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아웃 : 똑똑똑! 내면에 잠든 나의 가능성을 모조리 끄집어내라.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유한한 시간 속에서, 자신이 지닌 숨은 능력을 얼마나 유감없이 발휘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내 안에 웅크리고 있는 잠재력, 그 무한한 가능성을 평생 동안 온전히 열어젖히고 만족하는 사람은 아마도 손에 꼽을 것이다. 마치 우리가 거대한 뇌의 아주 작은 일부분을 사용하다 생을 마감하는 것처럼.
인간이 자신이 가진 비범한 능력과 날카로운 감각들을 현실의 세계로 완벽하게 꺼내놓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이러한 내재된 힘을 밖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교육과 훈련, 타인에게 얻는 조언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태도,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를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는 지독한 연습과 실전의 경험이 한데 뭉쳐야 한다. 행동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인간은 익숙한 관성에 머무르려는 강력한 기제를 지니고 있기에, 의식적으로 꺠어나는 노력 없이 평범한 일상의 굴레 속에서 온전히 자신만의 배움의 길을 개척하고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독서라는 행위는 단순한 활자를 읽어가는 행위를 넘어선다. 책은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일꺠워주고, 머리 속에 잠들어 있는 생각에 유연성과 행동력을 제공한다. 앞서 길을 걸어간 선구자들, 인생의 험난한 파도를 넘어 특정 분야에 통달한 선배들의 통찰을 빌려 우리의 막연한 가능성을 구체적인 현실로 끄집어 내는 것, 그것이 바로 독서가 가진 가장 위대한 가치일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리슨 스웨트 마든의 “올 아웃”은 자신을 속이지 않고 나의 삶을 어떻게 완성해 나갈 것인가?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우리 내면의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뒤바꿔 놓을 수 있는 견고한 실천의 방법을 제시한다.
목차만 훑어보면 시중에 자주 보이는 자기계발서나 잠언집에서 흔히 다루는 내용을 담은 듯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책장을 넘겨 활자의 의미를 해석하는 동안 느끼게 된다.
뻔한 위로의 나열이 아닌 우리들의 심리와 평상시 행동에서 어떤 패턴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그런 것들이 미치는 해악과 돌파구를 동시에 알려준다.
총 16장으로 구성된 책은 16가지 삶의 기둥을 세우고, 각 항목마다 소제목의 실천법을 덧붙인다. 가벼운 에세이처럼 어느 페이지를 무심코 펼치더라도, 오늘 하루를 살아갈 명확한 행동의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은 책의 강점이다. 만약 오늘 하루가 지치고 힘들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애매한 상황이라면, 이 책은 선배가 후배에게 들려주는 가장 진심 어리고 혹독한 삶의 조언이 될 것이다.

이 책이 던지는 수많은 화두 중에서도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먼저 결단력에 대한 챕터였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우유부단함이 얼마나 삶을 지치게 만들고 영혼의 에너지를 갉아먹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어떤 선택의 기로에서 A와 B 사이를 끝없이 갈등하고 고민하는 것, 가장 어려운 일을 미루고 쉬운 일 주변만을 맴도는 행위는 단순한 성격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런 행동 하나하나는 생각이라는 자원을 극도로 소모시키는 치명적인 악습이다. 결정을 유보하는 동안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갈등하며 체력을 잃어갈 수 밖에 없다. 자신을 소모하지 않고 휴식에 투자하여 체력을 잃지 않는 진정한 방법은 역설적으로 단호한 결단에 있다고 한다.
두려움에 떨기 전에 일단 행동으로 부딪히라는 확실한 주문이다.
두려움은 행동하기 전에 가장 거대해 보이지만, 막상 행동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그 실체가 기대 이하의 허상이었음이 드러난다. 나는 어떤 일을 시도해 보려고 한다는 식의 나약한 언어는 이제 그만두자. 정상에 오르는 사람들은 중력의 법칙을 거스를 만큼 강한 의지로 삶을 살아간다. 반쪽짜리 의지는 반쪽짜리 결과만을 만들어낼 뿐이다. 우유부단함의 고리를 끊어내고 가능성의 문을 열어 내면의 거인을 끄집어내는 시작은, 완벽한 선택을 하려는 강박을 버리고 지금 당장 통제할 수 있는 행동의 첫걸음을 과감히 내딛는데서 시작된다.
우리는 종종 거대한 목표 앞에서 쉽게 조바심을 내고 낙담한다. 변화의 속도가 지지부진하거나 자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이 서늘하게 다가온다. 투입된 노력 대비 보상이 불안한 감각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손을 놓아버린다.
가장 힘든 시작 단계를 지나고도 중간에 멈춰버림으로써 자신이 뿌린 씨앗에서 자라난 열매를 끝내 맛보지 못하는 비극이다.
책에 인용된 한 에피소드이다.
"하지만 결국 희망이 사라지면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콜럼버스가 대답했다. "그때도 여전히 전진하고, 전진하고, 또 전진하는 겁니다."
이 대화는 인간이 한계를 돌파하는 순간 맞닥뜨리는 심리적 갈등을 잘 드러낸다. 지친 항해 끝에 반란을 일으키기 직전의 선원들, 즉 우리 내면에서 솟아나는 불안과 회의감이라 표현되는 상황에 맞서 싸우는 유일한 무기는 끝없는 전진뿐이다.
모든 것이 잘 풀릴 때나 희망이 눈앞에 보일 때는 누구나 수월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멈춰 서는 지점, 즉 희망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절망의 지점에서 비로소 진정한 영웅의 모습이 발현된다.
워싱턴 특허청에 기록된 수많은 발명품들—해저 케이블, 전신, 전화, 비행기—은 결코 천재성의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다. 타인이 돌아설 때 계속 전진하고, 남들이 놓아버릴 때 더 강하게 붙잡았던 누군가의 끈기와 집념이 만들어낸 소중한 산물이다. 배의 선장이 바다에 안개가 끼고 폭풍이 올 때마다 뱃머리를 돌려 항구로 도망친다면, 그의 삶은 겨우 반쯤 완성된 일들로만 가득 찬 쓰레기통이 될 것이다. 우리의 인생을 목적지에 입항시키고 싶다면, 안락한 낙원이 유혹하든 타인의 비판이 공격하든 결코 흔들리지 않는 전진의 항해사가 되어야 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가장 요긴한 충고는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삶을 지배한다는 원칙이다.
우리는 흔히 막연하고 거대한 계획에 집착하지만, 정작 그 야망을 현실로 구현해 내는 것은 매일의 엄격한 시간 관리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이 책은 특히 자투리 시간의 위대함에 주목한다. 필라델피아 조폐국 금 작업실 바닥에 깔린 격자형 목재판을 통해 흩날린 금가루를 모아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예시나, 남들이 버린 폐기물을 모아 거대한 산업을 일군 사업가들의 이야기는 우리 일상에 완벽하게 치환된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출퇴근 길, 약속을 기다리는 시간, 식사 후의 잉여 시간들을 시시한 게임이나 쓸모없는 가십거리, 무의미한 인터넷 서핑으로 '때워 버린다'. 저자는 젊은이들이 '시간을 때운다'고 말할 때마다 고통을 느낀다고 토로한다. 그것은 결코 가벼운 휴식이 아니라, 인생의 기회를 쓰레기통에 처박는 가장 아쉬운 낭비이기 때문이다.
하루에 단 한 시간. 그 시간을 철저히 통제하여 오롯이 자신을 성장시키는 데 투자한다면 그 복리의 마법은 상상을 초월한다. 매일 한 시간의 정독이 1년에 18권의 책을 소화하게 만들고, 10년이 쌓이면 무지한 자를 특정 분야의 통달자로, 시대의 리더로 뒤바꿔 놓는다. 1센트가 모여 1달러가 되듯, 당신이 자기 계발에 들이는 매 분 매 초가 차곡차곡 쌓여 삶의 능력치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강력한 무기가 되는 것이다.
내 안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쏟아붓는다는 것.
그것은 단순히 남들보다 일을 더 많이 하라는 식의 뻔한 농담이 아니다. 우유부단함이라는 달콤한 독약을 뱉어내고, 내일이라는 이름의 거짓된 희망에 기대지 않으며, 변명으로 점철된 낡은 자아를 완전히 파괴하라는 현실적인 충고이다/
우리는 여전히 흔들릴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결단은 늘 고통스러운 과정이고, 한 시간의 달콤한 스마트폰 스크롤링은 유혹이며, 내 실패를 세상 탓으로 돌리는 것은 위안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삶에 지치고 방향을 잃어 표류할 때, 스스로를 기만하고 있다는 서늘한 자각이 들 때마다 이 책에서 배운 조언들을 떠올려 봐야한다..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조차 "여전히 전진하고, 전진하고, 또 전진하라"던 콜럼버스의 외침처럼, 남들이 놓아버린 밧줄을 더 강하게 움켜쥐는 고집스러움이 우리 삶을 비범함으로 이끌 것이다. 나를 대신해 인생의 항로를 결정해 줄 구원자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을 스승으로 삼으며, 자신을 철저히 통제해 나가는 지독한 학습과 배움의 길만이 우리 내면의 숨은 거인에게 노크를 하고 세상 밖으로 꺼낼 수 있다.
모든 것을 세상 밖으로 꺼내고 나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