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터 뇌가 젊어지는 습관 - 전두엽이 살아나는 63가지 생활습관 50의 서재 7
와다 히데키 지음, 이현주 옮김 / 센시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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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터 뇌가 젊어지는 습관 : 미리 준비하는 치매 예방과 뇌 건강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50대에 접어들면 문득문득 찾아오는 "이제 나도 늙나 보다" 싶은 순간들. 그런 고민을 안고 손에 들게 되는 시리즈가 있다. 센시오 출판사의 '50의 서재' 시리즈 일곱 번째 책인 “50부터 뇌가 젊어지는 습관”은 일본 최고의 노화 전문의 와다 히데키가 36년간 6천여 명의 고며 얻은 통찰을 63가지 생활습관으로 정리했다. 


책을 읽어가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전두엽이라는 키워드였다. 우리 뇌에서 감정 조절, 논리적 사고, 창의성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40대부터 위축되기 시작한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면서도 어딘가 납득이 갔다. 예전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즐거웠는데, 언제부터인가 그런 일들이 귀찮게 느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저자는 이를 단순한 '나이 탓'이 아니라 전두엽의 기능 저하로 설명했다.

특히 "전두엽은 예상치 못한 일에 대처할 때 활성화되는 부위"라는 설명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다. 매일 단조로운 생활 패턴에 익숙해지고, 새로운 도전이나 변화를 피하게 되면서 전두엽이 점점 사용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사용하지 않으면 잃는다'는 원칙이 뇌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셈이었다.


와다 히데키 박사가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는 "뇌는 나이를 모른다"는 것이다. 전두엽은 자극하고 사용하면 다시 젊어질 수 있으며, 60세 이후에도 오히려 더 똑똑해질 수 있다는 주장은 나이살이 붙은 모든 이에게 새로운 희망이다. 실제로 런던대학 연구팀이 밝힌 바에 따르면 뇌의 신경세포는 어른이 되어도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나이 든 지금이야말로 좋은 머리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한다. 시니어가 되면 상식에 매이거나 다른 사람의 지시에 따를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이 오히려 큰 강점이라는 것이다. 이런 관점의 전환은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해주었다.


책을 처음 시작하면 일단 자신의 전두엽 나이를 측정해볼 수 있다. 여러가지 설문에 답을 하다보면 자신의 전두엽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12년이나 젊은 결과는 나름 기분을 좋게 만든다. 아직 말랑말랑.

책에서 제시하는 63가지 습관들은 어렵지 않은 것들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와닿았던 것들을 꼽아보자.


"50세 침묵이 금이 아닌 독"이라는 표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사회적 관계와 네트워크가 줄어들기 때문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뇌를 새롭게 자극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기 쓰기나 하루 중 중요한 일을 글로 정리하는 것도 전두엽을 가동시키는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특히 인상깊었던 연구 결과가 있었다. 뉴욕대학 의대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자기 말을 귀담아들어 줄 수 있는 대화 상대가 있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인지기능 연령이 4년이나 젊다는 것이다. 대화는 단순한 소통을 넘어 뇌 건강을 위한 필수 요소라는 강조점이다.

"전두엽은 새로운 경험을 가장 좋아한다"는 저자의 말에 따라, 변화와 해프닝을 두려워하지 말고 매일을 호기심 가득한 탐험가가 되어 모험하는 마음으로 지내라는 조언이 마음에 들었다. '일단 해 보자'고 생각하는 사람의 뇌가 잘 돌아간다는 것도 인상깊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디어 내고 새로운 생각하기를 좋아하던 나조차도 그런 일들이 귀찮아지기 시작한 것에 대해 스스로 경계를 갖기 시작했다. 이것이 단순한 피로나 나태함이 아니라 전두엽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마음이 헛헛할 때 마시던 혼술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코올이 전두엽 기능을 악화시킨다는 내용을 보면서, 일시적인 위안을 위한 선택이 장기적으로는 뇌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과음과 폭음이 인지장애 확률을 1.7배나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심장을 쿵하고 내리 찍었다.


책에서 강조하는 또 다른 중요한 포인트는 사회적 활동의 중요성이었다. 사회활동은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활성화하고 뇌기능을 촉진하며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대인관계의 결핍은 뇌 노화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라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었다.

이런 내용들을 읽으면서 앞으로는 지역 커뮤니티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로 불타게 되었다. 자원봉사, 복지관이나 경로당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면 상대적으로 인지기능의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과도한 건강 걱정이나 회사 내 인간관계, 불안한 미래에 대한 걱정도 이제는 내려놓으려고 한다. 만성 스트레스가 해마를 위축시키고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을 보면서,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규칙적인 운동, 취미 생활, 명상이나 요가, 친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을 풀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인간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경우,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솔직하고 투명한 대화로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피하고,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갈등 상황에서는 공격하거나 비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책을 덮으면서 가장 강하게 느낀 것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중요한 것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살아가느냐라는 것이다. 전두엽을 자극하는 63가지 습관들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면서, 더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50대, 60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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