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브랜딩 : 10가지 프레임으로 구축한 위대한 브랜드의 케이스 스터디
브랜딩은 과정인가, 결과인가?
북극곰을 전면에 내세우며 단순한 음료를 초월하여 소비자들의 노스텔지어와 안락한 삶을 연상시킨 코카콜라 광고전략은 십수년이 지났지만 세계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회사의 위상에 걸맞은 가치를 전달해주고 있다.
비록 설탕중독에 대한 고객들의 민감함이 과거에 비해 놀랄만한 우려를 드러냈지만, 제로 음료 트렌드에 맞는 변신으로 아직까지 건재함을 자랑한다.
이런 선호도의 변화에도 브랜드가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의 중심에는 고객의 신뢰라는 굳건한 관계성이 지탱하고 있다.
코카콜라가 만들려고 했던 이상향은 캠페인을 통해 구축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고객들은 회사가 주장하는 메시지에 동조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브랜딩은 시작-실행-결과 모든 요소를 리딩 하며 완결된 기업활동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된다.
저자는 10가지의 프레임을 내세우며 각 항에 어울리는 대표 브랜딩 기업들을 살펴보면, 과거와는 다른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 맞춘 브랜딩의 필요성과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다.
브랜딩의 중요한 요소를 하나씩 사례를 들어 꼼꼼하게 설명하는 저자는 책 도입부에 과감히 브랜딩은 결과라고 단도리 친다.
무인양품의 걸출한 사례는 그가 내뱉는 주장에 오차가 없음을 증명하는 완벽한 교보재다.
우리가 브랜딩을 실행하는 도중 앞 뒤의 순서가 헷갈리고, 목표를 분명하지 못해 실패의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이 책의 목표와 독자의 실행 과제를 명확히 하여 마케터들이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시각의 구축을 제안한다.
무인양품이 추구하는 삶의 패턴은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생활 동작에 앞서 보다 효율적이고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제안을 통해서 고객과 소통한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의자에 앉더라도 오랫동안 친구처럼 곁에서 지켜주는 1)질리지 않는 디자인 2) 합리적인 가격 3) 원목나무의 재질 4) 심플한 디자인 등 여러가지 요소를 한 제품에 녹여서 구매로 끝나는 관계가 아닌 생활의 태도를 기업이 제안하는 흥미로운 접근법을 진행하고 있다. 밋밋하고 임팩트 없는 디자인을 싫어하는 구매자고 있겠지만 삶의 방식과 생활의 동작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실용성에 기업은 포인트를 주고 자신들이 만든 브랜딩 안에 손님들을 녹아 들게 한다.
화장미용 분야에서 주목받는 이솝의 구축 사례도 놓칠 수 없다.
이솝은 제품 용기에는 특별한 디자인 같은 기교를 부리지 않는다.
처음 상품이 개발되던 초심의 마음을 잃지 않는다. 화려한 패키지로 고객을 속이지 않고 방부제를 최소화하거나 실제 건강에 위협이 되지 않을 최적의 조합을 찾는데 온 힘을 다한다.
제품 자체의 화려함을 삼가지만 매장은 세상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그 나라의 특성과 사람들의 라이프 패턴에 맞는 포인트를 잘 집어 내고 매장의 디자인이라는 공간으로 끌어들인다.
이런 남다른 접근법은 바로 브랜드와 직결되고, 소비자에게는 믿음과 신뢰는 보이지 않는 주문으로 장착된다.
타 제품과의 확실한 차별화로 포지셔닝하고 고객을 팬으로 만든다. 구매자와 수많은 대화를 통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분명 마케팅을 지양하였으나 과정의 결과물은 최고의 마케팅 우수사례가 되는 아이러니에는 고객을 대하는 기업의 진심이 자리한다.

이 희한한 회사를 어떻게 소개해요 할까?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한 “파타고니아”는 신문광고 카피로 소비자를 도발한다.
“이 티셔츠를 사지 마세요!”
1년중 가장 대목은 블랙 프라이데이 신문에 낸 광고다.
뭘 어쩌자는거지?
회사 다 말아먹는 것 아니냐는 걱정은 내려놔도 좋다.
많은 소비자들은 그들이 지난 수십년 동안 해왔던 활동과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실행의 메시지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최초에 등반가들을 위한 앵커를 만드는 데서 작은 가족기업은 시작한다.
남들처럼 그저 그런 돈벌이용 장비를 만드는 데서 탈피하여 자연을 온전히 지키면서 액티브 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병립의 방법을 고민한다.
그렇게 탄생한 작은 소도구와 의류를 통해 전세계인이 아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구호에만 그치는 허망한 거짓 브랜딩이 아니라, 기부뿐 아니라 제품 개발의 철학까지 철저히 공익의 목표를 세우고 내용을 소비자와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나간 부분이 지금까지 자신들만의 영역을 확보할 수 있게 만든 근간이다.
브랜딩으로 이 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부동산에 대한 접근을 달리한 도쿄 R 부동산의 전략은 우리나라처럼 자산의 증식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부동산에 대한 결을 바꿀 때도 되지 않았는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집이라는 공간이 자본 증식에 대한 개념으로 변질되어 국가경제가 효율성 있게 돌아가기 위한 자산의 분배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공산주의 경제처럼 국가가 일방통행으로 내지를 수도 없지만, 과열된 집착이 결국 국가를 파멸의 길로 인도하는 비극은 막아야 한다.
정해진 벽과 방 간격 등 인위적으로 정리된 기성품이 아니라 벽과 기둥 이외에는 내가 필요한 공간을 설계하고 실천하여 내 몸에 딱 맞는 집을 짓는 일을 현실로 끌고 내려올 수 있는 확고한 신념이 주효한 점이다.
목적과 수단이 뒤바뀐 기업과 소비자의 소통에 하나의 경종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엿볼 수도 있는 케이스라 할 수 있다.
30여개 기업의 전략과 그들이 걸어왔던 명승부의 장면들 속에 우리는 기업이 가장 우선 가치로 내세워야 할 항목들에 대해 공감할 수 있다.
전략의 방향과 실행은 회사의 임원급 등 리더가 설정하겠지만, 결국 실행력을 통해 목표를 이루는 것은 전체 직원들의 몫이고 의무이다.
과정 속에 고객을 이해하고 소통하고 진정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강점들을 뽑아내는 승리의 경험이 축적된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10가지 시각으로 바라본 브랜딩의 케이스 스터디는 단순히 우수했던 기업들의 승전보를 구경하는 차원이 아니라 내가 다니는 회사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제시된 문제집과 같다.
그리고, 언제나 제일 중요한 두가지 “고객”과 “실행”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