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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는 왜 독해력에 주목하는가 - AI 시대 필수 역량 '비판적으로 읽기'의 힘
송숙희 지음 / 토트 / 2025년 5월
평점 :

하버드는 왜 독해력에 주목하는가 : AI 시대에 왜 책을 읽냐구요? 독해력의 재조명과 전략적 독서
*도서를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AI 시대, 프롬프트 하나만 써넣으면 나머지는 알아서 결과물로 착착 만들어 눈 앞에 대령한다. 구독을 하거나 크레딧만 쓰면 동영상에 더빙까지 뚝딱 해놓는다. 앞으로 공부할 필요 뭐 있나, 책 읽을 필요 뭐 있나? 그저 두둑한 통장잔고만 있으면 다 해결해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만들어 온 자료 검토는 누가 할건지?
AI가 제안한 다섯 개의 선택지를 누가 결정할지, 아니 선택지의 내용은 다 이해한 거야?
모든 게 편해진 세상이지만, 미안하지만 상위로 올라갈 수록 더욱 중요해진 독해력의 본질과 전략적 독서법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 책은 하버드 대학교가 1636년 설립 이후 400년 동안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독해력 교육의 핵심 철학과 방법론을 분석하며, 현대 사회에서 독해력이 갖는 의미를 새롭게 들여다본다. 특히 AI가 오히려 독해력을 망가뜨릴 수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경쟁력의 본질이 어디에서 나올 수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하버드 대학교는 독해력을 단순한 텍스트 해독 기술이 아닌, 비판적 사고와 지식 기반 이해력을 심화하는 과정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관점은 글자를 읽는 것을 넘어서 텍스트라는 세계를 탐험하며 숨겨진 의미를 발견하고, 집중력을 회복하며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전략적인 독서의 여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하버드가 독해력에 주목하는 이유는 정보를 해체하고 자기화하는 능력이야 말로 진정한 읽기의 본질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읽은 내용을 단순히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갈 요리인 생각의 재료로 삼고 맛나게 즐기는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하버드는 이러한 능력을 통해 이해력, 분별력, 판단력이 동시에 작동하는 완성형 지식 습득을 목표로 한다.
하버드 대학교는 ChatGPT 등장 이후 독해력 수업을 더욱 강화했으며, MBA 과정에서는 수업 시간에 AI 사용을 금지하는 규칙을 만들었다.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독해력은 아웃소싱 할 수 없는 핵심 역량이라는 인식이다. AI 시대의 독해력은 구명조끼와 같은 역할을 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짜 지식을 선별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하버드에서 강조하는 독해력 강화 방법은 여러 가지 전략적 접근을 포함한다.
첫째, 비판적 독서를 통해 텍스트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능동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능력을 기르게 한다. 둘째, 노트 테이킹 전략을 활용하여 읽은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자신만의 지식 체계로 구축한다. 셋째, 질문 기반 독서를 통해 텍스트에 대한 의문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깊이 있는 이해를 추구한다. 넷째, 반복 독서를 통해 텍스트의 다층적 의미를 파악하고 이해의 깊이를 더한다.
사실 책을 읽을 때 속도에 민감한 나로서는 이런 네가지 방법을 구사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제대로 책 한 권을 읽은 후 얻는 효용성이 더 큰데도, 무조건 사놓고 쌓아놓은 책 더미의 압박에 속도전만 펼친 지 후회가 든다. 책 읽기의 방향성에 새로운 방식을 적용시켜 보려 한다.
저자는 독해력-문해력-아웃풋으로 이어지는 책 읽기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단순히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은 내용을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창조적인 결과물로 산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포괄하는 셈이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글쓰기 이전에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읽기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독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필력은 물론 사고력까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현장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다.
AI 시대의 독해력은 기술과의 협력적 관계에서 그 의미를 찾는다. AI가 교육을 혁신하고 모든 이에게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독해력은 여전히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으로 남아있다. AI는 글쓰기 아이디어 생성, 초안 작성, 문법 및 스타일 교정 등을 지원하여 우리의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텍스트 요약, 핵심 내용 파악, 질문 생성 등을 통해 독해력 향상을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AI의 지원이 독해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임을 확실히 해야 할 것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실전적 독해력 훈련 방법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들을 포함한다.
첫째, 읽기 전 준비 단계에서 텍스트에 대한 배경지식을 활성화하고 읽기 목적을 명확히 설정한다.
둘째, 읽기 중 단계에서는 능동적인 읽기 전략을 사용한다.
셋째, 읽기 후 단계에서는 읽은 내용을 정리하고 평가한다.
책에서는 독해력과 경제적 성공 간의 연결고리를 강조한다. 워런 버핏이 "최고의 투자는 자기 자신에게 하는 투자이며, 그중 으뜸은 책 읽기"라고 말한 것처럼, 독해력은 지식 자산을 축적하는 핵심 능력이다.
이 책은 단순한 독서법 안내서를 넘어서, AI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생존 전략을 제시하는 지침서로서의 가치를 갖는다. 나부터 다소 벗어나 있는 독서법부터 바꾸고 어떻게 AI를 활용할지, 그리고 어떤 결과물로 매듭지을지 다시 한번 프로세스를 점검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 책이 제시하는 전략적 독서의 로드맵은 개인의 지적 성장과 사회적 기여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독해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미래 지성의 핵심 경쟁력임을 이 책은 명확히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