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 혁명 카니보어 - 채식의 배반, 육식의 기적
이소미.김근형 지음 / 바이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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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 혁명 카니보어 : 상식을 뒤집는 식단의 변화, 육식의 반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침식사 선택은 언제나 어렵다.

학창시절은 장 트러블로 빈 속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이 있어 고민이 없었고, 간단하게 밥이라도 먹고 나가라는 어머니의 잔소리는 그저 현관문에 툭 던져놓고 나오기 마련이었다.

직장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30대를 넘어가면서 어느 순간 아침 공복이 점심식사의 과다섭취로 이어지는 루틴을 깨닫게 되었고 무엇보다 아침을 몇 번 먹어보니 오전의 든든함이 업무의 효율성도 높이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었다.

 

출근길 토스트, 오뎅, 라면.

시간만 여유 있다면 회사 근처에서 먹을거리를 찾기는 쉬운 편이었지만 건강검진에서 나온 숫자들이 빨간 경고등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무턱대고 배를 채우는 식사법은 더이상 지속해서는 곤란하겠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특히 고혈압 약을 먹고 고지혈증도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성인병의 한가운데에서 담배는 다행스럽게 끊을 수 있었지만 음주는 피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평상시 먹는 식사의 영양분과 안좋은 요소들을 충분히 걸러내야 그나마 이따금 생기는 회식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결과를 얻게 된다.

 

특히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지속되면 동맥경화로 가는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상태에 이른다는 위기의식은 특히 아침식사의 나트륨, 지방 섭취를 조심스럽게 접근하게 된다.

 

탄수화물이 허기를 채우고, 야채가 영양을 보충한다는 계산 아래 적절한 식단 조절에 돌입하지만, 집 밖에서 그것도 이른 아침에 메뉴를 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럭저럭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만 지키고 식사를 꾸려 나갔는데 어느 날 꽤 충격의 기사들이 등장한다.

 



지금도 유행하고 있는 “고탄저지” 식단이 그것이다.

 

탄수화물로 속을 채우는 일은 오히려 건강을 마치고, 좋은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게 더 건강하다.

그간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지만, 최소한 탄수화물, 특히 밀가루와 당류의 최대한 억제는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지만 무엇보다 효과적인 건강식이라는 점은 공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방 섭취의 확대는 그렇잖아도 성인병 수치가 안좋은 입장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다.

고기를 꽤나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근거 있고 없고를 떠나 솔깃한 제안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동안 머리에 쌓인 고정관념의 틀을 깨뜨리기엔 보다 많은 증거와 사례를 필요로 했다.

 

그런 의미에서 읽기 시작한 이 책은 어느 정도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충분한 이론 배경과 실제 사례를 제시한다.

근원의 공포를 잠재울 정도는 솔직히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저탄고지식 식단의 유용성에 대한 이론적 이해는 충분히 할 수 있게 되었다.

 

“카니보어”는 처음 들었을 때 꽤나 당혹스러운 방식이다.

그야말로 식물성은 완전히 배제하고 오로지 동물성 제품만 섭취하는 식단이다.

육류, 계란, 유제품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게 건강의 지름길이라는 제안들은 많지만 채소까지 걸러 내기는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벗어나기 힘든 선택 임은 분명하다.

 

인간은 원래 육식 동물이었으나, -아마도 먹을게 모자라서- 조금씩 식물을 섭취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처럼 잡식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맥락이라면 왜 카니보어 식단이 건강한 체질로 전환될 수 있는가에 대한 근거가 되지 않을까 싶다.

 

100% 저자의 주장과 등장하는 성공한 체험자들의 진술을 믿기는 솔직히 쉽지 않다. 분명 변해버린 인간 식습성에 따라 모든 요소들은 저마다의 역할을 하리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오히려 지방이 건강을 유지하는 필수요소라는 주장이 다양한 연구에서 드러나고 있듯 조금 더 전문 연구를 통해 우리가 육식주의로 나아가는 방향성에 대한 의학 신뢰를 제시해주기를 바랄 따름이다.

 



책을 읽어가며 한가지 중요한 나름대로의 원칙을 정리할 수 있었다.

 

첫번째, 정보의 다양화

그동안 채소가 몸에 더 좋다는 팩트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비단 나만의 일은 아니다.

그리고 많은 학자들이 세밀한 연구와 실험결과로 이론의 증명은 충분히 해왔다고 믿는다.

책에서 주장하는 채소가 오히려 독소를 내뿜는다는 의견은 하나의 주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상반되는 두가지의 의견이 둘 다 틀리다고 양비론을 설파하지는 않는다.

다만 각자의 체질이나 영양분의 균형 상태에 따라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 숙고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의사와 1:1 맞춤 컨설팅을 해도 정답은 없겠지만 자신만의 원칙을 찾아가는 여정이 필요하다.

 

두번째, 내 몸의 신호

그러니 위해 섭취되는 식품에 따른 내 몸 상태의 변화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

고기 위주로 식사를 하니 몸 밸런스가 맞아지고, 얼굴에 발진이 사라졌다는 체험자의 주장에서 확신할 수 있는 점은 누구보다 내 몸의 변화를 확실하게 캐치하는 일은 자신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여러가지 계측장치를 활용하는 방식도 있고, 단순히 몸 상태의 외견상 변화만을 감지할 수도 있겠으나 기록을 통해 미세한 변화를 정리하고, 변화의 방향성과 흐름을 읽어내는 신호 확보가 중요하다.

 

세번째, 주기적인 확인

이런 신호의 기록과 해독은 주기성을 확보해야 한다.

몸이 안좋을 때 몇 번 하다가 그만두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내 경우에도 당뇨를 미리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혈당 측정기를 구매하여 한달에 한 두 번 체크를 했었다. 숫자가 오르락 내리락 거리고 기계에 대한 신빙성을 잃어갈 무렵 정기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숫자가 나오자 안심해 버리고 측정을 멈춰버렸다.

1년의 시간이 경과하니 안정 숫자가 조금 불안한 경계선을 향해 다가가고 있어 깜작 놀랐다. 부지런히 확인을 해왔으면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안전지대에 머물 수 있지 않을까 후회되는 경험이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명언이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고 망가진 신체 조직은 영원히 피곤한 삶을 살아야하기 때문이다.

육식 생활이 우리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식단일지 예의 주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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