 대화로 해결할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한다. 책을 한 번 읽고 바로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렵고, 중간중간 막히는 지점도 도처에 산재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가치는 분명하다.
단순히 이렇게 하면 된다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방향을 조감할 수 있게 해준다. 내가 실제로 겪었던 코딩을 하며 겪었던 시행착오—어디서 막히는지, 왜 막히는지—를 다시 떠올리게 하면서, 그 과정을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단편적인 시도였다면, 이 책을 통해서는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되었다고 할까?


바이브 코딩의 한계 역시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AI가 만들어주는 코드는 빠르지만, 그 내부 구조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수정과 확장이 어려워진다. 보통 프로그래머의 능력차이는 얼마나 효율적이고 깔끔한 언어를 사용했는가로 갈린다는데, 대화를 통해 만든 소스는 임시방편의 땜빵식 코드가 삽입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만들어진 결과물이 실제 사용자에게 가치가 있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다. 앱스토어에는 이미 수많은 앱이 존재하고, 그중에서 살아남는 것은 극히 일부다.


결국 중요한 것은 도구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AI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무엇을 만들 것인지, 왜 만들 것인지,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는 여전히 나의 몫이다. 이 책은 그 지점을 분명히 짚어준다. 단순히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에 머무르지 않고,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책을 덮으며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접근을 해보려 한다. 기존의 단순한 명언 앱이 아니라, 바이오리듬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앱을 구상 중이다. 여전히 쉽지는 않겠지만, 이전보다 방향은 분명해졌다.


현실은 냉정하다.
누구나 앱을 만들 수 있는 시대지만,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니다. 많은 결과물이 개인적인 만족에서 끝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경험과 이해는 분명히 축적된다.

AI는 계속 발전하고, 그 도구를 사용하는 우리 역시 발전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꾸준히 시도하는 태도일 것이다. 작은 아이디어라도 끝까지 구현해보려는 노력, 그리고 그 과정을 반복하는 경험이 쌓이면 언젠가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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