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멘쉬 -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위버맨쉬 : 일상에서 뛰어난 성공으로, 고독과 좌절을 이기는 철학적 충고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위버멘쉬<

스스로 한계를 넘어서는 자, 주어진 규칙이 아니라, 자신이 믿는 가치를 따르는 사람, 고난 앞에서 멈추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

 

일 년이라도 더 살고 싶은 인간 욕심에 재를 뿌리는 존재가 바로 “스트레스”다.

적당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오히려 삶의 촉진제 역할을 한다는 의견들도 종종 미디어를 통해 등장하지만,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최소한의 범위를 의미하지 사실 건강에 좋을 일은 조금도 없다.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으라는 주변 사람 권유에 금연하느라 스트레스 받는게 더 몸에 안좋다는 억지 주장을 펴는 게 완전히 틀리는 말은 아닐 듯하다.

 

인생살이도 그렇다.

사회생활에서 때로는 갑질하는 고객의 비위를 맞추고 잠깐 고개를 숙이는게 더 큰 모멸감에서 빗겨 나가는 경우도 있고, 일을 미루기만하는 직장동료의 게으름을 어느 정도 대신해서 희생을 감수하는게 직장 평화를 위해 작지만 현명한 선택이 되기도 한다.

물론 내 인생은 왜 이러냐며 쏟아지는 불행의 폭우를 벗어나는 행운을 기대하지만, 토요일 저녁 로또방송에서 흘러나오는 번호는 어제 밤 꿈에서 본 숫자가 아니다.

 


좌절이 온 몸을 무너뜨려, 무릎을 꿇고 바닥에 납작 엎드리고 싶지만 장시간 그러고 있음 감기 몸살만 올 뿐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알게 모르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커다란 동그라미를 그려놓은 가상의 한계선을 한 번 쳐다보자. 누가 협박하며 그은 선이 아니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확정된 공간도 아니다.

눈치를 보면 그렸던 자신의 능력에 맞게 선을 정했건, 자신이 만들어 놓은,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일 뿐이다.

때로는 바로 그 공간을 벗어나 더 멀리 뛰어가야 그토록 바랬던 안정과 기쁨을 손아귀에 잡을 수 있다.

용기가 없을 뿐이다.

 

나갈 수 있는 땅은 여기까지 못 박은 순간, 그 밖에 있는 산해진미와 아름다운 이성과 꿈같은 돈방석은 영원히 닫지못한 먼 곳의 파라다이스로 상상될 뿐이다.

 

니체가 들려주는 복잡한 철학 개념을 저자의 먹기 좋게 다듬은 인스턴트 철학 문장이 용기를 준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벽을 뛰어넘어 세상을 향해 위대한 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주저 하지 말고, 책장을 넘기며 “내 세상의 수퍼 히어로가 되어 보자.

 

책 목차에 주어진 3개의 챕터는 각각 아래의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자기 극복과 성장에 관한 43가지 삶의 태도

-인간관계와 감정조절에 대한 31가지 방법

-세상을 바라보는 39가지 시각

 

2페이지의 짧은 분량으로 삶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지만, 알 수 없는 용어가 뒤섞인 철학 책의 무게라기 보다는 자기개발서의 한 페이지 같은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뒤적일 수 있다. 대신 하나의 문장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성찰을 해볼 수 있는 선택은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생각 확장은 43가지에서 가지를 뻗어 400개도 가능하다.

 

“사막 한 가운데 자라가 뒤집혀 버둥거리고 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에서 사이보그인지 판별하는 문제 중 하나이다.

왜 이런 질문법이 영화에 등장했는지 모르겠지만 막연하게 나마 조치를 하기 애매한 상황을 로봇은 결정 장애를 일으키는게 아닌가 싶다.

 


인생에서 어느 순간 이런 경험을 우리는 하고 있다. 사막 한 가운데 버려진 느낌.

주변 시간이 느려지며 직장이라면 동료들의 대화 소리가 멀리 중얼거리며 나른하고 아찔한 기분이 든다.

고통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해야할 일이 불명확하고 미래는 걱정스럽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 걸까?

이런 상황에 놓이면 대부분 거대한 고독의 길에 들어선 셈이다.

불안과 시련 속에서 자기 자신을 찾는 용기가 생길 수 있을까?

결국 사막 속의 고독에서 살아나가는 의지를 부여하는 존재는 신도 아니고 동료나 가족도 아니다.

나 자신이라는 냉정한 현실 앞에 우리는 갈 길을 결정해야 한다.

고독과 시련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니체의 살벌한 조언을 받아들이는 자가 살아남는다.

포기 하지 않고 뚜벅 뚜벅 목표를 향해 걸어가던 사람들이 고금의 역사를 통해 종착역에 다다른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실천으로 옮기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라는데 안심한다.

뛰어가면 결승점을 1등으로 통과할 수 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처음 접할 때는 이런 상황을 견뎌내야 한다는, 또는 견뎌낸 사람들의 본질을 이해할 수 없을지 모른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은데.

하지만, 자유로움으로 세상의 걱정거리와 근심 그리고 두려움을 깨뜨리자.

 


어쩌면 철학 책 한 권에서 우리가 얻으려는 따뜻한 말 한 조각은 이런 자신감의 새로운 도약이다.

 

지친 하루에 따뜻한 위로보다 강렬한 동기 부여가 필요할 때 페이지를 넘겨가며 뛰어난 인간은 나의 본질을 되찾는 지혜로운 책 한 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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