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그렇다.
초등학교 시절, 귀볼을 잡아 당기며 책상머리 앞에 데려다놓으면 순간의 틈을 타서 재빨리 줄행랑. 동네 아이들과 붉은 노을이 하늘을 덮고 집집마다 저녁먹으라는 소리가 울려퍼질 때쯤에야 집으로 슬그머니 들어온다.
중고등학교에 진학해도 사람이 변하겠는가.
참고서 살 돈 받아 영화를 보러가는 경우도 많았다.
“학창시절에 공부해라, 그게 남는거다.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없다.”
주위의 모든 어른들은 같이 소리를 하고 TV에 등장한 출연진들도 같은 소리를 하지만 “내 인생은 내가 사는건데”라는 자신감 넘치는 핑계거리를 찾는다.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고 30년이 지난다.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대단한 업적을 남긴 일부를 제외하면 후회의 늪으로 발목이 빠져들어간다.
조금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었을텐데.
돈이던 명예던 가족과의 화목이던.
과거의 좋았던 기억과 경험만 떠올리면 좋겠지만 항상 부족한 요소들을 아쉬워하게 되고, 이런 후회들이 약간의 전략적 의사결정이 가미되었더라면 개선할 수 있었다는 미련을 갖게 된다.
다행히 아직 인생의 방향을 선회할 수 있는 시기라면 방법을 찾아야할 때다.
아니 사실 늦은 나이는 없다.
60세가 넘더라도 남은 10-20년의 짧지만 긴 인생항로에 한가지 거대한 자신만의 방점을 찍을 기회도 있다.
자기개발서를 뒤져가며 새롭게 태어난 자신을 기대하는게 무리일지 모르지만 하루의 짧은 시간을 긍정적으로 바꾸기에는 시간이 아깝지 않다.
과거를 돌아보면서 미래를 설계하는 방식은 익숙하지만 실천하기 만만치 않는 작업이다.
항상 과거의 잔영 속에 발목을 잡히기 때문이다.
혹자는 과거의 경험을 현실에 투영하는 과정은 정신 승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가절하한다.
과연 그럴까?
한정된 우리의 시간 속에서 경험을 축적하는 과정 역시 한정될 수 밖에 없다.
최대한 자신이 경험하고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진행했던 시간을 더듬어 성공한 일과 실패한 일들을 리뷰하며 지금 다시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어떤 방향을 설정할 지 고민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일종의 자아성찰의 형식을 띨 수 있고 목표설정의 기준으로 활용한다.
결국 과거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까 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또하나 주목할만한 관점은 남과의 비교다.
“엄친남”, “옆집 아들” 등 다른 나라보다 유독 남과 비교하는 우리나라 문화는 개인의 성장에 커다란 장애물로 등장한다.
무심코 내뱉은 비교의 문장 하나가 한사람의 인생을 송두리 채 안좋은 방향으로 몰아가기에 충분할 정도로 사회 인식 속에 깔려있는 비교 문화는 앞으로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개인에게는 외부나 내부의 조건 상관없이 자신만이 주관을 확실히 갖고 비교를 통한 자기열위에 빠지지 않는 자세가 필수이다. (자기 추위도 문제지만 그나마 조금은 낫지 않을까?)
자기 평가에 인색할 필요없다.
있는 그대로의 투영된 자아를 인정하고 발전을 위한 탐색의 대상으로 삼아야지, 비교를 통해 자존감을 잃어버리거나 실망으로 다른 일까지 포기하는 일들은 결국 모두 부메랑으로 자신에게 끝없는 추락의 길로 몰려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기 탐색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약점에 매달리기 보다 강점을 더 확실한 자신만의 색으로 강화하는 요령을 고민해야 한다.
변화하는 방향의 기본에 자기 자신을 명확히 포지셔닝해야한다.
젊은 시절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과연 그럴까?
나이를 먹다보면 어머니 말씀이 항상 정답이 경우가 많듯, 고사성어나 격언들이 예전에는 헛소리라고 치부하지만 결국 세상 이치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대로 이어지고 결국은 정답에 가까워지는 현상을 목도한다.
물론 금수저로 태어나 편하게 세상을 살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면 주저할 필요도 없다.
고생하지 않고 호의호식 하며 살기에도 인생의 시간은 짧으니까.
흙수저라도 기회가 되어 고생을 피할 수 있다면 역시 주저할 필요없다.
다만 어려움에 봉착한 상황에서 비관의 한숨을 쉬기 보다는 언젠가 약이 될 지 모른다는 긍정의 자세로 받아들인다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가혹한 수레바퀴에서도 살아남고 더욱 강해지는 자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긍정을 통해 새로운 동기를 찾아내고, 작은 보람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저장할 수 있다면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는 계획표를 짜는데 힘들었던 시기는 분명 자양분이 될 수 있다.
물론 저자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뻔한 이야기나 교과서에 나오는 판에 박힌 말투로 받아들인다면 그 정도 수준에서 책의 효과는 그친다.
결국 저자의 주장을 자기에 맞게 수용하며 인생의 나침반이 제대로 된 방향을 가르킬 수 있는 참고로 받아들이면 조금은 수월하게 인생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변화를 진행할 때 주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동의 과정도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다이어트를 힘들게 결심했는데, 가족들이 매 저녁마다 피자와 햄버거를 즐겁게 먹는 모습을 본다면 어렵게 내린 결심은 와르르 무너질 수 밖에 없다.
목표를 위해 도움을 받거나, 양해를 구할 일을 공유하고 절대 지지를 받는 구성원들의 분위기를 만드는데 본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지만, 절대 지지를 받기 위한 공동의 인식을 이끌어내는 설득과정도 필요하다.
이런 힘든 과정과 설계를 통해 내린 결론은 마지막 단계에서 실행이라는 가장 중요한 원칙에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수없이 많은 멋진 플랜도 결국 실행 버튼을 눌렀을 때야 비로소 작동한다.
어떻게 실행력을 강화할 지에 대한 궁금증을 책을 통해 해소해보시길 권한다.
*도서를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